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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関東 여행기

2012년 7월 15~20일

 

0. 여행 준비
   부산에서 가까운 일본은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쉽게 갈 수 있다고 생각하였으나 엔화 가치가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부담스러워졌다. 그러다 보니 해마다 방문하던 일본을 2011년에는 한 번도 가지 않았다. 2012년이 되면서 한 번은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우리나라에서 가까운 큐슈[九州]와 아직은 잘 모르는 수도권 중에서 고민을 하게 되었다. 큐슈는 배로 오갈 수 있어서 비용이 적게 들지만 많이 가 보았기에 새롭게 탈 수 있는 노선이나 관광할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 반면에 도쿄[東京]를 비롯한 수도권은 비행기를 타고 오가야 하므로 비용이 많이 들기는 하지만 지금까지도 많이 여행하지 않았던 지역이다. 엔화 가치가 높아서 일본에서 머무는 비용이 높아지기는 하지만 새로운 곳을 가야 하니깐 수도권으로 선택하였다. 다행인 점은 과거와는 달리 외국인들을 위한 지역 패스도 늘어나서 교통비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되었다.


   7월에 여행가는 게 확정되면서 항공권을 구입하고 준비를 하기 시작하였다. 배와는 달리 항공권은 당일 수요에 따라서 가격이 변한다. 항공권이 저렴한 날짜로 잡으면서 일본이 연휴인 15~16일이 들어가도록 맞추다보니 7월 15일 출국에 7월 20일 귀국이 되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공항은 물론 김포공항에서도 많은 항공사들이 도쿄로 비행기를 운행하고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지만 부산에서는 에어부산(http://www.airbusan.com ), 대한항공(http://kr.koreanair.com ), 일본항공(http://www.jal.co.kr )만이 취항하고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 그나마 조금 저렴한 에어부산으로 왕복 항공권을 구입하였다.

 

[그림 1 : 에어부산 전자항공권.]


   항공권을 구입하고 나서 구체적인 일정을 짰다. 대도시인 도쿄만을 보는 건 재미가 없기에 근교를 저렴하게 오갈 수 있는 JR칸토에어리어패스(JR関東エリアパス, JR Kanto Area Pass, http://www.jreast.co.jp/kr/kantoareapass/index.html )를 사용하게 되었다. 2011년 12월부터 발매되기 시작한 패스로 도쿄 근교를 오가기에 적당하고 가격도 3일에 8,000엔으로 저렴하다. 다른 패스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사철인 죠신전철[上信電鉄, http://www.joshin-dentetsu.co.jp ]과 후지급행[富士急行, http://www.fujikyu.co.jp ]을 승차할 수 있기에 일정에 모두 추가하였다. 나머지 하루는 이전부터 한 번 가보고 싶었던 닛코[日光]를 둘러보기로 하였다. 단순히 문화재만을 둘러보는 게 아니라 오쿠닛코[奥日光] 하이킹까지 하였다. 그래도 사실 하루로는 닛코를 다 보기에는 좀 부족한 감이 있었다.


   비행기 시간이 점심 부근으로 되어 있어서 입국일과 귀국일에는 공항을 오가는 이동 외에는 불가능하였다. 수도권은 JR 이외에도 사철은 물론 지하철까지 있어서 철도 노선이 매우 복잡하기에 적은 비용으로 최대한 다양하게 타 볼 수 있게 하기 위하여 여러 조합을 가지고 고민을 하였다.


   이렇게 준비를 마치고 여행을 떠나면서 장마 기간이라서 계속 비가 오지 않을까 매우 걱정이 되었다. 더워서 힘들더라도 비가 와서 다니기가 불편한 것보다는 낫다. 당시에 우리나라는 장마 기간이라서 거의 매일 비가 오는 날씨가 이어졌지만 다행히도 여행 기간에는 잠시 소나기가 내린 것 이외에는 날씨가 좋았다. 다만 여행기에서도 소개하겠지만 35℃가 넘는 폭염이 이어지기는 하였으나 기차나 숙소에서는 냉방이 잘 되어서 큰 지장은 없었다.

