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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연휴를 맞아서 서부 경전선 역들을 답사하기 위하여 홍천시외버스터미널(http://www.hongcheonterminal.co.kr )로 향하였다. 구름 없이 맑은 날씨에 많은 버스들이 터미널 안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유일하게 전라남도로 가는 순천으로 가는 버스는 춘천 출발이고 홍천은 경유지이기에 아직 터미널에서 볼 수 없다.



   출발 5분 전에 순천으로 가는 경기고속 버스가 들어왔다. 홍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요금이 가장 비싼 노선이고 홍천시외버스터미널에 들어오는 유일한 경기고속 노선이기도 하다. 평소에는 타는 승객이 매우 적었지만 연휴라서 그런지 5명이 탔다. 오히려 춘천에서 타고 온 승객은 1명 밖에 없었다. 가장 앞 좌석에 앉은 걸로 보아서는 버스동호인으로 보였다. 사실 춘천에서 순천으로 가는 경우에는 ITX-청춘을 타고 용산역에서 가서 KTX로 갈아타면 거의 2시간 정도 더 빨리 갈 수 있고 열차가 훨씬 자주 있다.



   승무사원은 승차권을 확인하고 조간신문을 제공하였다. 운전석 옆에는 오늘 아침에 나온 신문이 있었다. 기차나 비행기에서는 신문을 제공하는 경우가 있지만 버스에서 받은 건 처음이었다.


   오전 8시 40분에 홍천시외버스터미널을 출발하였다. 홍천IC로 중앙고속도로에 진입해서 달렸다. 연휴 시작하는 날이지만 교통 체증은 없었다.


   오전 9시 25분에 원주시외버스터미널(http://www.wonjuterminal.co.kr )에 도착하였다. 강원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인 원주이므로 역시 많이 탄다. 18명이 승차하면서 차내는 만석 수준이 되고 짐을 싣는 과정에서 출발이 2분 늦어졌다. 장거리를 가는 버스답게 승객들의 짐은 많고 긴 시간을 보낼 준비를 하고 버스에 탔다.


   원주에서 남서쪽으로 갈 때에는 고속도로로 진입하지 않고 19번 국도를 타고 남쪽으로 가서 동충주IC에서 평택제천고속도로에 진입하여 서쪽으로 향한다. 대소JC에서 중부고속도로에 진입하면서 수도권에서 남하하는 차량들과 합류하면서 교통 체증이 심하였다. 경부고속도로로 합류하면서 버스 전용 차선을 달리면서 잠시 정체에서 벗어났지만 호남고속도로 지선에 들어서니 다시 정체가 이어졌다.


   대전광역시를 벗어나서 벌곡휴게소에서 20분 동안 쉬었다. 벌곡휴게소에 오후 12시 35분에 도착해서 원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3시간이나 걸렸다. 이미 1시간이나 지연된 상황이었다. 벌곡휴게소는 많은 차량과 사람들로 혼잡하였다.



   벌곡휴게소를 출발해서도 익산에서 정체가 심해서 순천종합버스터미널에는 예정보다 1시간 31분이 늦은 오후 3시 11분에 도착하였다. 내가 타고 온 버스는 오후 3시에 순천종합버스터미널에서 다시 춘천으로 되돌아가게 되어 있다. 지연 도착 되어서 일단 차내 정리하고 주유를 한 후에 바로 승객을 태우고 되돌아갔다. 명절이나 연휴에는 이렇게 버스가 늦게 도착해서 되돌아가는 버스도 늦어지는 경우가 흔하다.



   버스를 운행하는 경기고속(http://www.buspia.co.kr )에서는 새로 생긴 노선이므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홍보를 위하여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올해 봄에 발간된 사보에서도 소개하고 있는 노선이기도 하다(사보 보기). 비록 시간이 많이 걸리고 교통 체증으로 지연될 가능성이 높기는 하지만 홍천에서는 유일한 전라남도로 가는 노선인만큼 계속 운행하였으면 한다.


* 방문일: 2016년 5월 5일

  작성일: 2016년 5월 8일


* 2018년 8월 7일부터는 하루에 2왕복으로 운행 회수가 줄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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