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의 최남단 역인 팡산역[枋山車站]에서 우리나라의 비둘기호에 해당되는 등급인 푸콰이처[普快車] 열차에 탔다. 의자는 뒤로 넘어가지 않지만 방향 전환이 가능하여서 우리나라의 과거 비둘기호와는 차이가 있다. 냉방은 되지 않아서 선풍기가 돌아가며 창문을 열 수 있다. 난훼이선[南迴線]은 터널이 많아서 소음이 좀 크기는 하지만 창문을 열고 여행을 즐겼다. 우리나라에서는 더 이상 이렇게 할 수 없다. 타이완에서도 객차로 운행하는 푸콰이처는 2012년 현재 난훼이선에서만 1왕복이 남은 귀한 열차이다. 크게 보기 팡산역부터는 난훼이선 철길이 산이 많은 내륙으로 들어간다. 구불구불한 하천과는 달리 철길은 직선 구간이 많아서 터널을 가끔씩 통과하였다. 열차는 팡예신호장[枋野號誌站]에 잠시 정차하였다. 신..
철도 이야기/다른 나라의 철도
2012. 7. 2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