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백역에서 나와서 조동역(鳥洞驛)을 향하였다. 함백선 철길은 산을 오르기 위하여 루프식터널을 통하여 5.2km를 달려야 하지만 도로는 철길보다 경사가 급해도 되므로 거리가 멀지 않다. 함백역에서 400m 정도 걸어가면 삼거리가 있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면 두위봉을 넘어서 자미원역이 나오고 왼쪽의 좁은 길로 가면 조동역으로 갈 수 있다. 도로는 산골짜기에 있지만 오른쪽 산 중턱으로는 함백선이 왼쪽 산 중턱으로는 태백선이 있다. 당시에 함백선은 터널보수공사 관계로 열차가 운행하지 않았지만 태백선은 가끔씩 기차가 지나가는 걸 볼 수 있었다. 도로를 따라서 조금씩 올라가면 함백선 아래의 짧은 터널로 들어가는데 여기서 터널로 가지 않고 왼쪽의 좁은 길이 조동역으로 연결된다. 철길과 높이를 맞추기 위하여 좁은 도..
철도동호회(http://cafe.daum.net/kicha ) 회원들의 자가용을 타고 정선읍으로 가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나의 다음 목적지로 갈 수 있도록 정선여객터미널까지 태워주었다. 이곳에서 다음 목적지인 함백으로 가는 정선농어촌버스를 탔다. 정선농어촌버스는 거리에 비례하여 요금이 올라가는데 함백까지는 4,540원이었다. 대도시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비싼 버스 요금이지만 함백으로 가는 농어촌버스는 하루에 3회만 있고 기차는 정차하지 않기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 당시에는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없었으나 2011년 11월부터 정선농어촌버스에서도 교통카드 사용을 시작하면서 따로 잔돈을 준비할 필요가 없어졌다. 정선읍에서 함백까지 빠르게 갈려면 자미원을 거쳐서 두위봉을 넘어야 하지만 이쪽 길은 인구가 매우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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