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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2월 9일 - 대한민국의 홍보장이 되어 있는 삿포로눈축제의 오도리회장[大通会場]

 

   삿포로눈축제(さっぽろ雪まつり, http://www.snowfes.com )는 삿포로의 3개 장소에서 열리는데 이중에서 오도리회장[大通会場]이 가장 크다. 오도리회장은 오도리공원[大通公園]에 위치하고 있다. 오도리공원은 삿포로 도심에 있는 길이가 1.5km에 이르는 공간이다. 시가지가 형성된 19세기 말에는 남쪽과 북쪽을 분리하기 위한 목적이었지만 2차 대전 이후에는 시민들을 위한 공원으로 정비되었다. 위치는 매우 단순하게 되어 있어서 가장 동쪽의 오도리니시이치쵸메[大通西一丁目]에서 가장 서쪽에 있는 오도리니시쥬산쵸메[大通西十三丁目]로 이어진다. 봄에서 가을까지는 푸르지만 겨울에는 눈으로 덮이므로 삿포로눈축제가 열리는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지하에는 삿포로시영지하철[札幌市営地下鉄, http://www.city.sapporo.jp/st ] 3개 노선이 모두 지나가고 있어서 교통의 요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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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630 : 오도리공원[大通公園]의 상징이기도 한 삿포로텔레비탑(さっぽろテレビ塔).]

 

[사진 1631 : 홋카이도를 연고지로 하고 있는 프로야구단인 홋카이도니혼햄파이터즈[北海道日本ハムファイターズ, http://www.fighters.co.jp ]의 사진이 있다.]


   오도리니시이치쵸메에서 시작하여 반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오도리회장을 둘러보았다. 관람객이 많기 때문에 회장에는 이렇게 돌도록 동선이 구성되어 있다. 오도리니시이치쵸메에는 삿포로텔레비탑(さっぽろテレビ塔, http://www.tv-tower.co.jp )이 있다. 눈축제 관람객이 많다보니 삿포로텔레비탑을 올라가는 사람들도 많다. 오도리이치쵸메에는 삿포로텔레비탑 이외에는 스케이트장이 설치되어 있다. 오전 10시부터 문을 열기 때문에 아직은 비어 있다.

 

[사진 1632 : ‘겨울스포츠 왕국·홋카이도(ウインタースポーツ王国·北海道)’라는 설상에는 홋카이도에서 즐길 수 있는 겨울스포츠를 보여주고 있다.]


   오도리니시니쵸메[大通西二丁目]는 도신얼음의 광장[道新氷の広場]이다. 여기에는 ‘겨울스포츠 왕국·홋카이도(ウインタースポーツ王国·北海道)’라는 커다란 설상이 있다. 홋카이도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겨울스포츠를 조각으로 보여주고 있다.

 

[사진 1633 : 높이가 24m나 되는 스키점프대가 설치되어 있다. 앞에 있는 소학교 학생들이 뛰어내리는 건 아니겠지?]

 

[사진 1634 : 우리나라 대전광역시에서 안내 부스를 설치하였다.]

 

[사진 1635 : 평생교육을 하고 있는 유캰(ユーキャン, http://www.u-can.co.jp )의 마스코트인 강아지를 설상으로 만들었다.]

 

[사진 1636 : 겨울이이서 분수대에서는 물이 나오지 않고 내린 눈이 쌓여 있다.] 


   오도리니시산쵸메[大通西三丁目]에는 스노보드 점프대가 설치되어 있다. 높이 24m, 길이 65m의 거대한 점프대로 여기서 선수들이 뛰어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오도리니시산쵸메에는 원래 분수대가 있지만 겨울이라 작동하지 않으므로 눈이 쌓인 그대로 있다.

 

[사진 1637 : 마루야마동물원[円山動物園]과 아사히카와동물원[旭川動物園]에서 볼 수 있는 동물들을 설상으로 만든 ‘북쪽의 동물원[北の動物園]’]


   오도리니시욘쵸메[大通西四丁目]에는 ‘북쪽의 동물원[北の動物園]’이라는 커다란 설상이 있다. 홋카이도에는 삿포로에 있는 마루야마동물원[円山動物園, http://www.city.sapporo.jp/zoo ]과 아사히카와[旭川]에 있는 아사히카와동물원[旭川動物園, http://www5.city.asahikawa.hokkaido.jp/asahiyamazoo ]이 있다. 이들 동물원에 있는 대표하는 동물들을 설상으로 제작하였다.

