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북단은 한강을 경계로 북한을 마주보고 있다. 동쪽에 있는 하성면이 더 북쪽으로 있다. 하성면 북쪽으로는 김포마을버스 201번과 202번이 운행하고 있다. 사실 두 노선 모두 순환으로 운행하고 있으며 201번은 시계 방향으로 운행하고 202번은 반시계 방향으로 운행한다. 도시라서 그런지 각각의 버스의 배차 간격은 기본 1시간이라서 실질적으로는 30분마다 운행한다고 볼 수 있다. 노선 중에서 최북단에 있는 정류장은 시암2리이다. 이곳에서 북한까지는 고작 2.6km 떨어져 있다. 그렇지만 여기서 북한이 가깝다는 건 느껴지지 않았다. 버스정류장 옆에는 쓰레기가 쌓여 있고 마을의 주요 장소를 안내하는 간판이 설치되어 있다. 자전거를 타고 왔지만 검문은 커녕 아무런 안내판도 없었다. 다만 마을에는 북한의 포..
2024년 4월 10일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었다. 걸어서 웬만한 걸 해결할 수 있는 도시와는 달리 시골은 투표소도 멀다. 투표소까지는 5.6km나 떨어져 있어서 걸어가기에는 너무 멀다. 그런데 사전투표를 하지 못해서 어쩔 수 없이 당일에 투표하러 가야 했다. 도시에서는 학교가 투표장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 시골은 학생 수가 적어서 폐교가 많아서인지 투표장은 노인정이었다. 낮 시간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없어서 바로 투표하고 나왔다. 나온 김에 요즈음 선거 때마다 홍천에서 쟁점이 되는 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에 가 보았다. 원래 대한상공회의소 강원인력개발원이 있던 자리인데 2020년에 폐원되면서 기존의 건물을 모두 해체하고 새로 건물을 짓고 있다. 현재는 2개동만 지어진 상태이고 나머지는 공사 중이었다...
원래 토치기현[栃木県] 사노시[佐野市]에는 방문 계획이 없었으나 이곳에 파를 잔뜩 넣은 라면이 있다는 걸 알게 되어서 시간을 내어서 왔다. 토부철도[東武鉄道, https://www.tobu.co.jp ]와 JR동일본[JR東日本, https://www.jreast.co.jp ] 과 환승이 가능한 사노역[佐野駅]이 중심이다. 우리나라 관광객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는 않으나 사노는 라면으로 유명하다. 사노역 1층에 있는 교류플라자팔포트(交流プラザぱるぽーと)에는 사노라면미니박물관(https://www.sano-palport.jp/museum/ )이 마련되어 있다. 사노라면을 판매하는 주요 점포의 위치와 메뉴를 소개하고 있으며 라면 모형을 전시하여 놓았다. 내가 곧 방문하여서 먹어볼 푸른파라면도 모형이 있다. 사..
일본 여행 카페에서는 가끔씩 일본에 있는 환전소에서 일본에서 환전을 하는게 환전수수료를 아낄 수 있어서 낫지 않냐는 질문이 올라옵니다. 그러면 저를 비롯한 많은 분들이 일본의 환전소는 칼만 들지 않은 강도나 마찬가지라고 하면서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하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환율이 어느 정도일까요? 이번에 직접 환전소의 사진을 찍어서 일본에서 환전할 때의 환율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아래는 도쿄 근교 여행으로 많이 방문하는 후지사와역[藤沢駅]에 있는 환전소의 환율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00엔을 기준으로 하는데 여기는 1원을 기준으로 표시되어서 조금 알아보기는 어렵습니다. 고객이 1원을 팔면 0.0870엔을 주고 1원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0.1303엔이 필요하다고 나와 있습니다. 이걸 여러분이 알기 쉬운 100..
