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선 내에서 가장 큰 역은 당연 점촌역(店村驛)이다. 문경선이 분기되는 역으로서 과거에는 일부 여객열차의 종착역이거나 시발역이기도 하였다. 현재는 상주역 다음으로 타고 내리는 승객이 많다. 점촌역에서는 문경선이 분기되는데 선로 위로 넘어가는 구름다리에서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회수가 적기는 하지만 열차가 운행하는 오른쪽의 경북선 철길은 반들반들하게 빛나는 반면에 가끔씩 화물 열차만 운행하는 문경선 철길은 녹이 슬어 있지만 그래도 괜찮은 상태이다. 반대쪽을 보면 점촌역 구내가 보인다. 선로는 분기되어서 2면 4선 승강장이 있고 이외에 차량 유치를 위한 선로가 더 있다. 점촌 역시 철도의 개통으로 발전하였는데 철길 왼쪽으로는 논밭이 있고 오른쪽으로 시가지가 펼쳐진다. 점촌역 광장에..
지도에서 보면 문경역(聞慶驛)의 위치를 찾기가 쉽지만 실제로 방문을 하면 아무런 이정표가 없으므로 찾기가 의외로 쉽지 않다. 이정표가 없고 아무런 건물이 없다고 도로를 따라 걸어가면 안되고 올라가면 문경역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계단을 따라서 올라가지만 위에는 정자가 하나 있어서 도저히 이곳에 역이 있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올라가면 산 아래의 공터에 골프연습장이 있는데 남쪽으로는 화물 승강장과 지붕이 유일하게 남아 있어서 이곳에 역이 있었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골프연습장 끝에도 비탈 아래에 녹이 슨 낡은 철길이 있어서 과거에는 이곳에 골프공이 날아다닌 게 아니라 기차가 다녔다는 걸 알 수 있다. 과거에 열차가 다닐 때의 철길은 일부가 남아있고 나머지는 모두 철거가 되어서 풀이 자라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