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와 수영구에 있는 부산도시철도 역들의 스탬프 모음

   지난 번에 부산도시철도에 역마다 스탬프가 설치되었다고 알린 적이 있습니다(관련 글 보기). 부산에 살고 있지만 90개나 되는 역이 스탬프를 다 찍으려면 시간이 걸릴 듯 합니다. 게다가 2011년 3월 30일에 4호선이 개통되어서 102개 역으로 더 많아졌습니다.

   급하게 찍을 이유는 없으니 집에서 가까운 역부터 다니면서 찍기 시작하였습니다. 도시철도를 타면서 찍는 게 좋기는 합니다만 걸어서 겨우 10분 정도인 짧은 역 사이의 거리 때문에 걸어가면서 찍었습니다. 저에게는 스탬프를 모으면서 도시철도 이용보다는 걷기 운동이 될 것 같습니다. 이 글에서는 남구와 수영구에 있는 부산도시철도 2호선 역의 스탬프와 장소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207. 민락역
   과거 매표소가 있던 장소에 민락역의 스탬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스탬프의 배경이 되는 수변공원은 민락역에서 약 1.7km 정도 떨어져 있어서 걸어서 가기에는 좀 멀리 있습니다. 수영천이 가깝지만 민락동을 대표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어서 수변공원으로 정한 듯 합니다.

 

208. 수영역
   수영역의 스탬프는 고객서비스센터 입구에 있는 작은 책상 위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스탬프의 배경은 수영사적공원입니다. 코레일의 수영역은 센텀시티역 부근에 있어서 전혀 다른 위치에 있습니다.

 

209. 광안역
   광안역의 스탬프는 과거 매표소가 있던 장소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스탬프의 배경은 광안리해수욕장과 광안대교(http://gwanganbridge.bisco.or.kr )입니다. 안내에는 광안리해수욕장이 나오지만 실제로는 금련산역에서 더 가깝습니다. 하지만 광안리해수욕장 중앙이나 민락회센터로 가려면 광안역이 더 좋습니다. 해수욕장이 하나의 점이 아니라 해안을 따라서 길게 있기 때문이지요.

 

210. 금련산역(좋은강안병원)
   금련산역의 스탬프 역시 과거 매표소가 있던 장소에 있으며 스탬프 모양만 다를 뿐 배경은 동일합니다. 차라리 금련산청소년수련원(http://youth.busan.go.kr )이나 황령산봉수대로 하였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211. 남천역(KBS, 수영구청)
   남천역의 스탬프는 고객서비스센터에서 찍을 수 있습니다. 스탬프의 배경은 광안대교입니다. 남천역에서는 약 1km 정도 거리에 광안대교가 시작되는 남천동 49호 광장이 있습니다.

 

212. 경성대·부경대역(동명대학교)
   이미 이전의 글에서 소개가 되었습니다(관련 글 보기).

213. 대연역(고려병원)
   대연역의 스탬프는 서쪽 자동개집표기 옆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스탬프의 배경은 남구의 주요 관광지인 부산박물관(http://museum.busan.go.kr ), 재한유엔기념공원(UN Memorial Cemetery in Korea, http://www.unmck.or.kr ), 그리고 부산문화회관(http://culture.busan.go.kr )입니다.

 

214. 못골역(남구청)
   못골역의 스탬프는 고객서비스센터에 있습니다. 다른 역과는 달리 고객서비스센터는 개찰 안에 있어서 못골역에서 타거나 내릴 때에만 스탬프를 찍을 수 있습니다. 스탬프의 배경은 대연동 못골시장으로 사람의 모양이 '못'이라는 글자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215. 지게골역
   지게골역의 스탬프는 자동개집표기 옆의 신문을 넣어두는 탁자 위에 있습니다. 선비가 산 사이의 언덕을 넘어가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지금은 교통의 발달로 쉽게 넘어갈 수 있지만 과거에는 험한 고개였겠지요.

 

 

216. 문현역

   문현역의 스탬프는 과거 매표소가 있던 자리에 있습니다. 스탬프의 배경은 안동네 벽화마을입니다.

 

 

217. 문전역

   문현과 전포에서 한 글자씩 따서 지어진 문전역은 역시 과거 매표소가 있던 자리에 스탬프가 있습니다. 스탬프의 배경은 현재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문현금융단지입니다.

 

 

   스탬프의 위치는 해당 역의 사정에 따라서 바뀔 수 있습니다. 작은 스탬프이지만 해당 역이 있는 장소의 특징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