6년만에 다시 방문하게 된 타테야마쿠로베알펜루트[立山黒部アルペンルート, https://www.alpen-route.com ]에서 바뀐 게 있다면 쿠로베댐역[黒部ダム駅]에서 오기자와역[扇沢駅]를 연결하는 칸덴터널[関電トンネル]에서 기존에는 트롤리버스가 운행하였으나 2019년부터는 전기버스로 바뀌어서 다니고 있다(https://www.kurobe-dam.com/kankou/e-bus.html ). 트롤리버스와 전기버스 모두 전기를 받아서 모터를 돌려서 달린다는 점은 동일하다. 트롤리버스는 전기기관차나 전동차처럼 전차선에서 전기를 공급받으므로 자체에 배터리를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는 반면 전기버스는 자체의 배터리에서 전기를 공급받는다. 대신에 전기버스는 전차선과 관계없이 도로를 달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
서울양양고속도로가 양양까지 연장되면서 홍천휴게소 (양양 방면)이 새로 생겼다. 처음에 한 번 방문(관련 글 보기)한 이후로는 갈 기회가 거의 없었다. 홍천에 사는 입장에서는 서울 방면으로 갈 때에는 동홍천IC로 서울양양고속도로에 진입하고 남쪽으로 갈 때에는 홍천IC로 진입하고 양양 방면으로 갈 때에는 내촌IC로 진입하다 보니 사는 곳에서 가깝지만 홍천휴게소는 거의 가 보지 못하였다. 오랜만에 시간을 내어서 방문하였다. 일요일 오후라서 서울 방면으로 가는 차량이 집중되어서 양양 방면은 주차장이 한산하고 사람도 많지 않다. 그러나 주유소에는 홍천 최저가여서 그런지 차량들이 줄을 서서 주유를 기다리고 있었다. 홍천휴게소는 속초나 강릉으로 가는 고속버스 또는 시외버스가 쉬어가는 곳이기도 하다. 가끔씩 버스가 들..
추암역에서 걸어서 주변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추암역에서 동쪽으로 가면 추암해수욕장이 있다. 우리나라 다른 해수욕장과 마찬가지로 해수욕장 이름과 년도가 적힌 인증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추암에서 가장 유명한 촛대바위를 보려면 소나무가 무성한 언덕을 올라가야 한다. 언덕 위에는 능파대(凌波臺)라는 정자가 있다. 능파대에 올라가면 바다 위에 솟아있는 촛대바위를 볼 수 있다. 수시로 파도가 치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 등의 풍화를 일으키는 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촛대 모양을 유지하고 있다. 북쪽으로 가다보면 능파대와 촛대바위가 있는 곳에는 해안을 따라서 바위가 하늘을 향하여 솟아있는 암석기둥(라피에, lapie)이 이어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라피에는 석회암이 지하수의 용식 작용을 받..
일본의 상징이자 현재 일본에서 해발 3,776m로 가장 높은 후지산[富士山]은 주변 지역에서 날씨가 좋을 때에 잘 볼 수 있다. 특히 눈이 내려서 쌓여 있는 겨울철의 모습이 가장 잘 알려져 있다. 경치를 보는 게 그렇듯이 구름이 없는 맑은 날씨가 되어야 후지산 주변을 가도 후지산의 모습을 잘 볼 수 있다. 다행히도 이번에 여행을 할 때에는 날씨가 좋았다. 물론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둘째날 오후에는 후지산에만 구름이 많아지면서 산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 누마즈[沼津]에서 미시마[三島]으로 가는 도카이도본선[東海道本線] 기차 안에서 후지산을 처음 보았다. 건물이 많은 도시여서 철길이 하천을 지나서 장애물이 없을 때에만 후지산을 볼 수 있었다. 미시마에서는 이즈하코네철도[伊豆箱根鉄道, http..
홍천에서 살면서 나갈 때마다 보던 서울양양고속도로였지만 공사 중이었다. 2016년에 완공된다고 하였지만 늦어져서 2017년 6월 30일 드디어 전구간이 개통되었다. 이제까지는 공사 중인 도로였으나 이제는 실제 차량이 다니는 고속도로이다. 이번에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구간에는 홍천휴게소가 있다. 홍천휴게소는 마을과는 떨어진 산 중턱에 있어서 휴게소가 생기는지는 이전에는 알 수 없었으나 개통을 앞두고 휴게소 건물이 올라가면서 그 윤곽이 드러나게 되었다. 고속도로 휴게소의 경우에는 고속도로를 주행하는 사람들을 위한 편의 시설이므로 원칙적으로 외부에서 접근이 차단되어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휴게소에서 버스를 타거나 내리는 환승 휴게소가 있고 인근에 있는 마을 주민들이나 휴게소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들어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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