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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철도 노선에 비하여 공사 속도가 늦지만 동해남부선 복선 전철화 공사도 계속하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본 블로그에서 언급한 적이 있지만 송정역에서 기장역 구간에는 이미 고가로 선로가 완공되어 열차가 다니고 있기도 하다(관련 글 보기).
일광역은 공사가 진행되면서 이전의 역 건물은 이미 없어지고 그 자리에 도로가 생겨서 다른 도로를 대신하고 있는데 유독 그 사이에 있는 기장역은 이전 모습을 그대로 갖추고 있었다.
기장역 건물은 예전 그대로이고 벽에는 2010년 9월 30일에서 10월 24일까지 무려 25일간 운영하게 될 2010울산 세계옹기문화엑스포(http://www.onggiexpo.com ) 임시승강장에 대한 현수막이 붙어 있다. 임시승강장은 외고산역으로 남창역과 덕하역 사이에 있고 바로 행사장과 연결되어서 매우 편리하다. 모든 열차가 엑스포역에 정차하지는 않지만 남창역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행사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
기장역은 1면 2선의 승강장을 갖추고 있고 철길 주변으로는 나무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어서 외부와 차단되어 있었다. 그러나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공사가 시작되면서 역 건물 반대쪽의 나무는 모두 베어버리고 포크레인이 땅을 다듬고 있다. 주변의 아파트를 지을 때에 복선 전철화에 대비를 하였는지 방음벽이 설치되어 있다.
평일 아침에는 부산이나 울산으로 출근하는 승객들로 기장역 승강장은 붐빈다. 출근 시간에 이용할 수 있는 열차는 울산 방면은 새마을호 1회, 무궁화호 2회가 있지만 부전 방면은 무궁화호 1회뿐이다. 기장역에서 부전에서 청량리로 가는 무궁화호와 포항에서 부전으로 가는 무궁화호가 교행한다. 내가 방문한 날은 부전행 무궁화호가 먼저 들어왔다.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가 완공된다면 기장역에도 전동차가 자주 운행하여서 부산 시내로 가기가 편리해진다. 중앙선은 복선 전철화가 되어서 수도권전철이 개통되면서 이전 일반 열차일 때와 비교하여 승객이 100배 이상 폭증하였다는데 동해남부선은 얼마나 변화가 있을지 기대된다. 물론 언제 완공될지는 도무지 예측할 수 없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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