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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철도동호회에서는 개집표가 생략되어 무임승차가 늘어났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렇지만 개집표가 없는 유럽에서는 무임승차가 어느 정도인지는 잘 모르겠다. 유럽을 여행하면서 열차에 타면 얼마되지 않아서 차장이 와서 검표하는게 일반적이라서 무임승차가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유럽에서 영국과 아일랜드를 제외하면 철도에서는 개집표는 없다. 물론 영국과 아일랜드도 터미널 역을 제외하고는 개집표가 생략된 경우가 많다. 반대로 유럽 대륙이라도 전좌석 지정인 열차는 승강장에만 들어와도 승차권을 확인한다. 일부 예외적인 경우고 일반적으로 개집표가 없기 때문에 승차권 유무와 관계없이 역의 승강장 접근이 자유롭다.
그래서일까 유럽의 역에서는 친구나 가족을 배웅하거나 마중 나와 있는 걸 흔하게 볼 수 있다. 우리와는 달리 이들은 승강장에서 꺼리낌없이 입맞춤과 포옹을 한다. 소도시나 시골에서는 집까지 타고 갈 자가용이 대기하고 있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다.
최근에 개량된 역의 경우에는 승강장의 접근을 용이하게 함은 물론 다른 교통 수단(버스, 자가용 등)과의 환승을 원할하게 할 수 있도록 역사를 만들고 있다. 승차권이 있다면 굳이 역사를 거치지 않고 바로 승강장으로 갈 수 있게 하고 있다. 커다란 트렁크나 아기를 위한 요람, 아니면 장애우 휠체어가 접근하기 쉽도록 하기 위하여 계단 대신 경사로를 만들어 놓은 역도 많다. 우리나라에서 특히 문제가 되는 점인데 출입구에서 승강장으로 바로 들어가도 되는데 일부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거나 빙빙 돌도록 동선을 한 역이 너무너무 많다.
위 사진은 덴마크(Denmark)의 실케보르(Silkeborg)역이다. 역사와 승강장 사이에 버스가 지나갈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서 기차에서 내려 바로 버스로 환승할 수 있게 하여 놓았다.
우리나라도 교통 카드가 많이 보급되고 인터넷으로 승차권을 인쇄하여 탈 수 있는 시대이고 또한 개집표도 생략되는 경우가 많은데 한 번 고려할 사항이 아닌가 생각된다. 물론 철길에 쉽게 접근할 수 있으므로 안전상의 문제가 약간 있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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