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91. 노르웨이 - 베르겐의 활기찬 항구와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베르겐후스 페스트닝(Bergenhus Festning)

 

   베르겐 항구 입구의 토르예트(Torget)에는 생선 시장(Fisketorget, Fish Market)이 있다. 이름과는 달리 생선 이외에도 지역 주민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과 스웨터 등도 판매한다. 관광객들을 위하여 해산물이 들어간 간단한 음식을 파는 식당이 있고 신용카드와 다른 나라의 화폐도 받는다. 물론 우리나라 말은 아직 통하지 않고 원화를 사용할 수 없다.

 

[사진 2526 : 항구 입구의 토르예트(Torget)에는 생선 시장(Fisketorget, Fish Market)이 있다. 이름과는 달리 생선이 아닌 것도 판매하며 식당도 있다.]

 

[사진 2527 : 생선 시장에는 간이 식당이 있어서 간단한 요리를 먹을 수 있다.]

 

[사진 2528 : 6개 언어로 말할 수 있으며 신용카드는 물론 유로화, 미국 달러화, 일본 엔화도 받는다고 한다. 이곳에 신사임당이 붙여져 있는 날이 올 수 있을까?]

 

[사진 2529 : 항구에서 놀고 있는 귀여운 아이들.]

 

[사진 2530 : 항구에는 작은 배들이 정박하고 있다.]

 

   생선 시장 주변으로는 항구인데 작은 배들이 정박하고 있다. 항구에는 배들이 늘어서서 있고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에게는 배는 바다에서 이용하는 자가용인 셈이다. 법적으로 까다로운 우리나라에서는 항구 도시에서도 보기 힘든 장면이다.

 

[사진 2531 : 과거에 한자 동맹에 속하여 무역상들이 자리잡았던 항구 옆의 브뤼겐(Bryggen) 목조 건물들.] 

 

   항구를 따라서 걸어가면 1979년 유네스코 세계 유산(UNESCO World Heritage)에 등록된 브뤼겐(Bryggen) 상점가가 나타난다. 1070년에 생긴 도시인 베르겐은 13세기에 한자 동맹(Hanseatic League)에 가입하면서 유럽의 다른 도시와 교류를 하면서 발전하기 시작하였다. 14세기 초에 브뤼겐에 해당하는 나무로 된 건물이 들어서고 무역상이 입주하였다. 건물 앞의 항구에는 크레인을 설치하여 배에 짐을 싣거나 내렸다. 건물 안에서는 직원들이 식사를 하거나 회의를 하였다. 나무로 된 건물이라서 화재에 특별히 신경을 썼지만 여러 번 화재로 소실되어서 다시 지어졌다. 15세기에 들어서면서 잉글랜드나 네덜란드의 대규모 무역회사가 등장하고 유럽이 각각의 나라로 분리되고 흑사병이 돌면서 한자 동맹이 약해졌다. 브뤼겐에 있는 무역상들은 노르웨이 내의 거래가 많아졌다. 지금은 이들 무역상이 있었던 브뤼겐의 건물들은 관광객들을 위한 시설로 식당, 기념품 판매점, 박물관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사진 2532 : 마리아키르켄(Mariakirken, St Mary's Church Bergen)이라는 교회.] 

 

   브뤼겐의 한쪽 끝에는 한자 동맹으로 교역이 활발하던 시대의 유물들을 전시한 브뤼겐박물관(Bryggens Museum, http://www.uib.no/bmu )이 있고 마리아키르켄(Mariakirken, St Mary's Church Bergen)이라는 교회가 있다.

 

[사진 2533 : 이런 고양이를 보시거든 연락하여 주십시오.]

 

[사진 2534 : 베르겐후스 페스트닝(Bergenhus Festning, Bergenhus Castle)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개방한다.]

 

[사진 2535 : 베르겐후스 페스트닝(Bergenhus Festning, Bergenhus Castle) 안내판.]

 

[사진 2536 : 베르겐후스 페스트닝 중간에 있는 문.]

 

[사진 2537 : 노르웨이에서 2번째로 큰 도시인 베르겐에는 산의 중턱까지 주택이 있다.]

 

[사진 2538 : 언덕 위에서 내려다 본 베르겐 북쪽 바닷가 지역.]

 

[사진 2539 : 언덕 위에서 내려다 본 베르겐 항구 지역.] 

