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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에 방문하는 일본인 관광객들은 구이김을 한 뭉치씩 사서 가는 걸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일본의 김은 설탕을 사용하여 전혀 다른 맛이 나옵니다.

 

   그렇지만 구이 김, 김밥, 김 자반 정도만 있어서 주로 종이로 만들어서 말린 김을 주로 먹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일본에는 노리츠쿠다니(のり佃煮)라는 김 조림이 있습니다. '노리(のり, 海苔)'는 일본어로 김이라는 뜻이고 '츠쿠다니(佃煮)'는 간장과 설탕을 이용하여 조린 반찬을 말합니다(일어사전에서 보기). 사전에서 볼 수 있듯이 그 재료는 김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일본에서는 밥과 같이 먹는 반찬으로 이용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는 조금 짜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잘 맞습니다.

 

   식당에서 반찬으로 먹어보고 맛있어서 일본에서 오는 길에 대형 마트에 들러서 하나 구입하였습니다. 어느 코너에 있는지 몰라서 한참을 헤맨 끝에 찾았습니다. 김을 간장으로 조리기는 하였지만 병에 넣어서 실온에서 보관하더군요.

 

 

   일본 현지에서는 용량에 따라서 가격 차이가 있지만 제가 구입한 건 140g이 들어있고 198엔(약 2,600원)이었습니다. 조린 반찬이라서 짜기 때문에 많이 먹을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저렴한 편입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도 수입 식품 전문 코너에 가면 팔기도 하지만 운송료, 관세, 부가가치세가 붙어서 2배 이상 비싸집니다.

 

 

   숫가락으로 식사에 먹을만큼 그릇으로 옮겨서 젓가락으로 조금씩 떠서 먹으면 됩니다. 밥과 같이 먹으면 김과 간장의 오묘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같은 재료이지만 다른 방식으로 만든 색다른 맛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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