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 - 신형차량인 키하 E120形 디젤동차로 지선 같은 우에츠본선[羽越本線] 달리기

55. 2월 8일 - 신형차량인 키하 E120形 디젤동차로 지선 같은 우에츠본선[羽越本線] 달리기

   이번에 타는 열차는 쾌속 쿠비키노(くびき野)이다. 쾌속이기는 하지만 정차역은 특급 열차와 비슷하고 차량도 낡았지만 특급으로도 사용되는 485系 전동차이다. 혼잡을 우려하여 지정석권을 미리 예약하였다. 패스를 이용하지 않는 경우에는 지정석을 이용하면 310엔이 더 비싸다.

 

No. 85 철도편(JR동일본) : 카시와자키[柏崎] 10:39→니이츠[新津] 11:49, 이동 경로 보기(시각표 변경으로 시각 정보는 다릅니다)
열차번호 및 종별 : 3373M 快速 くびき野3号, 거리 : 84.8km, 편성 : 485系 6兩(1号車 クロハ481-1023)

 

[사진 1469 : 쾌속이지만 특급 차량인 485系 전동차로 운행하는 쿠비키노(くびき野).]

 

[그림 1470 : 카시와자키[柏崎]에서 니이츠[新津]까지 승차한 쾌속 쿠비키노의 지정석권.] 

 

   1호차는 절반은 그린샤[グリーン車]이고 나머지 절반은 지정석이다. 지정석 요금이 더 필요하지만 승객이 몇 명 있었다. 제12편에 나오는 JR큐슈의 485系 전동차에서는 좌석의 머리 받침만 노랗게 하여서 구분하여 놓았지만 JR동일본에서는 좌석을 신차와 동일하게 투웨이시트(Two-way seat)로 바꾸어 놓았다. 투웨이시트는 의자가 뒤로도 넘어가고 의자 밑이 움직여서 조금 더 편안하다. 자유석 차량은 오래된 좌석 그대로였다.

 

[사진 1471 : 온통 눈으로 덮여 하얗게 되었고 이어지는 높은 산에도 눈이 있어서 하얗다.]

 

[사진 1472 : 카모역[加茂駅]의 사용하지 않는 승강장에는 눈이 두껍게 쌓여 있다.]

   신에츠본선[信越本線]은 내륙으로 달리므로 눈이 훨씬 많이 와서 기본적으로 어른 무릎 높이 정도로 쌓여 있었다. 제설 작업이 되었고 맑은 날씨여서 다행히 열차는 정상적으로 운행되었다.

 

[사진 1473 : 니이츠역[新津駅]의 이정표. 아래에는 각 노선의 시각표와 소요 시간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1474 : 니이츠역에는 증기기관차로 운행하는 SL반에츠이야기(ばんえつ物語)가 정차하고 증기기관차의 차고가 있다.]

 

[사진 1475 : 니이츠역에서 회송되는 키하 110系 디젤동차.]

 

[사진 1476 : 니이츠역의 개찰구.]

 

[그림 1477 : 니이츠역의 기념 스탬프.]

 

[사진 1478 : 니이츠역의 동서자유통로에 있는 조형물. 벽은 유리로 되어 있어서 니이츠 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사진 1479 : 니이츠역 구내에는 디젤동차와 증기기관차의 차고인 니이츠운수구[新津運輸区]가 있다.]

 

[사진 1480 : 삼각형 모양을 하고 있는 니이츠역 건물.] 

   우에츠본선[羽越本線]과 반에츠사이선[磐越西線]이 분기되는 니이츠역[新津駅]에서 내렸다. 니이츠는 ‘철도의 거리(鉄道の街)’로 알려져 있다. 역을 중심으로 차량기지, 차량공장, 조차장 등을 갖추고 있다. 니이츠역의 서쪽에는 JR동일본의 차량이 제작되는 니이츠차량제작소[新津車両製作所]가 있다. 역 구내에는 디젤동차와 증기기관차의 차고인 니이츠운수구[新津運輸区]가 있다. 신형 차량이 도입되면서 운행이 줄어든 오래된 디젤동차가 차고에 많이 있다.

 

[사진 1481 : 니이츠역 승강장에서 출발 대기를 하고 있는 시바타[新発田]로 가는 키하 E120形 디젤동차.]

 

[사진 1482 : 1량으로 운행할 수 있는 키하 E120形 디젤동차는 너도밤나무 낙엽 색깔로 도색하였다.]

 

[사진 1483 : 키하 E120形 디젤동차에는 운행하는 노선 이름이 로마자로 적혀 있다.] 

   다음 열차를 타러 갔다. 승강장에는 키하 E120形 디젤동차 1량이 대기하고 있다. 키하 E120形 디젤동차는 오래된 키하 52形과 키하 58系 디젤동차를 대체하기 위하여 2008년 11월부터 운행을 시작하였다. 차량 양 끝에 운전실이 있어서 1량 단독으로 운행할 수 있으며 최고속도는 100km/h이다. 요네사카선[米坂線], 우에츠본선[羽越本線], 반에츠사이선[磐越西線]에서 운행하고 있어서 해당 노선의 이름이 차량에 적혀 있다.