 

[사진 1638 : 도쿄디즈니리조트[東京ディズニーリゾート]를 바탕으로 한 설상인 ‘꿈이 이루어지는 곳[夢がかなう場所]’]

 

[사진 1639 : 밴쿠버(Vancouver) 동계올림픽에서 일본 선수들이 선전하기를 바라면서 만든 설상인 '화이팅! 일본!(ガンパレ! ニッポン!)']

 

[사진 1640 : 2009년에 사망한 마이클 잭슨(Micheal Jackson)을 추모하면서 만든 설상인 '마이클이여 영원토록(マイケルよ 永遠に)!']

 

[사진 1641 : 미국에 있는 유일한 성인 ‘이올라니궁전(イオラニ宮殿, Iolani palace)'을 얼음으로 만들었다.] 


   오도리니시고쵸메[大通西五丁目]에는 도쿄디즈니리조트[東京ディズニーリゾート, http://www.tokyodisneyresort.co.jp ]를 바탕으로 한 ‘꿈이 이루어지는 곳[夢がかなう場所]’이라는 설상이 있다. 디즈니랜드의 상징인 미키(Mickey)와 미니(Minnie)라는 쥐 2마리가 있고 왼쪽에는 신데렐라성(Cinderella Castle)이 있다. 오도리니시고쵸메 한쪽에는 미국에서 유일한 성인 ‘이올라니궁전(イオラニ宮殿, Iolani palace)'이 있다. 이올라니궁전은 미국 하와이(Hawaii)에 있는 호눌룰루시에 있으며 하와이왕조에 의하여 1882년에 지어졌다. 런던(London)에 있는 버킹엄궁(Buckingham Palace)과 비슷하게 생겼다.

 

[사진 1642 : ‘애니메이션 학생회의 일존[生徒会の一存]’과 '헤시코챵(へしこちゃん)'이라는 설상이 있다.]


   오도리니시로쿠쵸메[大通西六丁目]에는 ‘애니메이션 학생회의 일존[生徒会の一存, 세이토카이노이치존]’이라는 설상이 있다. 처음에는 ‘헤키요학원 학생회 의사록[碧陽学園生徒会議事録]’이라는 제목으로 나왔으나 기억하기가 어려워서 바뀌었다. 우리나라에도 만화와 애니메이션으로 소개되었다.

 

[사진 1643 : 이벤트가 열리는 장소로 모니터가 달린 차량과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사진 1644 : 1886년에 설치된 개척기념비(開拓紀念碑) 아래에는 눈이 많이 쌓였다.]

 

[사진 1645 : 머리가 큰 마스코트인 켄(KEN) 남매.]

 

[사진 1646 : 삿포로돔[札幌ドーム]과 최초의 신칸선[新幹線] 차량인 0系의 선두 차량을 눈으로 만들었다.] 


   오도리니시로쿠쵸메는 홋카이도 먹을거리 광장[北海道食の広場]이어서 음식점이 몰려 있다. 사이에는 모니터가 달린 차량이 있어서 공연이 이루어진다. 1886년에 설치된 개척기념비(開拓紀念碑)가 한쪽에 있다.

 

[사진 1647 : 독일(Germany)의 아이제나흐(Eisenach)에 있는 바르트부르크성(Wartburg Castle)을 설상으로 만들었다.]

 

[사진 1648 : 설상 뒤에는 미끄럼틀이 만들어져 있고 위에서 설상을 자세히 볼 수 있다.]

 

[사진 1649 : 공업용 접착제를 만드는 회사인 스리본드(スリーボンド, ThreeBond, http://www.threebond.co.jp )에서 실제 판매하는 제품을 전시하여 놓고 제품의 모양을 눈으로 만들어도 놓았다.]

 

[사진 1650 : 드레스덴(Dresden)에 있는 성모교회(Dresdner Frauenkirche, Church of Our Lady, Dresden, フラウエン教会)를 설상으로 제작하였다.]

 

[사진 1651 : 실제 드레스덴에 있는 성모교회의 모습. 설상과 비슷하게 보이시나요?]


