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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 벨기에 -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Brussels, Bruxelles)의 명암


   브뤼헤역(Station Brugge)에서 브뤼셀(Brussels, Bruxelles)로 가는 열차에 탔다. 벨기에에서 승객이 가장 승객이 많은 간선이어서 객차 12량에 전기기관차가 연결되어 있었다. 1시간을 달려서 브뤼셀에 도착하였다. 브뤼셀에는 역이 많지만 이번에는 브뤼셀 노르트역(Station Brussel-Noord, Gare de Bruxelles-Nord, Brussels-North Station)에서 내렸다.

 

[사진 5525 : 브뤼헤역(Station Brugge) 승강장의 열차 출발 안내.]

 

[사진 5526 : 풀밭으로 되어 있는 넓은 평지는 목장과 밭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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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뤼셀 노르트역은 7면 12선의 승강장을 갖추고 있다. 여기 온 목적은 벨기에 철도박물관이 있기 때문이다. 대합실에는 아무런 안내가 없어서 찾기가 매우 힘들었다. 대합실 끝에 입구가 있었으나 닫혀 있었다. 아무런 안내가 없어서 정확히는 알 수 없었지만 박물관은 문을 아예 닫은 것 같았다.

 

[사진 5527 : 브뤼셀 노르트역(Station Brussel-Noord, Gare de Bruxelles-Nord, Brussels-North Station) 승강장. 노란 바탕으로 된 안내판은 열차 시각표이다.]

 

[사진 5528 : 브뤼셀 노르트역의 출구. 오른쪽에는 열차 출발 예정인 열차 안내가 CRT모니터에서 나온다.]

 

[사진 5529 : 브뤼셀 노르트역에 있는 철도박물관은 문을 닫아서 관람할 수 없다.]

 

[사진 5530 : 브뤼셀 노르트역 건물 안은 가운데가 뚫려 있고 천장은 유리로 되어 있어서 자연 채광이 되어 밝다.]

 

[사진 5531 : 여러 교통 수단이 연계되는 복합 터미널로 사용되고 있는 브뤼셀 노르트역 건물.]

 

[사진 5532 : 브뤼셀 노르트역의 시계탑.]


   브뤼셀 노르트역은 1835년에 처음 문을 열었으나 1952년에 현재 위치로 이전하였다. 브뤼셀의 다른 역처럼 승강장이 있는 구역은 유지 보수가 잘 되지 않아서 낡았다. 역 건물은 서쪽에 있는데 버스터미널과 지하에 있는 노면전차(Brussels trams, http://www.mivb.be ) 역과 연결되어 있다. 건물은 확장이 되었는데 유리 지붕으로 빛이 들어와서 밝다. 새로 지은 건물이지만 한쪽으로는 오래된 높은 시계탑이 그대로 남아 있다.

 

[사진 5533 : 브뤼셀 노르트역 서쪽으로는 높은 건물이 밀집되어 있다.]

 

[사진 5534 : 벨가콤 타워(Belgacom-torens, Tours Belgacom, Belgacom Towers)는 두 건물의 윗부분이 유리로 된 통로로 연결되어 있다.]


   역에서 나오니 높은 건물이 많이 있고 도로 중앙에는 나무를 심어 놓고 잘 단장하여 놓았다. 벨가콤 타워(Belgacom-torens, Tours Belgacom, Belgacom Towers)처럼 두 건물 사이에 유리로 되어 있는 연결 통로가 있는 특이하게 생긴 건물도 있다. 낡은 역과 승강장이 널려 있는 벨기에와는 다른 느낌이 들었다.

 

[사진 5535 : 브뤼셀 노르트역에 있는 버스터미널에서 나오는 노선 버스.]

 

[사진 5536 : 지상으로 올라오는 노면전차 선로. 지하 구간은 전용 궤도라서 노면전차 이외에는 출입할 수 없다.]

 

[사진 5537 : 브뤼셀 시티런너(Brusseles Cityrunner) T4000 노면전차가 달리고 있다.]


