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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송정삼각선을 둘러보고 나서 광주송정역(光州松汀驛)으로 향하였다. 원래는 송정리역(松汀里驛)이었지만 광주의 관문이라는 걸 외지인들이 알기 쉽도록 2009년 4월 1일에 광주송정역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광주송정역의 가장 큰 특징은 건물이 바로 광주도시철도 송정리역과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다. 광장을 거쳐서 한참을 걸어가는 게 아니라 대합실에서 바로 도시철도로 연결된다. 이전에 광주도시철도 송정리역에 관하여 자세히 소개한 적이 있다(관련 글 보기). 광주도시철도는 역명이 바뀌지 않았다. 참고로 현지인들은 간단히 송정역이라고 한다. 나에게는 송정역(松亭驛)이라고 하면 동해남부선의 역을 의미한다.

 

 

   연휴라서 광주송정역의 대합실은 많은 사람들로 혼잡하였다. 송정리역 시절의 스탬프는 역명만 바뀌어서 새로 만들었다.

 


   광주송정역 남쪽으로 가면 호남선 남쪽 구간에서는 드문 철도 건널목이 있다. 1978년에 복선화된 대전에서 익산까지는 철도 건널목이 많이 있으나 익산 이남은 이후에 복선화가 되면서 철도 건널목은 거의 볼 수 없다. 철도 건널목에서는 광주송정역 구내 철길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목포로 향하는 철길도 볼 수 있다. 철길은 4선인데 가장 왼쪽의 선로는 광주공항으로 향하는 화물 지선이고 그 옆의 2선이 호남선이다. 이전에는 가장 오른쪽에 광주도시철도 1호선과 연결되는 반입선이 있었으나 방문하였을 때에는 철거된 상태였다.

 

 

   호남선 철길 옆의 길을 따라서 가다보면 철길이 오른쪽으로 멀어져서 나가고 그 아래로 길이 있다. 오른쪽으로 방향을 꺾은 철길은 다시 직선으로 이어진다.

 


   철길 아래로 지나가면 복선전철인 호남선 철길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올라가서 보면 반입선 일부는 그래도 남아 있지만 광주도시철도 관할에서는 철조망으로 막아서 들어갈 수 없게 해 놓았다. 이미 광주송정역으로 들어가는 철길을 철거하였으니 사용할 수 없는 상태이기는 하다. 반입선은 광주도시철도나 호남선과는 달리 전철화는 되어 있지 않아서 과거에 사용할 때에는 디젤기관차가 광주도시철도 전동차를 견인하여 이동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광주도시철도는 직류 1,500V이고 호남선은 교류 25,000V 60Hz이므로 양쪽에서 모두 운행할 수 있는 전기기관차는 우리나라에 아직 없다.

 


   수평으로 있는 반입선과는 달리 광주도시철도 1호선은 도산역부터는 오르막이 이어져서 지상으로 올라온다.

 

 

   지상으로 올라온 광주도시철도 1호선 철길은 반입선과 만나게 된다.

 


   광주도시철도에서 얼마되지 않는 지상 구간인데 황룡강을 지나서 종착역인 평동역에 도착하게 된다.

 

 

   다시 되돌아가서 호남선 철길을 건너가면 지하에 승강장이 있는 도산역이 있다. 도산역은 대합실과 승강장 모두 지하에 있기는 하지만 지상에도 커다란 지붕이 설치되어 있고 도시철도 역으로는 특이하게 역명판이 따로 있다.

 

 

* 답사일 : 2012년 5월 5일
  작성일 : 2012년 6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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