   오도리니시나나쵸메[大通西七丁目]는 HBC 독일광장(ドイツ広場)이다. 이름 그대로 독일의 유명한 건축물을 설상으로 재현하였다. 유네스코 세계 유산(UNESCO World Heritage)에 등재되어 있는 아이제나흐(Eisenach)의 바르트부르크성(Wartburg Castle, http://www.wartburg-eisenach.de )이 있다. 다른 설상과는 다르게 뒤에는 미끄럼틀을 만들어 놓아서 어린이들이 올라가서 직접 설상을 손으로 만져볼 수 있게 해 놓았다. 옆에는 드레스덴(Dresden)에 있는 성모교회(Dresdner Frauenkirche, Church of Our Lady, Dresden, フラウエン教会)를 설상으로 제작하여 놓았다. 아이제나흐는 아직 가지 못하였지만 드레스덴은 베를린(Berlin)에서 프라하(Praha, Prague)로 가는 도중에 잠시 둘러보아서 나중에 사진을 확인하여 보니 내가 이미 방문하여 본 곳이었다. 실물을 본 건물을 이렇게 설상으로 만나니 느낌이 특이하였다.

 

[사진 1652 : 유키노에이치티비광장(雪のHTB広場)에는 우리나라의 백제왕궁(百濟王宮)이 대형 설상으로 만들어져 있다.]

 

[사진 1653 : 충청남도에서는 인삼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부스를 설치하였다. 인삼 모양으로 된 얼음 조각을 만들고 안에는 인삼이 얼음 속에 있다.]

 

[사진 1654 : 복원될 예정으로 있는 백제왕궁의 중앙전(中央殿)을 설상으로 제작하였다.] 

 

[사진 1655 : 옆에서 본 백제왕궁의 중앙전 설상.]

 

[사진 1656 : 백제왕궁 설상은 모형으로도 전시하고 있다. 아래에는 제작한 부대의 이름이 나와 있다.] 


   오도리니시하치쵸메[大通西八丁目]는 유키노에이치티비광장(雪のHTB広場)이라는 이름을 붙어놓았지만 백제광장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우리나라와 관련되는 설상과 안내 부스가 설치되어 있다. 충청남도에서는 인삼을 전시하여 판매하고 있다. 인삼을 얼음에 넣어서 전시까지 하고 있다. 또한 커다란 백제왕궁(百濟王宮)의 설상이 만들어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0년 9~10월에 ‘2010 세계백제제전’을 개최할 예정으로 있고 백제왕궁을 복원하고 있다. 설상으로 만들어진 건 백제왕궁 중앙전(中央殿)으로 충청남도가 도움을 주었다. ‘백제의 옛 터전에 계백의 정기 맑고 관창의 어린 넋이 지하에 온연한 웅장한 황산벌의 연무대에서’ 훈련한 우리나라 육군이 아니라 일본의 육상자위대가 설상을 제작하였다. 일본인들이 백제의 왕궁인지 아는지 모르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눈축제에 있는 설상 중에서 가장 인기가 좋았다.

 

[사진 1657 : 우리나라 동해안권 지자체에서 공동으로 운영하는 관광 안내 및 전통 문화에 대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스를 만들었다.] 


   반대편에는 우리나라 동해안권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관광 안내 부스가 있다. 동해안권에 속하는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경상북도, 강원도가 참여하였다. 관광 안내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통에 대한 체험은 물론 기념품 판매까지 하고 있었다. 일본 지자체는 홍보를 하는 걸 보기 힘들었는데 우리나라는 대전광역시와 충청남도까지 있으니 절반이 넘는 지자체에서 이곳에 홍보를 하러 온 셈이다. 의외로 수도권이 빠졌는데 수도권에는 일본의 허브인 인천국제공항이 있지 아니한가?

 

[사진 1658 : 예쁜 고양이처럼 보이지만 호랑이인 '자·타이거군(ザ·タイガーくん)']

 

[사진 1659 : 홋카이도의 난로에는 귤이 많이 보급되었습니다.]

 

[사진 1660 : 관광지이기도 한 홋카이도대학농학부동[北海道大学農学部棟]을 설상으로 제작하였다.] 


   무언가 뿌듯한 느낌을 가지고 오도리니시큐쵸메[大通西九丁目]로 향하였다. 오도리니시큐쵸메는 시민의 광장(市民の広場)이다. 이름처럼 시민들이 직접 만든 설상이 전시되어 있다. 물론 홋카이도대학농학부동[北海道大学農学部棟]처럼 중간 크기의 설상도 전시되어 있다.

 

 

 

 

 

   다음으로는 '2월 9일 - 시민들과 각국에서 온 팀이 만든 설상들이 있는 삿포로눈축제의 오도리회장[大通会場]'이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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