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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2월 8일 - 신칸선 하야테(はやて)와 특급 츠가루(つがる)로 이어지는 북쪽으로 가는 길
요네자와역에서 타는 열차는 신칸선 츠바사(つばさ)이다. 여행할 당시에는 400系 신칸선 전동차로 다니는 열차가 있었지만 여행기 작성 시점에서는 E3系로만 운행하고 있다. 지정석을 예약하지 않았으므로 자유석인 17호차에 탔다.
No. 89 철도편(JR동일본) : 요네자와[米沢] 17:41→후쿠시마[福島] 18:15, 이동 경로 보기
열차번호 및 종별 : 126M 新幹線 つばさ126号, 거리 : 40.1km, 편성 : E3系 7兩(17号車 E322-1003)
[사진 1562 : 츠바사(つばさ)라는 이름에 맞게 E3系 신칸선 전동차에는 날개 그림이 있다.]
[사진 1563 : 후쿠시마역[福島駅]에 정차하고 있는 츠바사로 운행하는 E3系 전동차.]
[사진 1564 : 후쿠시마역 신칸선 승강장의 이정표.]
[사진 1565 : 후쿠시마역에서는 막스야마비코(Maxやまびこ)와 츠바사가 연결되거나 분리된다.]
[사진 1566 : 후쿠시마역 신칸선 승강장의 열차 출발 안내.]
재래선 구간이고 이타야고개[板谷峠]를 넘어서 속도를 많이 내지 못한다. 이미 밤이 되어서 차창 밖은 어둠이 이어질 뿐이다. 후쿠시마역[福島駅]을 앞두고 열차는 신칸선 승강장이 있는 고가로 올라간다. 승강장에서 잠시 멈춘 후에 조금 움직여서 E4系 8량 편성인 막스야마비코(Maxやまびこ)와 연결되면 출입문이 열려서 내릴 수 있다. 열차는 막스야마비코와 연결되어서 도쿄(東京)까지 가게 된다. 모리오카역[盛岡駅]과는 달리 13번 승강장에서만 연결과 분리 작업이 이루어진다. 그런 관계로 상행 막스야마비코는 2번이나 평면 교차를 해야 하고 한 선로를 양 방향 열차가 모두 이용하므로 츠바사 배차 간격을 조절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그림 1567 : 후쿠시마역의 기념 스탬프.]
[사진 1568 : 후쿠시마역 건물. 일반적인 신칸선이 있는 역처럼 고가에 신칸선 승강장이 있다.]
[사진 1569 : 후쿠시마역 신칸선 대합실의 열차 출발 안내.]
역 앞에 있는 마트인 이토요카도(イトーヨーカドー, http://www.itoyokado.co.jp )에서 저녁으로 먹을 음식을 구입한 후에 다시 신칸선을 타러 들어갔다. 이 역에는 하야테(はやて)가 정차하지 않으므로 일단 센다이(仙台)까지 가야 한다. 승강장에 올라가니 센다이로 가는 열차가 대기하고 있다. 바로 열차에 탔다.
No. 90 철도편(JR동일본) : 후쿠시마[福島] 18:51→센다이[仙台] 19:17, 이동 경로 보기
열차번호 및 종별 : 125B 新幹線 Maxやまびこ125号, 거리 : 79.0km, 편성 : E4系 8兩(5号車 E459-211)
급하게 열차에 탔는데 지정석인 8호차였다. 자유석 객차를 찾아서 이동하였다. 5호차부터 자유석이다. 비어있는 자리에 앉아서 간단히 먹기 시작하였다. 시로이시자오역[白石蔵王駅]에 정차한 후에 종착역인 센다이역[仙台駅]에 도착하였다.
[사진 1570 : 센다이역[仙台駅]의 신칸선 승강장.]
[사진 1571 : 양복을 입은 비즈니스맨들이 많이 오가는 센다이역의 신칸선 대합실.]
