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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역이 2010년 11월 1일부터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이 개통되면서 태화강역(太和江驛)으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그 이전에 글이 작성된 관계로 여기서는 울산역으로 표시되고 있으니 혼동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앞의 효문역 글에서 언급하였듯이 1992년에 동해남부선 울산 시내 구간이 동쪽으로 이설되면서 울산역(태화강역(太和江驛))도 시내 중심에 있었으나 외곽인 삼산동으로 옮겨졌다. 과거 울산역은 시내를 가로지르는 태화강 북쪽에 있었지만 이설된 역은 태화강 남쪽에 있다. 경주에서 기차를 타고 온다면 태화강을 건넌 후에 울산역에 도착하게 된다. 태화강의 다리에는 꽃을 심어 놓아서 잘 정돈되어 있다.

 

 

   다리를 건너면 사자상이 있고 선진 철도라는 문구가 있다. 얼마 전에 세계 1등 철도를 만든다는 비전 선포식을 하였다고 하는데,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말로만 하지 말고 실제적인 성과가 있었으면 한다. 좀 한 마디 더 한다면 흑자도 중요하겠지만 국민들의 편의도 중요하다. 세계 1등의 수익을 올리려고 세계에서 가장 비싼 요금을 받고 이용하기는 무지 불편하게 만들면 곤란하지 않은가?

 

 

   울산역은 역 부지 자체도 크지만 역 광장도 넓다. 광장 한쪽에는 관광 안내소가 있다. 여러 번 울산에 가 보았지만 관광객의 모습을 보기가 어려운 게 좀 아쉽다. 그나마 경주는 꽤 오가는데...... 그런데 아래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역 안에도 관광 안내소가 있다.

 

 

   울산역은 시내에서는 떨어져 있지만 대중교통과의 연계가 잘 되어 있다. 역 바로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고 반대쪽에는 택시정류장이 있다. 울산역을 종점으로 하는 버스 노선이 많아서 버스 차고도 있다.

 

 

   울산역 역시 자동발매기가 설치되어 있다. 그러나 1% 할인이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은지 창구 앞에는 줄을 길게 서 있다. 열차가 많이 다니는 동해남부선이지만 좌석은 여유가 있다.

 

 

   대합실 한쪽에는 울산역을 비롯하여 울산에 있는 역의 과거 모습을 담은 사진이 걸려 있는데 울산역이 이설되었을 때의 사진도 있다. 17년이나 되었지만 건물의 모습은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다.

 

 

   다른 역과 마찬가지로 개찰구에는 직원이 없으니 열차 시각이 되면 알아서 승강장으로 나가면 된다. 큰 역이므로 자동 안내 방송을 하는데 영어로도 해 준다. 동해남부선은 부산역까지 가지 않고 부전역까지만 모든 열차가 운행하지만 부전이라고만 하면 승객들의 혼란을 유발할 수 있어서 하행 열차는 부산, 부전, 해운대 방면이라고 안내를 한다.

 

 

   이설 구간은 철길이 높게 되어 있어서 울산역에서는 승강장에 갈 때에만 계단을 올라가면 된다. 울산역은 2면 4선 승강장이라서 하행과 상행이 각각 승강장 하나씩 사용하고 있다.

 

 

   울산역 이정표에는 정차하는 열차가 없지만 효문역이라고 나와 있다. 실제로 다음 정차하는 역은 호계역이다. 부전 방면으로는 선암신호장이지만 생략되어 있다.

 

 

   울산역은 역 건물 반대쪽으로는 선로가 많이 있고 화물 열차가 많이 오간다. 작지만 차량 기지도 있다. 승강장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장생포선과 울산항선의 분기역이기도 하여서 우리나라의 화물 수송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이 개통됨에 따라서 2010년 11월 1일부터 기존선 울산역은 태화강역으로 이름이 바뀌고 고속철도가 정차하는 신울산역이 울산역으로 바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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