 

 

1. 여행 경로 전체 개요(Overview)
   여행한 경로를 날짜별로 나열하였다. 앞으로 제 여행기를 읽거나 일본 여행을 계획하는데 참고할 수 있다. 지명과 화살표에서의 색깔은 각각 JR동일본(JR東日本), 토부철도[東武鉄道], 죠신전철[上信電鉄], 쵸시전기철도[銚子電気鉄道], 후지급행[富士急行], 이즈급행[伊豆急行], 케이세이전철[京成電鉄]을 나타냅니다.

 

1) 15일(일) : 부산→나리타[成田]→카시와[柏]→우츠노미야[宇都宮] (2~4편)
   김해국제공항(http://www.airport.co.kr/doc/gimhae/ )에서 에어부산 비행기를 타고 나리타국제공항[成田国際空港, http://www.narita-airport.jp ]으로 갔다. JR동일본과 토부철도를 이용하여서 우츠노미야로 갔다.

 

2) 16일(월) (일본은 공휴일) (마루고토닛코 토부프리패스(まるごと日光 東武フリーパス)) : 우츠노미야[宇都宮]→닛코[日光]→우츠노미야[宇都宮] (4~  편)
   닛코 지역에서 버스를 자유롭게 탈 수 있으며 닛코까지의 왕복 철도 이용이 가능한 마루고토닛코 토부프리패스를 구입하였다. 우회를 하지만 토부철도로 닛코까지 가서 니샤이치지[二社一寺]를 먼저 둘러본 후에 높은 산이 많고 그 사이에 평지와 호수가 있는 오쿠닛코[奥日光]를 버스와 도보로 둘러보았다.

 

3) 17일(화) (JR칸토에어리어패스 1일) : 우츠노미야[宇都宮]→타카사키[高崎]→토미오카[富岡]→시모니타[下仁田]→타카사키[高崎]→오마에[大前]→마에바시[前橋]→도쿄[東京]
   오전에는 타카사키[高崎]에서 출발하는 사철인 죠신전철[上信電鉄]을 완주하면서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토미오카제사장[富岡製糸場, http://www.tomioka-silk.jp ]을 관람했다. 오후에는 군마현[群馬県] 북쪽의 온천 지대를 달리는 아가츠마선[吾妻線]을 탔다.

 

4) 18일(수) (JR칸토에어리어패스 2일) : 도쿄[東京]→카즈사카메야마[上総亀山]→오아미[大網]→쵸시[銚子]→토카와[外川]→쵸시[銚子]→사쿠라[佐倉]→도쿄[東京]
   오전에는 치바 내륙으로 들어가는 로컬선인 쿠루리선[久留里線]을 완주하고 오후에는 쵸시[銚子]로 가서 과자를 팔아서 연명하는 쵸시전기철도[銚子電気鉄道]를 승차했다.

 

5) 19일(목) (JR칸토에어리어패스 3일) : 도쿄[東京]→오츠키[大月]→카와구치코[河口湖]→오츠키[大月]→아타미[熱海]→시모다[下田]→이토[伊東]→도쿄[東京]
   오전에는 후지큐코[富士急行]를 타고 후지5호 중의 하나인 카와구치코[河口湖]를 보았다. 점심 때에는 사가미선[相模線]을 타고 남쪽으로 이동하여 아타미[熱海]에서 전망형 특급열차인 슈퍼뷰오도리코(スーパービュー踊り子)를 타고 강제로 개항된 시모다코[下田港]로 가서 둘러보았다.

 

6) 20일(금) : 도쿄[東京]→나리타[成田]→부산
   간단히 쇼핑을 한 후에 나리타스카이억세스선[成田スカイアクセス線]을 달리는 억세스특급(アクセス特急)을 타고 나리타국제공항으로 향하였다. 에어부산 비행기를 타고 귀국길에 올랐다.

 

   이전의 여행기처럼 빠른 속도로 여행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중복되거나 관련되는 내용은 링크를 달아 놓아서 연관성을 높이려고 합니다.

 

 

 

 

 

   다음으로는 '15일 - 예정보다 늦었지만 폭우를 뚫고 김해국제공항을 이륙한 에어부산 비행기'가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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