열차와 온천을 함께-나가덴[長電]의 카에데노유쿠폰[楓の湯 クーポン]

   지방사철의 경우에는 승객 유치를 위하여 다양한 할인 승차권 및 조합된 승차권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제가 사용한 나가노전철[이하 나가덴, 長野電鉄, http://www.nagaden-net.co.jp ]의 히가에리 카에데노유 쿠폰[日歸り 楓の湯 クーポン]을 소개합니다. 히가에리[日歸り]는 우리말로 당일치기이고 카에데노유[楓の湯]는 온천의 이름입니다. 湯이 온천을 나타냅니다. 즉 당일치기 온천욕 쿠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가노전철의 종착역인 유다나카[湯田中]는 나가노 산중의 온천지대입니다. 이 역 건물의 반대편에 있는 온천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즉 이 역까지의 왕복 승차권에 온천 이용권이 합쳐진 세트가 되겠습니다.

 

   아래는 쿠폰이 되겠습니다. 출발하는 역에 따라서 가격이 약간씩 차이가 있습니다. 쿠폰을 역에서 구입하였을 때에는 아래에 승차권 2매이 붙어있습니다. 갈 때 1매를 집표구에서 뜯어내고 올 때 남은 1매를 다시 뜯어냅니다.

 

 

   온천이 있는 유다나카역까지는 나가덴의 모든 열차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나가덴의 경우 특급은 특급요금을 100엔 받지만 이 쿠폰의 경우에는 특급요금을 부담하지 않고 탈 수 있습니다. 현재 나가덴에서는 오다큐에서 사용하던 전망차량을 도입하여 운행하고 있습니다. 1층에 전망석이 있고 2층에 운전실이 있습니다. 이 차량 때문에 원래 3량이면 스위치백으로 진입해야 했던 유다나카역의 승강장을 공사하여 스위치백이 없어졌습니다.

 

 

   온천이 있는 종착역인 유다나카역입니다. 근교의 산, 온천, 스키장 등으로 가는 버스와 택시를 탈 수 있습니다.

 

 

   역 건물의 반대편에는 이 쿠폰으로 이용할 수 있는 온천이 있습니다. 쿠폰 없이 이용하는 경우에는 요금이 300엔입니다.

 

 

   온천 안은 소박합니다. 작은 목욕탕에 노천 온천이 딸린 형식입니다. 저는 눈을 맞으며 몸은 따뜻한 물 속에 있는 특이한 노천 온천을 경험하였습니다.

 

   참고로 이 쿠폰은 이름처럼 철도 왕복 이용과 온천 이용 모두 당일에만 유효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은 유다나카역의 카에데노유 온천을 반드시 이용해야하고 온천에서는 쿠폰에 도장을 찍어줍니다. 이 도장이 없으면 나중에 돌아왔을 때 차액을 지불합니다. 예를 들어서 저는 나가노역에서 출발하였는데 만일 온천을 이용하지 않고 다시 되돌아왔다면 나가노~유다나카 간의 편도 운임이 1,130엔이므로 왕복은 2,260엔이고 이 쿠폰은 1,500엔이기 때문에 차액인 760엔을 집표구에서 내고 나와야 합니다.

 

   나가노에서 출발하는 경우 이 쿠폰의 가격은 1,500엔입니다. 입욕료가 300엔이므로 실제 왕복 운임은 1,200엔이 되는 셈이므로 편도 1,130엔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저렴하게 멋진 열차도 타고 온천도 즐길 수 있는 유용한 할인 승차권입니다.

 

   이 쿠폰은 온천인 카에데노유가 휴무하는 매월 첫번째 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발매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나가덴 홈페이지 http://www.nagaden-net.co.jp/webstation/ticket/maple.html (일본어)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