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선(삼랑진~순천), 진해선, 동해남부선 열차시각표(2011년 10월 5일부터)

   요즈음에는 수요에 맞추어서 열차시각표가 자주 변경되고 있습니다. 2011년에 들어선 후에도 부분적으로 수정이 되었고 2011년 10월부터는 전라선 KTX 운행에 따라서 전국 단위로 바뀐 시각표가 나왔습니다. 전라선에서 KTX 운행이 주요한 변화이지만 코레일에서도 알려주지 않는 작은 변화도 있습니다. 코레일에서는 KTX 이외의 변화는 알려주지 않는지 항상 궁금합니다.

 

   전국의 모든 노선을 분석하기에는 어려우니 제가 살고 있는 부산을 중심으로 한 경전선 동부(밀양~순천)과 동해남부선의 시각표를 확인하여 보았습니다. 이전과 달라진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오리지널 KTX 경전선에서 새력 확장

   이전에는 경전선에는 KTX-산천만이 운행하였고 승객이 많은 시기에는 임시로 중련으로 운행하였습니다. 사실 경전선 KTX-산천은 서울-동대구 간을 운행하는 KTX-산천과 연결되어서 다니다가 동대구역에서 분리나 연결되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어떤 이유인지는 알 수 없으나 3월말부터 연결 운행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관련 글 보기). 이번 시각표 변경에서는 전라선에 KTX-산천이 진출함에 따라서 경전선에는 KTX-산천 운행 회수가 기존의 9왕복에서 6왕복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이마저도 주말 운행의 비중이 높아서 경전선에서는 이제 KTX-산천이 주력 고속철도 차량이 아닌 상황으로 바뀌었습니다.

   또한 아침 일찍 출발하는 KTX 402열차(마산역 5:20 출발)와 401열차(서울역 5:15 출발)는 정기 열차에서 월요일만 운행하는 열차로 다시 변경이 되었습니다. 차량이 KTX-산천이 아닌 KTX로 운행하고 있어서 월요일 새벽에 이동하는 수요가 많은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경부고속철도 구간에서의 열차 운행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서 전체적으로 소요 시간이 증가하게 되어서 서울~마산 간이 3시간이 넘는 열차도 절반 가까이 됩니다. 그러나 기존선을 운행하는 일반 열차의 경우에는 전체적으로 소요 시간이 조금씩 감소하였습니다.

 

2. 마산~부전, 마산~서울 간 무궁화호가 시각 변경

   아침에는 마산에서 부전으로 운행하는 무궁화호 1932열차의 마산역 출발 시각이 10분 빨라졌습니다. 대신에 서울로 가는 무궁화호 1274열차는 30분이 늦어졌습니다. 1932열차의 시각은 최근에 자주 변경되고 있는데 평일에 통근이나 통학 수요가 있어서 없애지는 못하고 유지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3. 횡천역 무궁화호 1272열차 정차

   순천에서 서울까지 운행하는 1272열차가 이번 시각표 변경에서 횡천역에도 정차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운행하는 1271열차는 여전히 횡천역에 정차하지 않습니다. 물론 1271열차와 비슷한 시간대에 무궁화호 1953열차가 있으니 정차할 필요가 없겠지요. 이번 시각표 변경에서도 여러 작은 역이 더 이상 열차가 정차하지 않게 되었는데 무인역에서 장거리 무궁화호가 새로 정차하는 건 드문 일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4. 동대구역에서 경부선 KTX와 대구선 열차의 환승 변경

   이번에 경부고속철도의 KTX 운행 시간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동대구역에서의 KTX와 대구선 열차의 환승이 좋지 않아져서 전체적인 소요 시간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서울역에서 매시 정각에 출발하는 KTX를 타면 동대구역에 1시간 48분 뒤에 도착하여 바로 정각에 출발하는 대구선 열차로 갈아탈 수 있게 시각표가 되어 있었습니다만 KTX의 운행 시간 증가로 많은 열차가 1시간 50분 이상이 소요되어서 정각에 출발하는 대구선 열차를 탈 수 없게 되어 버렸습니다. 이런 관계로 정각이 아닌 이전의 KTX를 타고 와야 동대구역에서의 환승이 가능하게 되어서 결국 서울역에서의 출발을 서둘러야 합니다. 다행히도 대구선에서 경부선 KTX로의 환승은 서울역 도착 시각이 늦어질 뿐 큰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경부고속철도 전구간 개통으로 동대구역에서 환승으로 갈 수 있는 경주나 울산도 사실 KTX로 바로 갈 수 있기에 동대구역 환승에 대한 배려가 적어진 걸로 생각됩니다.

 

5. 여전히 건재한 경주~포항 간 무궁화호와 동대구~부전 새마을호

   대표적인 공기 수송 열차로 알려진 경주~포항 간 무궁화호 2왕복과 동대구~부전 간 새마을호 5왕복이 이번 시각표 변경에서는 그대로 살아남았습니다. 경주~포항 간 무궁화호는 시외버스에 비하여 운임은 저렴하고 소요 시간도 비슷하여서 기차 시각에 맞추어서 이용하는 승객이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6. 동해남부선 부산 시내 간이역 열차 정차 일시 중지

   동해남부선에서 부산 시내에 있는 간이역인 거제역, 남문구역, 재송역, 수영역은 복선전철화 공사 관계로 당분간 열차가 정차하지 않습니다. 부전~포항 간을 운행하는 무궁화호가 1왕복 정차를 하였지만 선로 고가화 공사가 진척됨에 따라서 승강장 확보가 어려워서 당분간 정차하지 않게 되었답니다.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가 되기 이전이라도 고가화된 역에서 승강장만 확보된다면 다시 정차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제가 찾은 건 여기까지 입니다. 철도 이용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시각표는 아래 링크를 누르면 받으실 수 있습니다.

 

   경전선(삼랑진~순천), 진해선, 동해남부선 열차시각표 받기(2010년 5월 1일부터)  경전선동해남부선111005.pdf

경전선동해남부선111005.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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