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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핀란드, 스웨덴 - 국경역인 토르니오역(Tornion rautatieasema, Tornio Station)을 보고 항구도시인 룰레오(Luleå)로


   어제는 스웨덴 쪽에 있는 하파란다역(Haparanda Station)을 보았으니 오늘은 핀란드 쪽에 있는 토르니오역(Tornion rautatieasema, Tornio Station)을 보러 가기로 하였다. 토르니오역에 가기 위해서는 토르니온요키(Tornionjoki, Tornio River)라는 강을 건너야 한다. 다리에 가까운 곳에는 화려한 정교회가 있고 국경 건너서 스웨덴의 하파란다(Haparanda)와 같이 운영하는 그린라인(Green Line)이라는 관광안내소가 있다.

 

[사진 3321 : 토르니오(Tornio)에 있는 정교회(Orthodox Church).]

 

[사진 3322 : 스웨덴의 하파란다(Haparanda)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그린라인(Green Line) 관광안내소.]

 

[사진 3323 : 토르니온요키(Tornionjoki, Tornio River)라는 강을 건너는 다리.]

 

[사진 3324 : 현재는 화물만 취급하는 역이지만 인도에는 이정표가 있다.]


   토르니온요키를 건너는 다리는 3개나 있는데 그 중에 하나는 도보와 자전거 전용이고 자동차는 지나갈 수 없을 정도로 좁다. 다리를 건너가니 토르니오역으로 가는 이정표가 있다. 여객 열차가 정차하지 않는 역임에도 불구하고 이정표가 있다니?

 

[사진 3325 : 지금은 화물만 취급하고 있는 토르니오역(Tornion rautatieasema, Tornio Station).]

 

[사진 3326 : 토르니오역 건물의 일부는 지역 단체의 모임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사진 3327 : 토르니오역이 아니라 케미역의 열차 시각표가 게시되어 있다.] 


   토르니오역 건물은 하파란다역에 비하면 작지만 붉은 벽돌을 사용하여 지어서 비슷한 느낌을 준다. 역  건물은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다. 역 건물 일부는 지역 단체의 모임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역 건물에는 1917년에 레닌(Ленин, Lenin)이 방문하였다는 표시가 있다. 시각표가 있기는 한데 이 역이 아니라 버스를 타고 나가야 하는 케미역(Kemin rautatieasema, Kemi Station) 시각표이다. 당시에는 토르니오에는 철길만 지날 뿐 여객 열차가 정차하는 역이 없었지만 2008년 10월 2일부터 케미 방향으로 1.2km 정도 떨어진 곳에 토르니오 이태이넨역(Tornio-Itäinen rautatieasema, Tornio-Itäinen Station)이 신설되어서 헬싱키와 코랄리(Kolari)를 오가는 야간열차가 정차하고 있다.

 

[사진 3328 : 토르니오역의 광궤 선로에는 디젤기관차가 있고 화물로 운송되는 목재를 쌓아 놓았다.]

 

[사진 3329 : 토르니오역의 표준궤 선로는 오랜 기간 사용하지 않아서 풀이 많이 자랐다.] 


   토르니오역에서는 이미 4선 철길은 표준궤와 광궤로 분리되어 있다. 하파란다역과 마찬가지로 역 건물을 중심으로 나누어지는데 동쪽에 있는 선로는 광궤로 목재가 쌓여 있고 VR Dv12 디젤기관차가 머물고 있다. 반면 반대쪽에 있는 표준궤는 풀이 많이 자라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철길이 있는지 알아볼 수 없을 정도이다. 스웨덴에서 이 역까지는 열차가 운행하지 않는 모양이다.

 

[사진 3330 : 핀란드와 스웨덴과의 국경 표시.]


   이렇게 토르니오역을 둘러보고 다시 스웨덴으로 넘어갔다. 두 나라를 연결하는 국도는 새로 다리를 만들고 있어서 약간 우회하여 가야 한다. 이전에 있던 국경사무소는 더 이상 필요가 없으니 없애버리고 바로 연결되는 넓은 길을 만들고 있다. 국경을 넘으면서 시간을 1시간 늦게 맞추었다.

