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가을이 되어서 설악산에는 단풍이 짙어졌다. 설악산은 우리나라에서 북쪽에 있어서 기온이 빨리 떨어지고 11월 15일부터 1달 동안은 산불방지를 위해서 등산로가 통제된다. 이후로는 한겨울이니 눈이 많이 내린다. 올해에는 등산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그동안 설악산의 여러 등산로를 경험하였지만 아직 가지 못한 곳들이 있다. 이런 곳들을 위주로 등산을 해보기로 하였다. 대청봉(관련 글 보기)에도 올라갔고 가장 어렵다는 공룡능선(관련 글 보기)도 완주하였으니 그래도 주요한 등산로는 가 본 셈이기는 하다. 이번에는 설악산의 최고봉인 대청봉에 가장 빨리 올라갈 수 있는 오색으로 들어가서 백담사로 나가는 경로로 진행하였다. 사실 오색 등산로는 경사만 급하고 경치는 좋지 못하지만 대청봉까지 최단 경로라는 이..
우리나라의 다른 산들은 최근에 등산을 해 보았지만 살고있는 곳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인 설악산(https://www.knps.or.kr )은 도전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嶽’이 들어가는 험한 산이고 쉽지 않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기에 미루고 있었다. 작년에 한라산 등산을 마치고 나서부터 설악산도 고려 대상에 들어갔다. 종주 위주로 등산을 하는 편인데 설악산은 다른 산들과는 차원이 다르게 등산로가 길고 다양한 코스가 있다. 처음에는 기본적인 등산로를 가 본 후에 설악산에 익숙해지면 차차 코스를 늘려보기로 계획하였다. 사실 설악산은 26년 전에 눈이 쌓여있는 한겨울에 정상인 대청봉까지 올라간 적이 있기는 하다. 당시에는 등산 용품이라는 건 전혀 없었고 아이젠 없이 운동화 신고 내복을 껴입고 갔었던 걸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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