[사진 1572 : 센다이역에서는 신칸선 하야테(はやて)와 야마비코 간에 완급 결합이 이루어진다.]
센다이역에서 도쿄 방면 열차를 타는 승강장에 도착하여서 지하도를 건너서 하치노헤[八戸] 방면의 열차를 타는 승강장으로 넘어갔다. 센다이역에서는 주요역만 정차하는 속달형 열차인 하야테와 센다이역부터 모리오카역까지 각역 정차를 하는 야마비코(やまびこ) 간의 완급결합이 이루어진다.
No. 91 철도편(JR동일본) : 센다이[仙台] 19:38→하치노헤[八戸] 20:59, 이동 경로 보기
열차번호 및 종별 : 3029B 新幹線 はやて29号, 거리 : 280.1km, 편성 : E2系 10兩(盛岡까지 E3系 6兩 더 연결)(6号車 E226-1302)
[그림 1573 : 센다이[仙台]에서 하치노헤[八戸]까지 이용한 신칸선 하야테의 지정석권.]
[사진 1574 : 차내에서 먹은 도시락.]
밤이니 사온 도시락을 먹으면서 내일을 위한 준비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차내에서는 밖의 기온은 어떤지 알 수 없지만 눈은 니이가타[新潟] 지역에 비하여 적었다.
[사진 1575 : 하치노헤역[八戸駅] 신칸선 승강장의 이정표.]
[사진 1576 : 하치노헤역 신칸선 승강장에는 안전 난간이 설치되어 있으나 현재는 작동하고 있지 않다.]
열차는 종착역인 하치노헤역[八戸駅]에 도착하였다. 신칸선 승강장은 2면 4선인데 가운데를 지나는 선로 옆에는 안전난간이 설치되어 있다. 현재는 모든 열차가 더 이상 운행하지 못하여서 의미가 전혀 없지만 2010년 말에 신아오모리[新青森]까지 연장되면 중간 정차역이 되고 통과할 열차도 있으므로 그 역할을 발휘하게 될 예정이다.
[사진 1577 : 열차가 도착할 때마다 많은 승객으로 붐비는 하치노헤역의 환승 개찰구.]
[사진 1578 : 하치노헤역 부근의 신칸선 고가 구간을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다.]
하치노헤역에서는 많은 승객들이 재래선 특급 열차로 환승한다. 나가는 집표구는 한산하지만 환승개찰구는 혼잡하다. 특히 야간열차를 이용하여 삿포로[札幌]로 연결되므로 우리나라 사람들을 비롯하여 외국인들이 이렇게 많이 이동한다. 일본인들의 경우에는 토호쿠[東北] 지역에서는 이 경로를 이용하지만 수도권에서는 비행기를 타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사진 1579 : 하치노헤역의 재래선 개찰구.]
[그림 1580 : 하치노헤역의 기념 스탬프.]
[사진 1581 : 하치노헤역에는 하치노헤선[八戸線]을 달리는 키하 40系 디젤동차와 IGR이와테은하철도(IGRいわて銀河鉄道)의 701系 전동차가 있다.]
환승 시간이 19분이나 되므로 신칸선 집표구로 나가서 매표소에서 스탬프를 찍은 후에 재래선 개찰구로 들어갔다. 이미 아오모리[青森] 방면으로 가는 특급 츠가루는 들어와 있다. 이외에도 하치노헤선[八戸線]을 달리는 키하 40系 디젤동차와 IGR이와테은하철도(IGRいわて銀河鉄道, http://www.igr.jp )의 701系 전동차도 보인다.
[사진 1582 : 하치노헤역 재래선 승강장의 열차 출발 안내.]
[사진 1583 : 하치노헤역의 재래선 승강장의 이정표.]
[사진 1584 : 특급 츠가루(つがる)로 운행하는 E751系 전동차.]
