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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고속 열차인 테제베(TGV) 중에는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2층 차량도 있다. 편성의 앞과 뒤에 있는 전기기관차는 앞이 약간 둥글지만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 그러나 뒤에 연결된 객차가 높고 창문이 위와 아래에 있는 걸 보면 2층 차량임을 알 수 있다.
2층 차량이지만 차량은 2층만 연결되어 있다. 객차 사이를 이동하려면 2층을 이용해야 한다. 1층은 객실 끝이 막혀 있다. 그런 관계로 2층은 전망이 더 좋지만 승객들이 많이 오가는 반면 1층은 전망은 조금 나쁘지만 승객들이 덜 지나간다. TGV의 특징이기도 한 연접 대차는 2층 차량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내가 이용한 2층에 있는 1등석(First Class)이다. 좌석은 회전은 되지 않지만 2X1 배열로 되어 있고 전동 리클라이닝이다. 전동 리클라이닝이란 좌석에 있는 스위치를 누르면 모터가 움직여서 등받이가 뒤로 젖혀지거나 앞으로 나오는 방식이다. 무엇보다도 커다란 테이블이 있고 콘센트가 있어서 노트북을 사용하기에 편리하게 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부족한 서비스이기도 하다.
다만 천장이 낮기 때문에 좌석 위의 선반이 높이가 낮아서 작은 쇼핑백 이외에는 들어가지도 않는다. 그런 관계로 좌석 사이에 짐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확보되어 있다. 위의 사진의 왼쪽의 1인용 좌석 사이에 검은 받침이 있는 공간이 있는데 이게 바로 짐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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