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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노르웨이 - 급경사의 도로를 따라 올라가서 산을 넘어 보스(Voss)로

 

   내뢰이피오르드(Nærøyfjorden, Nærøyfjord, http://www.naeroyfjord.com )가 끝나는 구드방겐(Gudvangen)에서 내렸다. 작은 마을이라서 항구 바로 앞에는 버스 정류장이 있다. 항구에는 풀이 자라고 있는 지붕이 있는 관광안내소가 하나 있을 뿐이다.

 

[사진 2506 : 내뢰이피오르드(Nærøyfjorden, Nærøyfjord)의 끝에 있는 구드방겐(Gudvangen)에 이르렀다.]

 

[사진 2507 : 피오르드 관광선이 구드방겐에 도착하여 승객들이 타고 내리고 있다.]

 

[사진 2508 : 잔디가 자라는 지붕이 있는 집에는 관광 안내소가 있다.]

 

[사진 2509 : 보스(Voss)로 가는 노르웨이 넛셸(Norway in a Nutshell) 관광버스.] 

 

   버스정류장에는 보스(Voss)로 향하는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당일치기 송네피오르드 관광 프로그램인 노르웨이 넛셸(Norway in a Nutshell, http://www.norwaynutshell.com )에 포함되는 관광버스이다. 이 프로그램만을 이용하는 경우 노르웨이 넛셸 패스(Norway in a Nutshell Pass)를 사용할 수 있다. 나는 유레일패스가 있으니 필요하지 않다. 규정이 어떻게 되는지 몰라서 버스에서 유레일패스를 보여주니 운전사는 한참을 쳐다보더니 학생이냐고 하면서 버스 요금을 할인하여 준다.

 

[사진 2510 : 산에는 여러 개의 폭포가 있다.]

 

[사진 2511 : 높은 산 사이에 자리잡은 구드방겐(Gudvangen) 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사진 2512 : U자형으로 계속하여 급커브와 급경사가 이어지는 좁은 도로.]

 

[사진 2513 : 바위로 된 둥근 산의 정상이 보인다.] 

 

   버스는 구드방겐을 오후 1시 정각에 출발하였다. 버스는 좁은 엄청난 급경사의 길을 올라가기 시작한다. 길은 좁고 경사가 급하며 거의 180도에 가까운 커브가 U자형으로 이어진다. 내뢰이달렌 계곡(Nærøydalen Valley)을 올라가는 스탈헤임스클레이바(Stalheimskleiva)라는 도로이다. 우리나라의 강원도에 가면 철길은 스위치백(switch back)으로 급한 경사를 오르내리지만 옆의 도로는 이런 방식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이곳의 도로는 훨씬 경사가 급하였고 도로의 폭은 좁고 13번이나 머리핀 모양으로 꺾여 있었다.

 

   올라가면서 경치는 점점 좋아져서 산에서 떨어지는 수많은 폭포와 내뢰이피오르드(Nærøyfjorden, Nærøyfjord, http://www.naeroyfjord.com )가 끝나는 구드방겐 마을의 전경이 펼쳐졌다.

 

[사진 2514, 2515 : 보스(Voss) 주변에는 잔잔한 호수가 많다.]

 

   좁은 도로는 넓은 도로와 합류하고 버스는 속도를 내면서 달린다. 버스 안에 있는 관광객들은 이제 긴장감이 떨어지면서 잠이 들었다. 버스는 호수 주변을 달려서 보스역(Voss Stasjon, Voss Station)에 도착하였다.

 

[사진 2516 : 보스역(Voss Stasjon, Voss Station) 건물.]

 

[사진 2517 : 보스역의 넓은 승강장.]

 

[사진 2518 : 보스역의 역명판.] 

 

   보스역은 보스(Voss, http://www.visitvoss.no ) 시내 외곽에 있고 옆에는 호수가 있다. 역 건물은 제법 컸다. 승강장은 2면 2선이었다. 양쪽에 승강장이 있는 선로에 열차가 들어오면 양쪽 출입문을 모두 열어서 환승하려는 승객들의 편의를 제공하였다. 역의 대합실에서 베르겐(Bergen)으로 가는 열차를 기다렸다.

