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 - 눈은 많이 왔지만 정상적으로 운행하는 죠에츠신칸선[上越新幹線]을 타고 니이가타[新潟]로

53. 2월 7~8일 - 눈은 많이 왔지만 정상적으로 운행하는 죠에츠신칸선[上越新幹線]을 타고 니이가타[新潟]로

 

   시모다테역[下館駅]에서 오야마[小山]로 가는 열차를 기다렸다. 이번에도 415系 전동차가 들어온다.

 

No. 79 철도편(JR동일본) : 시모다테[下館] 17:05→오야마[小山] 17:26, 이동 경로 보기
열차번호 및 종별 : 2762M 普通, 거리 : 16.2km, 편성 : 415系 4兩(가장 앞 차량 クハ411-1624)

 

   오후 5시가 넘으면서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415系는 예전 차량이라서 축전지 용량이 적은지 오타바야시역[小田林駅]과 오야마역[小山駅] 사이의 절연 구간에서는 객실의 전원이 절반 이상 꺼진다. 오야마역 구내에 들어서면 다시 조명이 켜진다. 미토선[水戸線]은 교류 20,000V 50Hz로 전철화가 되어 있으나 오야마역 부근은 직류 1,500V로 전철화가 되어 있어서 전기 방식이 바뀌는 구간에는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 절연 구간이 있다. 우리나라의 수도권전철 1호선의 남영역~서울역 구간과 청량리역~회기역 구간에서도 이런 절연 구간이 있다.

 

[사진 1415 : 오야마역[小山駅] 미토선[水戸線] 승강장의 이정표.]

 

[사진 1416 : 오야마역 건물. 신칸선[新幹線] 승강장은 건물 위쪽의 고가에 있다.]

 

[그림 1417 : 오야마역의 기념 스탬프.]

 

[사진 1418 : 오야마역의 개찰구. 스이카(SUICA) 전용 자동개집표기도 있다.] 

   밤이 되었으니 이제는 이동만 남았다. 오야마역 건물과 연결된 쇼핑센터인 로브레(ロブレ, http://www.roble-oyama.com )에 들어가니 지하에 슈퍼마켓인 돈키호테(ドン·キホーテ, http://www.donki.com )가 있었다. 빵과 도시락 그리고 음료수까지 푸짐하게 샀다.

 

[사진 1419 : 오야마역의 신칸선 환승 개찰구.]

 

[사진 1420 : 오야먀역의 신칸선 승강장. 열차는 대부분 통과하여 정차하는 열차는 1시간 간격으로 있다.] 

   니이가타[新潟]로 가려면 일단 오미야[大宮]로 가야 한다. 우츠노미야선[宇都宮線]을 탈 수도 있지만 낮에는 1시간에 1대만 있는 신칸선을 타기로 하였다. 열차가 자주 없어서 한산한 신칸선 승강장이지만 열차 출발 시각이 되어가자 몇몇 사람들이 올라온다.

 

[사진 1421 : 오야마역 신칸선 승강장의 이정표.] 

 

No. 80 철도편(JR동일본) : 오야마[小山] 18:01→오미야[大宮] 18:18, 이동 경로 보기
열차번호 및 종별 : 218B 新幹線 Maxやまびこ218号, 거리 : 50.3km, 편성 : E4系 8兩+8兩(4号車 E458-7)

 

[사진 1422 : 오미야역[大宮駅]의 도쿄 방면 신칸선 승강장.]

 

[사진 1423 : 오미야역이 문을 연지 120주년을 기념하셔 설치된 철도차량의 부품으로 만든 우체통.]

 

[그림 1424 : 오미야역의 기념 스탬프.]

 

[사진 1425 : 오미야역의 중앙 개찰구. 여기를 약속 장소로 잡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사진 1426 : 노선도를 통하여 열차 운행 상황이 정상이 아닌 노선을 실시간으로 보여 준다.]

 

[사진 1427 : 오미야역 북쪽 개찰구.] 

 

   자유석 객차에 가서 의자에 잠시 앉아있으니 오미야역[大宮駅]에 도착하였다. 시간 여유가 조금 있어서 오미야역을 둘러보았다. 오미야역은 내가 일본에서 가장 먼저 가 본 역이기도 하다. 서울역보다도 훨씬 크고 수많은 승객들이 이용하는 걸 보고 놀랐던 생각이 난다. 일요일 오후라서 사람들이 많다.

 

[사진 1428 : 오미야역 신칸선 북쪽 환승 개찰구.]