   철도박물관 관람이 불가능하게 되어서 시간이 남았다. 역에서 나와서 북쪽으로 걸어갔다. 얼마 가지 않아서 지하에 있던 노면전차가 지상으로 올라왔다. 제183편에서 스트라스부르역(Gare de Strasbourg, Strasbourg Station)에서 노면전차 선로를 지하로 이설하여서 지하에 승강장이 있는 경우를 본 적이 있듯이 브뤼셀 노르트역에서도 지하로 이설하여 놓았다. 지하 구간은 노면전차만이 다닐 수 있는 전용 궤도이므로 속도를 내어 달릴 수 있다.

 

[사진 5538 : 거리에 있는 공중 화장실.]

 

[사진 5539 : 벽에 그려진 여자 얼굴.]


   가다 보니 철길 아래로 지나가는 길이 있어서 철길 동쪽으로 넘어갔다. 그런데 분위기는 철길 서쪽과 완전히 달랐다. 벽에는 여자 사진이 그려져 있고 길가에 있는 가게에는 붉은 빛이 나오면서 안에서는 여자가 나와서 이상한 몸짓을 한다. 한마디로 미성년자 볼 수 없는 장면을 연출하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지나가는 사람은 남자뿐이었다. 건물은 낡아서 여기가 유럽의 중심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았다. 빠른 걸음으로 지나가서 다시 역으로 들어갔다.

 

[사진 5540 : 브뤼셀 노르트역 승강장의 열차 출발 안내.]

 

[사진 5541 : 벨기에와 네덜란드를 오가는 인터시티 전용이었던 NMBS HLE 11 전기기관차.]


   승강장으로 가서 네덜란드(Netherlands)로 가는 인터시티(IC, InterCity)에 탔다. NMBS HLE 11 전기기관차에 객차 6량이 연결되어 있었다. NMBS HLE 11 전기기관차는 1985~1986년에 생산되었으며 직류 1500V와 직류 3000V에서 달릴 수 있어서 벨기에와 네덜란드를 연결하는 인터시티 전용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최고속도는 140km/h이다. 견인하는 객차 가장 뒤에는 운전실이 있어서 전기기관차를 제어할 수 있다. 이 전기기관차는 노후화되어서 2009년부터는 신형인 NMBS HLE 28 전기기관차가 벨기에와 네덜란드를 연결하는 인터시티를 견인하고 있다.


   1시간마다 운행하는 인터시티 이외에도 고속열차인 탈리스(Thalys, http://www.thalys.com )가 운행하고 있다. 탈리스는 정차역이 적지만 여행할 당시에는 인터시티보다 겨우 7분이 더 빨랐다. 그러나 2009년 12월 13일부터 네덜란드 고속선으로 운행하게 되면서 소요 시간이 더 줄어들어서 인터시티보다 55분이 덜 걸리게 되었다.

 

[사진 5542 : 네덜란드철도 NS(Nederlandse Spoorwegen, Dutch Railways)의 1등석 객차.]

 

[사진 5543 : 가죽으로 된 의자가 2X1로 배열되어 있는 네덜란드철도 NS의 1등석.] 

 

   내가 탄 1등실은 네덜란드철도 NS(Nederlandse Spoorwegen, Dutch Railways, http://www.ns.nl ) 객차이다. 가죽으로 된 의자가 2X1로 배열되어 있고 넓은 테이블과 함께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전원도 갖추고 있다. 객차 한쪽에는 소그룹 여행객들을 위한 컴파트먼트도 있다.

 

[사진 5544 : 벨기에에는 언덕도 보이지 않고 끝없는 평지가 이어진다.] 


   열차는 브뤼셀 시내를 벗어나니 속도를 내면서 달린다. 끝없이 넓은 평지가 이어지고 철길 주변은 밭이나 목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중간에 벨기에의 고속선인 HSL(Hoge Snelheids Lijn, High Speed Line)-4가 있지만 공사 중이어서 열차가 다니지 않는다.

 

 

 

 


   다음으로는 '네덜란드 - 현대적인 높은 건물이 즐비한 헤이그(Den Haag, Hague)'가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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