No. 92 철도편(JR동일본) : 하치노헤[八戸] 21:18→아오모리[青森] 22:18, 이동 경로 보기
열차번호 및 종별 : 29M 特急 つがる29号, 거리 : 96.0km, 편성 : E751系 6兩(5号車 モハE751-1)
[그림 1585 : 하치노헤[八戸]에서 아오모리[青森]까지 승차한 특급 츠가루의 지정석권.]
이번에 타는 차량은 단 3편성밖에 없는 E751系 전동차이다. 이전에는 여러 번 이 차량을 타려고 시도하였지만 무슨 이유인지 차돌리기로 485系를 탔다(관련 글 보기). 2006년 가을에 처음으로 이 차량을 탔을 때에는 너무나 기뻤던 기억이 난다.
[사진 1586 : 아오모리역[青森駅]의 이정표. 선로 끝이 막혀 있어서 방향을 바꾸어야 빠져나갈 수 있다.]
이제는 휴식을 취하였다. 내일은 삿포로에서 열심히 걸어야 한다. 쌓인 눈이 점점 많아지기는 하지만 오늘 열차 운행은 문제가 없다. 아오모리역[青森駅]에 무사히 도착하였다. 아오모리역은 선로 끝이 막혀 있으며 과거에는 세이칸연락선[青函連絡船]을 이용하여 배로 바다를 건넜다. 연락선 중의 하나였던 핫코다마루(Memorial ship Hakkoda-maru, メモリアルシップ 八甲田丸, http://www7.ocn.ne.jp/~hakkouda/hakoindex.html )가 아오모리역 바로 앞에 보존되어 있어서 내부를 둘러볼 수 있다(관련 글 보기). 열차가 배 안에 들어가서 수송되기도 하였는데 현재 일본에서는 이런 모습을 볼 수 없다. 물론 유럽에는 아직도 일부 이런 방식으로 운행을 볼 수 있으며 독일 함부르크(Hamburg)와 덴마크 코펜하겐(København, Copenhagen)을 연결하는 구간이 잘 알려져 있다(관련 글 보기).
[사진 1587 : 2010년 12월에 개통될 예정인 토호쿠신칸선[東北新幹線] 연장 구간에 대한 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1588 : 아오모리네부타마츠리[青森ねぶた祭]에 쓰이는 커다란 도깨비상.]
아오모리역에는 2010년 12월 신아오모리역[新青森駅]까지 신칸선이 개통될 예정이라고 하면서 공사 구간의 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새로 개통되는 구간을 일찍 알리는 건 중요하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도시철도는 홍보에 신경을 쓰고 있지만 코레일이 운영하는 노선은 관심이 없다면 전혀 새로운 구간이 개통되었는지 알기가 힘들다. 우리나라도 2010년 말에 대구에서 부산까지 이어지는 고속선이 개통될 예정이고 경전선 일부 구간의 복선전철화가 완료되어서 마산역까지도 KTX가 들어가고 있지만 연선의 역에서는 공사만 열심히 하고 있을 뿐 언제 완성되고 어떤 모습이고 열차가 어떻게 다닐지는 아직도 알기 힘들다.
[사진 1589 : 아오모리역의 개찰구에는 자동개집표기가 설치되어 있다. 밤 늦은 시간이라서 마지막 열차만이 남았고 열차 운행이 종료된 노선도 있다.]
[그림 1590 : 아오모리역의 기념 스탬프.]
[사진 1591 : 한산하기만 한 아오모리역 건물.]
아오모리역에는 자동개집표기가 설치되어 있다. 밤 늦은 시간이라서 남은 열차도 얼마 없다. 역 밖에 나가보니 승객을 기다리고 있는 택시만 몇 대 있을 뿐 한산하기만 하다. 오늘 밤을 보낼 열차를 타기 위하여 다시 승강장으로 향하였다.
다음으로는 '2월 8~9일 - 따뜻한 삿포로[札幌]의 아침에 보는 스스키노(すすきの)의 얼음의 제전'이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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