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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중순 동안은 프랑스를 여행하였습니다.
프랑스의 기존선 장거리 열차를 코레일(Corail, 프랑스어로는 코라이유)이라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코레일은 기관차가 견인하는 열차랍니다. 전철화가 된 구간에서는 전기기관차가 그렇지 않은 구간에서는 디젤기관차가 견인합니다. 객차가 많으면 우리나라처럼 두 대의 기관차가 견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철화된 구간에서는 우리나라의 8000번대와 비슷하게 생긴 전기기관차를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화물 열차만 견인하고 있지만 프랑스에서는 쌩쌩 잘 달립니다.
코레일의 객차는 오래되었지만 일부는 리뉴얼되었고 다니는 노선에 맞게 깔끔한 디자인으로 변신하였습니다.
우리나라 열차에 비하면 매우 불편하게 보이는 코레일의 2등석 객실입니다. 좌석은 당연 회전되지 않고 고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테이블이 있어서 책을 읽거나 음식을 먹을 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독서등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에 비하여 1등석은 커다란 의자가 2X1 배열로 놓여 있습니다. 물론 회전은 되지 않지만 커다란 테이블과 독서등이 있습니다. 일부 리뉴얼된 차량의 경우에는 약간 뒤로 넘어가기도 하고 노트북 사용을 위한 콘센트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몇몇 코레일 열차는 기관차가 있는 방향으로 달리지 않습니다. 객차를 개조하여 운전실을 만들어서 반대 방향으로 운행할 때에는 이 운전실에서 반대쪽 끝에 있는 기관차를 제어하여 갑니다. 유럽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볼 수 없지요. 아마도 기술이 부족하여 원격 제어를 믿지 못해서 그런 듯 합니다. 아니면 기관차를 돌리는 전차대 업자와 우리나라 코레일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던지 다른 사연이 있을지도 모르죠.
정확하게는 코레일(Corail)은 인터시티(Intercities)와 테오(Teoz)로 나누어집니다. 테오츠는 인터시티에 비하여 정차역이 적어서 더 빠르게 목적지까지 갈 수 있고 차내에 서비스가 더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예약을 하지 않아도 되는 인터시티와는 달리 테오는 예약 필수이고 예약비는 3유로입니다. 테제베(TGV)를 기존선만 타는 경우에 예약비가 1.50유로라는 걸 감안하면 더 비싼 셈이지요.
이외에도 야간열차인 코라이유 뤼네아(Corail Lunea)가 있습니다. 한 번 타 볼려고 계획을 하였는데 하필이면 그 날은 무슨 이유인지 열차가 운휴하는 바람에 아직까지는 미완의 영역입니다.
테오츠 객차도 프랑스답게 디자인이 아주 예쁘게 잘 되어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 열차는 너무 밋밋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과거 군대를 연상하던 암울한 느낌은 사라졌지만 어딘가 모르게 어색하지 않습니까? 저만 그런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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