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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새해를 맞아서 일출을 보기 위하여 광안대교(http://www.gwanganbridge.or.kr )를 개방한다는 소식을 듣고 새벽에 집을 나섰다. 광안대교는 차량 전용 도로이고 차량도 중간에 비상 상황이 아닌한 주차가 금지되어 있다. 그러다 보니 걸어서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되면 놓치지 않고 가게 되었다. 저번에 세계천만인걷기대회 때에는 해운대에서 출발하여 교각까지만 개방하여 되돌아갔었어야 했는데 이번에는 다리 상층 전구간을 개방했다. 덕분에 나로서는 처음으로 남천동 49호 광장을 통하여 광안대교로 올라갈 수 있었다.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도까지 내려가고 바람이 많이 부는 체감기온이 낮은 추운 날씨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일출을 보기 위하여 광안대교로 올라가고 있었다. 아직 하늘은 어둡고 집이 있는 남천비치아파트 단지는 방파제만 밝다. 방파제에도 일출을 보기 위하여 사람들이 오가고 있다. 사실 광안대교와 태양을 동시에 찍으려면 아이러니하게도 광안대교 위에서는 찍기 어렵다. 

 

 

   광안대교 위를 걸어가다 보니 가운데 주탑에 도달하였다. 그 사이에 하늘은 많이 밝아졌다.

 

 

   동쪽 하늘에는 구름이 끼여 있어서 예상보다는 일출이 늦어졌다. 구름 뒤에 태양이 숨어 있다.

 

 

   동쪽과 남쪽에 바다가 있는 항구도시 부산은 일출을 볼 수 있는 장소가 다양하게 있다. 광안대교 이외에도 해수욕장과 산도 가능하다. 좀 더 특이한 장소를 찾는 분들을 위하여 배도 준비되어 있다. 평소에는 부산과 오사카[大阪] 구간을 운행하는 팬스타호(Panstar Ferry, http://www.panstar.co.kr )도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한 연안크루즈를 하고 있었다.

 

 

   구름이 있어도 오늘의 해는 뜹니다. 구름 사이에서 붉은 빛을 냅니다.

 

 

   구름에서 벗어나서 태양이 모습을 드러내자 추운 날씨에도 일출을 기대하였던 사람들이 박수를 치고 희망의 풍선을 날려 보냅니다.

 

 

   광안대교와 광안리해수욕장은 1km가 넘게 떨어져 있지만 광안리해수욕장에서 하는 일출 행사 소리가 여기까지 들립니다. 광안리해수욕장에는 민락동 쪽에 많은 사람이 모여 있었다.

 

 

 

   태양이 떠 올랐으니 이미 소기의 목적을 이루었다. 사람들은 귀가를 서두른다. 차를 타면 광안대교를 통과하는데 5분 정도면 충분하지만 걸어서 가면 제법 멉니다. 그래도 이제는 해가 뜨고 바람도 약해져서 춥지 않다.

 

 

   햇빛이 비치면서 온 세상이 밝아졌다. 

 

 

   사진 상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광안대교에는 많은 사람들이 남천동 방면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차로 나갈 때와 마찬가지로 갈 방향에 따라서 길을 선택해야 한다. 그렇지만 황령터널과 번영로는 걸어서 갈 수 없다.

 

 

   이렇게 하여 광안대교에서 새해 일출을 맞이하고 돌아왔다. 차가운 바람을 피할 수 없는 광안대교 위는 엄청나게 추웠지만 바다 위의 다리에서 보는 일출은 또 다른 느낌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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