 

   브뤼겐 뒤로는 언덕이 있었다. 시내를 조망하기에 좋아 보여서 약간 힘들지만 언덕으로 올라갔다. 스베레스보르그(Sverresborg)라는 언덕에는 베르겐후스 페스트닝(Bergenhus Festning, Bergenhus Castle)이라는 군사 지역이 있다. 과거에는 일반인이 들어갈 수 없었지만 지금은 심야를 제외하고는 개방하고 있다. 안에 들어가니 항구 지역을 비롯하여 바위가 많은 바닷가까지 모두 둘러볼 수 있었다. 물론 군사 지역이니 대포가 놓여 있고 연병장 같은 넓은 공간도 있지만 우리나라의 군대 같은 무언가 답답한 분위기를 느낄 수 없었다.

 

[사진 2540 : 페로 제도(Faroe Islands) 및 아이슬란드(Iceland)로 향하는 페리가 운행하였던 스뮈릴라인(Smyril Line) 터미널.] 

 

   계단을 통하여 다시 항구 쪽으로 내려왔다. 항구에는 스뮈릴라인(Smyril Line, http://www.smyril-line.com )의 페리 터미널이 있다. 스뮈릴라인의 페리는 덴마크, 페로 제도(Faroe Islands), 아이슬란드(Iceland)를 오간다. 지금은 아이슬란드가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 금융을 받고 있으며 화폐 가치가 많이 떨어졌지만 당시만 하여도 아이슬란드는 가기도 힘들고 물가는 세계에서 최고로 비싸서 갈 엄두가 나지 않는 나라였다. 2009년 1월을 마지막으로 스뮈릴라인 페리는 베르겐에 정박하지 않아서 덴마크에서 타야 한다.

 

[사진 2541 : 도로를 가로지르는 철길은 화물의 하역 작업을 하기 쉽도록 터미널 옆에도 있다.]

 

[사진 2542 : 베르겐후스 페스트닝으로 들어가는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철길.] 

 

   과거에는 화물 열차가 운행하였는지 도로에는 철길이 있고 하역 작업을 하였던 공간이 그대로 남아 있다. 철길 일부는 베르겐후스 페스트닝으로 향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곳곳에 남아 있는 군사용 철도이다. 철길 상태로 보아서는 오랜 기간 사용하지 않은 걸로 보인다.

 

[사진 2543 : 베르겐후스 페스트닝 가운데에 있는 길과 양 옆에 정렬하고 있는 나무.]

 

[사진 2544 : 베르겐후스 페스트닝에는 돌로 된 건물과 담장이 있다.]

 

[사진 2545 : 베르겐후스 페스트닝에 전시하여 놓은 대포.] 

 

   항구에도 군사 지역인 베르겐후스 페스트닝이 있다. 입구에서 들어가면 길 양옆으로 나무를 잘 정렬시켜 놓았다. 돌로 된 담장에 돌로 만든 건물이 있는데 1560년에 베르겐을 지키기 위하여 만들어졌다. 건물 위에는 베르겐 항구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사진 2546 : 베르겐의 해안가에는 바위가 곳곳에 노출된 경사가 급한 산이 있다.]

 

[사진 2547 : 항구 지역에는 곳곳에 과거에 있었던 철길이 그대로 남아 있다.]

 

[사진 2548 : 과거 철길이 지나던 터널은 현재 자전거 도로로 사용되고 있다.]

 

[사진 2549 : 도로 위에는 차량의 소통을 확인하는 장치가 달려 있다.] 

 

   바닷가를 따라서 계속 걸었다. 베르겐도 노르웨이의 다른 지역처럼 산에는 나무가 자라기는 하지만 곳곳에 바위가 노출되어 있다. 산의 경사가 급하고 언덕의 중턱까지 집이 있다. 그러다 보니 도로는 좁고 커브가 많다. 과거에는 철길이 있었던 흔적이 남아 있고 철길이 지났던 터널은 현재는 자전거 도로로 활용되고 있다. 노르웨이는 바위가 많다고는 하지만 바다 밑의 바위에는 엄청난 석유가 매장되어 있으니.

 

 

 

 


   다음으로는 '노르웨이 - 18세기의 베르겐의 생활을 볼 수 있는 감레베르겐박물관(Gamle Bergen Museum, Old Bergen)'이 연재됩니다.

   전체 여행 일정 보기

 

free counters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