 

[사진 3401 : 2차 대전 때에 전쟁을 피하여 스웨덴으로 넘어온 어린이를 형상화한 '분리(Separation)']

 

[사진 3402 : 하파란다 버스터미널(Haparanda Busstation)에서 대기하고 있는 버스.]

 

[사진 3403 : 하파란다 버스터미널의 버스 출발 안내.]

 

[사진 3404 : 화물을 싣고 있는 룰레오(Luleå)를 거쳐서 우메오(Umeå)로 가는 2층 노선버스.] 


   승객은 많지 않지만 평일이어서 여러 대의 버스가 승강장에서 대기하고 있다. 내가 탈 버스는 화물을 싣고 난 후에 승강장으로 들어온다. 이번에도 2층 버스인데 여기서 출발하니 쉽게 2층 가장 앞의 좌석을 차지할 수 있었다.

 

[사진 3405 : 숲 사이로 뻗어있는 룰레오(Luleå)로 가는 도로.]

 

[사진 3406 : 룰레오 시내에서는 2층 버스는 육교 아래를 아슬아슬하게 지나간다.]

 

[사진 3407 : 룰레오 버스터미널(Luleå Busstation).] 


   룰레오(Luleå)로 가는 길은 한산한데 유리창이 깨진 틈이 있어서 고속으로 달리면 공기가 조금씩 들어와서 바람 소리가 난다. 날씨는 흐리지만 비는 내리지 않는다. 2시간 30분 가까이 달려서 룰레오 버스터미널(Luleå Busstation)에 도착하였다.


   일단 룰레오 중앙역(Luleå Central Station)에서 열차 시각을 확인한 후에 시내를 둘러보았다. 스웨덴에서 가장 북쪽 해안에 있는 노르보텐(Norrbotten)주의 수도인 룰레오(Luleå, http://www.lulea.se )는 키루나(Kiruna) 지역에서 나와서 철길로 운반되는 철광석을 배로 옮기는 항구 도시이다. 보트니아만(Bottniska viken, Gulf of Bothnia)으로 튀어나온 반도에 도시가 있어서 지형 상으로 바다로 나가기가 좋게 되어 있다.

 

[사진 3408 : 유리로 벽면을 만들어서 멋지게 지은 룰레오 공공도서관.]

 

[사진 3409 : 룰레오 도심의 건물에는 다양한 상점이 있다.] 

 

[사진 3410 : 룰레오에 있는 관공서 건물.] 


   역에서부터 서쪽으로 죽 가면 번화가가 나온다. 스웨덴에서 7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라고 하지만 번화가는 크지 않다. 얼마 가지 않아서 바다와 함께 공공도서관이 나온다. 바다를 따라서 걸어가면서 보니 상가가 있고 관공서도 여기에 밀집되어 있다.

 

[사진 3411 : 룰레오에는 유람선을 비롯한 작은 배들이 정박하고 있다.]

 

[사진 3412 : 룰레오 근교를 운행하는 버스의 출발 안내.]

 

[사진 3413 : 일반 화물을 취급하는 룰레오 항구.]

 

[사진 3414 : 항구에는 철길이 있어서 화차에 있는 화물을 바로 배로 옮겨실을 수 있다.]

 

[사진 3415 : 항구 옆에는 바다를 따라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고 사진을 전시하여 놓았다.]

 

[사진 3416 : 룰레오 시내의 철도 모형을 판매하는 가게.] 


   이곳의 바다는 한쪽으로는 유람선이 오가면서 관광을 즐기는 용도이지만 반대쪽에서는 철길이 있어서 화물을 바로 배에 옮길 수 있게 해 놓았다. 그렇지만 그 이외의 장소에는 룰레오의 모습을 시대별로 찍은 사진을 전시하여 놓고 산책로로 만들어 놓았다.


   이렇게 간단하게 둘러보고 시내 중심가에 있는 슈퍼마켓에서 먹을거리를 구입한 후에 룰레오 중앙역으로 향하였다.

 

 

 

 

 

   다음으로는 '스웨덴 - 야간열차를 타고 수도인 스톡홀름(Stockholm)으로'가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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