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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핀란드 - 증기기관차는 물론 대포까지 전시되어 있는 피엑새매키역(Pieksämäen rautatieasema, Pieksämäki Station)

 

   탐페레(Tampere)에 있는 정교회를 구경하고 나서 철길을 건너갔다. 탐페레역(Tampereen rautatieasema, Tampere Station)은 많은 열차가 정차하는 핀란드철도에서는 중요한 역이어서 규모가 크고 차고를 비롯한 여러 시설이 있다. 역 건물은 서쪽에 있지만 동쪽에서도 지하도를 통하여 바로 승강장에 들어갈 수 있게 해 놓았다. 지하도 안에는 모니터가 설치되어 있어서 출발하고 도착하는 열차가 어느 승강장에 들어오는지를 알 수 있게 해 놓았다.

 

[사진 3227 : 육교를 지나면서 본 탐페레역(Tampereen rautatieasema, Tampere Station) 전경.]

 

[사진 3228 : 탐페레역 동쪽에 있는 건물의 이름은 펜돌리노(Pendolino)이다.]

 

[사진 3229 : 지하도에는 모니터에서 열차 출발 및 도착 안내가 있어서 어느 승강장으로 가야 하는지 알 수 있다.]

 

[사진 3230 : 피엑새매키(Pieksämäki)로 가는 열차가 출발하는 3번 승강장.] 


   승강장에 올라가니 피엑새매키(Pieksämäki)로 가는 급행 열차가 이미 들어와 있다. 투르쿠(Turku)에서 출발한 열차인데 이 역에서 오울루(Oulu)로 가는 펜돌리노(Pendolino) 열차와 접속하기 위하여 17분간 정차한다. 탐페레(Tampere)는 헬싱키(Helsinki)에서 오울루로 향하는 철길과 투르쿠에서 피엑세매키로 향하는 철길이 만나는 위치에 있어서 서로 환승할 수 있게 시각표가 짜여져 있다.

 

[사진 3231 : 급행 객차를 견인하는 VR Sr1 전기기관차.]

 

[사진 3232 : 급행 객차에는 출입문 옆에 이정표를 붙여 놓는다.] 


   이번에 타는 열차는 VR Sr1 전기기관차에 객차 5량이 연결되어 있다. 객차 중에는 식당차까지도 있다. 인터시티의 비즈니스클래스를 타면 과자와 음료수가 공짜인데 식당차를 굳이 이용할 필요는 없다.

 

[사진 3233 : 호수가 넓게 있고 풀밭과 숲이 주변으로 있다.]

 

[사진 3234 : 숲으로 된 섬이 호수 곳곳에 있다.]

 

[사진 3235 : 집은 보기 힘들고 풀밭과 숲만 있다.]

 

[사진 3236 : 나무로 지어진 잼새역(Jämsän rautatieasema, Jämsä Station) 건물.]

 

[사진 3237 : 철길이 주변보다 높아서 숲과 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사진 3238 : 벽이 모두 유리로 되어 있는 위배스퀼라역(Jyväskylän rautatieasema, Jyväskylä Station) 건물.]


   열차는 탐페레역을 출발하였다. 얼마 가지 않아서 바로 넓은 호수가 나타난다. 다른 노선과는 달리 철길이 주변보다 높은 구간이 있고 터널을 지나기도 한다. 고속으로 가도 안정적인 핀란드의 차량이지만 터널을 지날 때에는 심하게 차량이 흔들리고 압력 차이에 의하여 귀가 많이 아프다. 핀란드에서는 철길에 터널이 많지 않아서 차량에는 그에 대한 대비가 잘 되어 있지 않은 모양이다.

 

[사진 3239~3241 : 잔잔한 호수의 주변은 숲이고 집이나 사람은 적다.]

 

[사진 3242 : 리에베스투오레역(Lievestuoreen rautatieasema, Lievestuore Station) 한쪽에는 벌목한 나무를 모아 놓았다.]


   호수는 계속하여 보이는데 사람은 찾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호수에는 외롭게 있는 집이 있고 작은 배를 타고 낚시를 즐기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핀란드라서 그럴까 낚시를 즐기면서 휴대폰 통화를 하고 있다. 물론 노키아(Nokia, http://www.nokia.co.kr )에서 나온 휴대폰을 쓰겠지? 핀란드에서는 우리나라 전자회사에서 휴대폰만은 팔고 있지 않았다.

 

[사진 3243 : 리에베스투오레역에서는 반대 방향으로 가는 열차와 교행이 이루어진다.]


   노선 곳곳에는 복선 노반 흔적이 남아 있다. 열차가 1~2시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어서 정차역에서 열차 교행이 이루어진다. 물론 이 노선에는 정차역이 많지 않지만 우연인지는 몰라도 거의 30분 정도 달리면 다음 역에 정차하여서 열차 배차 간격과 맞아 떨어진다.

 

[사진 3244 : 나무를 이용하여 무언가 만드는 시설이 있다.]