   우에츠본선은 전철화가 되어 있지만 JR동일본에는 1량 편성으로 다닐 수 있는 전동차가 없고 무라카미[村上] 북쪽은 교류로 전철화가 되어 있어서 교류와 직류에서 모두 운행할 수 있는 전동차도 필요하다. 차량이 많이 연결되어 있으면 차량 내에 교류와 직류에 대응하는 설비가 있으면 괜찮지만 겨우 1량이면서 두 전기 방식에서 운행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게 되면 차량 단가가 너무 비싸지므로 전철화 방식과 관계없는 디젤동차를 운행한다. 직류와는 달리 교류는 차내에서 교류를 직류로 바꾸어서 모터를 돌리게 되므로 차량 가격이 비싸지게 되어서 일본은 물론 유럽에서도 교류로 전철화된 구간에서는 1량으로 다니는 열차는 디젤동차를 사용하고 있다(관련 글 보기).

 

No. 86 철도편(JR동일본) : 니이츠[新津] 12:13→시바타[新発田] 12:40, 이동 경로 보기(시각표 변경으로 시각 정보는 다릅니다)
열차번호 및 종별 : 127D 普通, 거리 : 26.0km, 편성 : キハ E120形 1兩(キハE120-5, ワンマン)

 

   니이츠[新津]~시바타[新発田] 구간의 우에츠본선은 니이가타[新潟]를 통과하지 않고 신에츠본선에서 넘어갈 수 있는 지름길에 해당된다. 니이가타 외곽을 연결하는 노선이라서 이 구간에서의 여객 수요는 많지 않아서 보통 열차는 아침과 저녁으로 각각 1왕복의 열차를 제외하고는 모두 디젤동차로 운행한다. 그러나 장거리 화물 열차와 침대 열차가 통과하기도 하는 간선이다.

 

[사진 1484 : 스이바라역[水原駅] 승강장.]

 

[사진 1485 : 전철화가 된 선로는 직선으로 이어진다.]

 

[사진 1486 : 눈으로 덮인 평지가 넓게 있고 멀리 눈이 남은 높은 산들이 이어진다.] 

   니이츠역을 출발한 열차는 단선 구간에 들어선다. 평지를 달리는데 선형이 좋고 열차는 속도를 내면서 달린다. 두 번째로 정차하는 스이바라역[水原駅]에서 많은 승객들이 내린다. 읽는 방식은 다르지만 우리나라의 경부선 수원역과 한자는 동일하다. 이렇게 한자를 쓰는 우리나라, 일본, 중국 간에는 동일한 한자로 된 역들이 있다.

 

[사진 1487 : 왼쪽에 있던 교행선이 철거되어 단선 승강장을 갖춘 카미야마역[神山駅].]

 

[사진 1488 : 카미야마역 건물. 무인역으로 스이카(SUICA) 간이 단말기가 설치되어 있다.]

 

[사진 1489 : 선로가 분기되어서 1면 2선의 승강장을 갖춘 츠키오카역[月岡駅]에 진입하고 있다.]

 

[사진 1490 : 오른쪽의 교행선이 철거되어서 단선역이 된 나카우라역[中浦駅].]

 

[사진 1491 : 왼쪽으로는 하쿠신선[白新線]이 나란히 이어지고 선로가 분기되면 시바타역[新発田駅]이다.]

 

[사진 1492 : 종착역인 시바타역에 도착하고 있다.] 

   단선이라서 중간이 역에서 반대 방향으로 가는 열차와 교행할 수 있게 선로가 길게 만들어져 있다. 그러나 몇몇 역은 운행하는 열차가 적어지면서 교행선이 철거되었다. 왼쪽으로 역시 단선인 하쿠신선[白新線]이 나타나면 합류하여 종착역인 시바타역[新発田駅]에 도착한다. 차량은 니이츠로 돌아가지 않는지 행선지 표시에 회송으로 바뀌고 조금 있다가 출발한다.

 

[사진 1493 : 시바타역의 이정표.]

 

[사진 1494 : 키라키라우에츠(きらきらうえつ) 정차역에 있는 전용 이정표.]

 

[사진 1495 : 시바타역의 개찰구에는 자동개집표기가 설치되어 있다.]

 

[그림 1496 : 시바타역의 기념 스탬프.]

 

[사진 1497 : 단층으로 된 시바타역 건물.] 

   시바타역은 2면 4선의 승강장을 갖추고 있으며 자동개집표기가 설치되어 있다. 역 건물은 단층으로 되어 있어서 크지 않다. 역시 역에서 나오니 내린 눈이 많이 쌓여 있다.

 

 

 

 

   다음으로는 '2월 8일 - 눈이 많이 오는 우츠고개[宇津峠]를 지나는 요네사카선[米坂線]'이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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