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에서 기념품으로 받은 북아일랜드 지폐

   저의 여행기(관련 글 보기)에서 소개하였듯이 영국에는 지폐가 3종류나 있습니다. 잉글랜드(England), 스코틀랜드(Scotland), 그리고 북아일랜드(Northern Ireland) 지폐가 있습니다. 잉글랜드 지폐를 제외하고는 그 지역과 주변에서만 통용이 됩니다. 물론 조금 귀찮기는 하지만 은행에 가면 잉글랜드 지폐로 바꾸어 줍니다.

 

   저는 여행 기간에 신용카드와 현금을 사용하였고 가능하면 현금은 최소한 남길려고 하였으므로 돌아와서는 지폐는 남아있지 않고 다 쓰지 못한 동전만이 있습니다. 러시아, 노르웨이, 스웨덴, 유로화, 영국의 동전이 남아 있습니다. 유일하게 북아일랜드 지폐가 두 장 있습니다.

 

   프리덤 오브 노던아일랜드 티켓(Freedom of Northern Ireland Ticket) 1일권을 사서 여행하는 날에 마지막 일정으로 벨파스트 센트럴역(Belfast Central Station)에서 데리(Derry)역으로 가는 열차를 탔습니다. 다른 열차와 마찬지로 카메라를 들고 역과 주변 경치를 사진을 열심히 찍었습니다.

 

   중간에 밸리머니(Ballymoney)역에서 타는 승객이 제가 열심히 사진을 찍는 걸 보고 어디에서 왔는지 어떻게 북아일랜드에 왔는지 물어보더군요. 그리고는 저의 사진을 찍어주었습니다. 그 승객은  콜레인(Coleraine)역에서 내리면서 저의 여행에 감탄했다면서 지갑에서 북아일랜드 지폐만을 골라서 주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른 지폐와는 달리 사용하지 않고 기념으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해당 여행기에 넣으려고 하였지만 생략하였습니다.

 

  북아일랜드 지폐는 5, 10, 20, 50, 100파운드가 있습니다만 제가 받은 건 5, 10파운드 지폐입니다.

 

 

   5파운드 지폐는 아일랜드은행(Bank of Ireland, http://www.bankofireland.com )에서 발행하였는데 앞면에는 북아일랜드를 구성하는 6개 주 문장이 있고 뒷면에는 벨파스트에 있는 벨파스트 퀸즈대학교(Queen's University of Belfast, http://www.qub.ac.uk ) 건물이 나옵니다.

 

 

  10파운드 지폐는 노던은행(Northern Bank, http://www.northernbank.co.uk )에서 발행하였는데 앞면에는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타이어를 발명한 잔 보이드 던롭(John Boyd Dunlop)의 초상이 있습니다. 이름을 따서 던롭 타이어 회사를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타이어가 들어간 자전거 사진이 왼쪽에 있습니다. 뒷면에는 벨파스트 시청(City Hall, Belfast)의 사진이 있습니다.

 

  지역마다 지폐가 다르니 그 지역의 중요한 인물과 건축물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