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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강원도 홍천

폭설이 내리고 난 후의 아침의 홍천

일인승무ワンマン 2014. 12. 20. 22:00

   날씨는 점점 추워지는데 눈은 거의 오지 않아서 겨울이 맞는지 의심스러웠는데 12월이 되자 눈이 내리기 시작하였다. 12월 15~16일까지는 제법 많은 눈이 내렸다. 15일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하였는데 밤에도 여러 번 눈을 치웠지만 다시 쌓여서 아침에는 많은 눈이 쌓여 있었다. 사람이 오가지 않는 공간에는 내린 눈이 그대로 쌓여 있어서 걸어갈 때마다 발이 푹 눈 속으로 빠진다. 테이블과 의자에도 소복히 눈이 쌓였다.

 


   사람들이 잘 오지 않는 곳이지만 연구소가 보이는 전망이 가장 좋은 장소이다. 도로도 모두 눈으로 덮여서 철조망이 없다면 경계를 알아볼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멀리 연구소 전용 제설차가 열심히 작업하고 있다. 눈이 많이 오는 강원도의 특성상 연구소 자체에 제설차를 갖추고 있다.

 


   산 사이를 흐르는 군업천은 추운 날씨에 표면이 많이 얼었고 여기에 눈이 내려서 하천이 있는지를 알아보기 어렵게 바뀌었다. 그래도 모두 얼어버리지는 않고 일부는 아직 얼지 않고 흐르고 있다.

 


   많은 눈이 내렸지만 나가는 길은 제설 작업이 되었다. 나도 집 앞은 치우지만 연구소에 쌓인 눈들을 모두 치우시는 분들의 수고가 많다. 어릴 때 살던 부산은 거의 눈이 내리지 않아서 서울에 왔을 때에 '자기 집의 눈은 자기가 치웁시다'라는 문구가 와 닿지 않았는데 이제는 직접 치워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어제 저녁에는 몇몇 분들이 눈싸움을 하고 눈사람을 만들었지만 밤 사이에 내린 눈 때문에 눈사람의 모양이 이상하게 바뀌었다.

 


   제설차가 지나가기는 하지만 많이 내린 눈 때문에 연구소 도로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 눈도 왔지만 기온이 -10℃ 이하로 떨어지면서 일부는 녹아서 얼어붙은 상황이었다. 연구소 밖에서 출근하시는 분들은 평소보다 시간이 더 걸렸다고 하였다. 그래도 홍천의 주요 도로는 제설 작업이 빠르게 이루어져서 소통에는 지장이 없었다.

 


* 방문일 : 2014년 12월 16일
  작성일 : 2014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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