 

[사진 3245 : 화차가 화물을 싣기 위하여 기다리고 있다.] 


   계속하여 호수가 보이는 건 변함이 없다. 그렇지만 곳곳에 바위가 있고 철길을 놓기 위하여 바위를 깎아 놓았다. 우리나라처럼 산이 있는 건 아니지만 호수를 피하고 나무를 제거하고 커다란 바위를 깨뜨려서 철길을 놓는게 쉽지는 않았을 것 같다.


   2시간 30분을 달려서 피엑새매키역(Pieksämäen rautatieasema, Pieksämäki Station)에 도착하였다. 이 역은 처음이 아니지만 지난번에는 환승 시간이 너무 짧아서 승강장 옆에 보존되어 있는 오래된 객차만 보았다. 이번에는 20분 정도 있으니 역을 비롯하여 주변을 둘러볼 수 있었다.

 

[사진 3246 : 버스터미널과 건물을 공유하고 있는 피엑새매키역(Pieksämäen rautatieasema, Pieksämäki Station).]

 

[사진 3247 : 피엑새매키역 광장에는 승강장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지하도 입구가 있다.] 

 

[사진 3248 : 피엑새매키역 광장에 있는 버스정류장. 행선지별로 정류장이 분리되어 있다.]

 

[사진 3249 : 피엑새매키역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작은 음식점인 JR패스트푸드.] 


   피엑새매키역은 3면 4선의 승강장이 있다. 그러다 보니 승강장 사이는 지하도를 통하여 이동하게 되어 있다. 2층으로 된 역 건물은 일부는 버스터미널로 쓰이고 있다. 역 광장에 버스 승강장이 있다. 또한 역시 핀란드의 다른 역과 마찬가지로 개찰이 없어서 역 광장에서 바로 승강장으로 이어지는 지하도도 있다. 역시 역을 가로질러서 반대 방향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사진 3250 : 피엑새매키역에 보존되어 있는 증기기관차.]

 

[사진 3251 : 증기기관차는 로코모(Lokomo)에서 제작되었으며 차종은 Tk3로 최고 속도는 60km/h이다.]

 

[사진 3252 : 피엑새매키역에서 보존되어 있는 대포.] 


   역 광장 한쪽에는 오래된 증기기관차가 보존되어 있다. 1929년 탐페레(Tampere)에 있는 로코모(Locomo)에서 생산된 Tk3 증기기관차로 최고 속도는 60km/h에 불과하다. 철도와는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대포도 보존되어 있다. 여기서 러시아와 전쟁을 했었나?

 

[사진 3253 : 피엑새매키역 구내에 있는 박물관.] 


   역 구내에는 나무로 된 건물에 박물관이라고 적혀 있다. 역에 있으니 철도박물관 같은데 토요일 저녁이라서 이미 문을 닫아서 관람할 수 없는 게 안타깝다.

 

[사진 3254 : 피엑새매키역 4번 승강장의 출발 열차 안내.]

 

[사진 3255 : VR Sr1 전기기관차가 중련으로 객차를 견인하고 있다.]

 

[사진 3256 : 수오넨요키역(Suonenjoen rautatieasema, Suonenjoki Station) 건물.]

 

[사진 3257 : 수오넨요키역 역명판.] 


   카야니(Kajaani)로 가는 인터시티 열차가 들어왔다. 객차는 6량뿐이지만 VR Sr1 전기기관차는 중련으로 연결되어 있다. 우리나라도 그런 경우가 있지만 전기기관차를 회송하려는 목적인 것 같다. 열차는 숲 사이로 계속 가고 호수는 보이지 않는다. 중간에는 수오넨요키역(Suonenjoen rautatieasema, Suonenjoki Station)에 정차한다.

 

[사진 3258 : 숲 사이에 있는 좁은 도로.]

 

[사진 3259 : 1면 2선 구조인 쿠오피오역(Kuopion rautatieasema, Kuopio Station) 승강장. 지하도를 통하여 나갈 수 있다.]

 

[사진 3260 : 쿠오피오역에서는 철길이 주변보다 높아서 정차하고 있는 열차를 볼 수 있다.]

 

[사진 3261 : 쿠오피오역 건물에는 호텔이 같이 있다.] 


   신호장에서 화물 열차와의 교행으로 조금 정차하여서 쿠오피오역(Kuopion rautatieasema, Kuopio Station)에는 14분 늦게 도착하였다. 쿠오피오역은 1면 2선의 승강장이 있고 지하도를 통하여 나가게 되어 있다. 오후 9시가 되었지만 여전히 밝은 낮이다. 역 안의 대합실은 매표소가 문을 닫았지만 늦게 도착하는 관광객을 위해서인지 쿠오피오 지도가 놓여 있었다. 숙소를 찾을 때 요긴하므로 하나 챙겨서 나왔다.

 

 

 

 


   다음으로는 '핀란드 - 일요일의 도시 광장에서는 장터가 열리는 쿠오피오(Kuopio)'가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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