 

[사진 1429 : 오미야역 신칸선 승강장의 열차 출발 안내. 현재 시각과 오른쪽의 열차 출발 시각을 비교하여 보면 츠바사(つばさ)만 늦게 출발함을 확인할 수 있다.] 

   신칸선 개찰구를 지나면서 보니 야마가타신칸선[山形新幹線]이 지연되어 도쿄에서 출발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신칸선은 정상적으로 운행하고 있고 내가 탈 열차는 정시에 들어온다.

 

No. 81 철도편(JR동일본) : 오미야[大宮] 18:38→니이가타[新潟] 20:16, 이동 경로 보기
열차번호 및 종별 : 1341C 新幹線 Maxとき341号, 거리 : 303.6km, 편성 : E1系 12兩(6号車 E155-2)

 

[그림 1430 : 오미야[大宮]에서 니이가타[新潟]까지 이용한 신칸선 막스토키(Maxとき)의 지정석권.] 

 

   지정석에는 비어있는 자리가 얼마 없을 정도로 승객이 많다. 사온 도시락과 빵을 먹고 쉬었다. 에치고유자와역[越後湯沢駅]에서 많이 내리면서 차내는 한산해진다. 에치고유자와역에서 카나자와[金沢]로 가는 특급 하쿠타카(はくたか)와 접속되는 열차여서 환승하는 승객이 많다.

 

[사진 1431 : 니이가타역[新潟駅] 신칸선 승강장의 이정표.]

 

[사진 1432 : 니이가타역의 재래선 환승 통로.]

 

[그림 1433 : 니이가타역의 기념 스탬프.]

 

[사진 1434 : 눈은 더 이상 내리지 않고 도로는 제설작업이 끝나서 주차장 곳곳에 치운 눈이 쌓여 있다.]

 

[사진 1435 : 니이가타역 건물.] 

   밤이어서 눈이 얼마나 왔는지는 확인하기가 힘들다. 신칸선은 정상적으로 운행되어 니이가타역[新潟駅]에는 정시에 도착하였다. 어제만 하여도 니이가타 지역의 재래선은 많은 열차가 운행하지 못하였는데 다행히도 운행을 재개한 상태였다. 내일은 재래선을 타고 돌아야 하는데 다행으로 생각되었다.

 

[사진 1436 : 니이가타에서 바다로 흘러가는 시나노가와[信濃川]의 야경.]

 

[사진 1437 : 밴쿠버올림픽을 앞두고 텔레비전 방송에서는 여자 피겨스케이트에 대한 전망을 보여주고 있다.] 

   숙소인 토요코인[東横イン, http://www.toyoko-inn.kr ] 니이가타후루마치[新潟古町]까지는 역에서 걸어서 약 20분 정도 걸리는 위치에 있다. 역 앞에도 토요코인이 있기는 하지만 숙박비가 비싸다. 미리 준비한 지도를 보면서 걸어갔다. 인도에는 눈을 모두 깨끗하게 치워 놓아서 걸어가는데 별 문제가 없다. 다만 숙소 바로 앞에는 그대로 쌓여 있어서 발이 푹 들어간다.

 

[사진 1438 : 토요코인[東横イン] 니이가타후루마치[新潟古町]에서 먹은 아침 식사.]

 

[사진 1439 : 눈은 더 이상 내리지 않고 도로 한쪽에 치워놓은 눈은 양이 매우 많다.]

   다음 날 아침 식사를 하고 숙소에서 나왔다. 숙소에서는 니이가타역까지 가는 셔틀버스가 있기는 하나 열차 시각과는 맞지 않았다. 걸어서 가려니 좀 귀찮아서 버스를 타기로 했다. 니이가타 시내에서는 100엔이라는 문구를 어디선가 보았다.

 

No. 82 버스편(니이가타교통[新潟交通]) : 후루마치[古町] 7:24→니이가타역앞[新潟駅前] 7:32, 이동 경로 보기
버스종별 : 普通, 거리 : 1.7km

 

   세리켄[整理券]을 뽑고 자리에 앉았다. 그런데 기본요금이 200엔이다. 시나노가와[信濃川]를 건너고 나서 100엔이 나온다. 예정에 없던 버스요금을 내기는 하였지만 여유있게 니이가타역에 도착하였다. 월요일 아침이라서 출근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눈이 많이 왔지만 이곳에서는 겨울의 일상이니.

 

 

 

 

 

   다음으로는 '2월 8일 - 눈이 쌓인 에치고선[越後線]을 타고 카시와자키[柏崎]의 바닷가로'가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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