 

[사진 2519 : 보스역에 도착한 NSB BM69 전동차. 편성이 분리되어서 일부는 뮈르달(Myrdal)로 가고 나머지는 베르겐(Bergen)으로 되돌아간다.] 

 

   베르겐 방면에서 NSB BM69 전동차 2량 편성과 2량 편성이 연결되어 들어왔다. 보스역에서 편성이 분리되어서 앞의 편성은 뮈르달(Myrdal)로 계속하여 가고 뒤의 편성은 베르겐으로 되돌아간다.

 

   열차가 출발하니 바로 피곤함이 몰려 왔다. 계속 자다가 일어나니 열차는 아르나역(Arna Stasjon, Arna Station)에 정차하고 있다. 열차가 지연되면서 인터시티(IC, Intercity)와 교행하기 위하여 기다리고 있다. 인터시티 두 대를 보내고 나서야 열차는 출발하였다. 노르웨이에서는 인터시티와 로컬 열차와는 운임에서는 차이가 없지만 장거리인 인터시티를 우선권을 준다. 결국 종착역인 베르겐역(Bergen Stasjon, Bergen Station)에는 33분이나 지연되어 도착하였다.

 

[사진 2520 : 베르겐역(Bergen Stasjon, Bergen Station) 대합실과 승강장에는 유리로 된 원형 지붕이 있다.]

 

[사진 2521 : 인터넷으로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다는 광고.]

 

[사진 2522 : 베르겐역 열차 출발 및 도착 안내.]

 

[사진 2523 : 돌로 만들어진 베르겐역 건물.] 

 

   베르겐역은 종착역답게 선로 끝이 막힌 승강장이 있고 유리로 된 둥근 지붕으로 덮여 있다. 오슬로로 가는 인터시티도 운행되지만 보스나 다음 역인 아르나까지만 가는 로컬 열차도 자주 운행하고 있다. 아르나(Arna)는 베르겐에서 가는 도로가 있기는 하지만 높은 산이 있어서 피오르드를 따라서 돌아서 가야 해서 30분 가까이 걸리지만 기차를 타면 터널을 통과하여 겨우 8분만에 갈 수 있어 단거리 열차가 자주 운행한다. 아르나에는 쇼핑몰이 있어서 나도 유레일패스 활용을 위하여 가 보았다.

 

   베르겐에서의 숙소는 역에서 가까운 마르켄 계스테후스(Marken Gjestehus, http://www.marken-gjestehus.com )였다. 숙소에는 여름에 잠시 베르겐에서 일하기 위하여 온 사람들이 있었다. 아무래도 유럽 나라들 사이에는 물가 차이가 있고 또한 자유롭게 이동하여 일할 수 있으니. 어제 야간열차를 탔던 피로가 몰려와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사진 2524 : 베르겐 시내에 있는 분수.]

 

[사진 2525 : 베르겐 항구 입구에 있는 관광 안내소.] 

 

   다음 날은 베르겐(Bergen, http://www.visitbergen.com ) 시내를 둘러보았다. 숙소에서 나와서 항구로 향하였다. 항구 입구에는 관광안내소가 있었다. 베르겐 시내를 비롯하여 주변 피오르드 지역 팸플릿이 있었다. 놀라운 건 몇몇 장소에서는 한글로 된 팸플릿이 있었다. 노르웨이에서 우리나라는 멀고 먼 나라이다. 비싼 물가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관광객이 많이 방문을 하는 모양이다. 서유럽 국가보다는 훨씬 적지만 북유럽에서는 노르웨이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을 가장 쉽게 볼 수 있었다.

 

 

 

 


   다음으로는 '노르웨이 - 베르겐의 활기찬 항구와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베르겐후스 페스트닝(Bergenhus Festning)'이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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