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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핀란드 - 일요일의 도시 광장에서는 장터가 열리는 쿠오피오(Kuopio)

 

   쿠오피오에서의 숙소는 북동쪽에 있는 푸이요언덕(Puijo Hill)으로 가는 길에 있다. 도로를 따라서 가다 보면 고속도로가 있고 정교회도 있다. 숙소는 큰 길에서는 떨어져 있지만 지도가 있어서 매우 찾기 쉬웠다.

 

[사진 3262 : 쿠오피오에 있는 정교회 박물관(Orthodox Church Museum).]

 

[사진 3263 : 쿠오피오를 지나는 한산한 고속도로.]

 

[사진 3264 : 숲 사이로 길이 나 있다.]

 

[사진 3265 : 쿠오피오에서 숙박한 호텔 푸이요코토(Hotel Puijo Koto).] 

 

   숙소인 호텔 푸이요코토(Hotel Puijo Koto, http://kotisivu.dnainternet.net/vela/engl.html )에 도착하였다. 너무 늦게 도착하였는지 전혀 내가 예약하였는지 모르는 눈치이다. 그래도 남는 방이 있어서 바로 준비하여 준다. 인터넷이 되므로 스웨덴에서의 일정을 고민하다가 잠이 들었다.

 

 

[사진 3266 : 언덕 위에는 쿠오피오의 호수와 숲을 내려다볼 수 있는 푸이요파노라마타워(Puijon torni, Puijo Panorama Tower)가 있다.]

 

[사진 3267 : 두 기둥 위에는 쿠오피오를 상징하는 조각이 걸려 있다.]

 

   다음 날 오전에 다시 시내로 내려왔다. 낮이 길어서 어제와 같이 밝지만 낮이 조금 더 밝다. 뒤로 보이는 언덕에는 푸이요파노라마타워(Puijon torni, Puijo Panorama Tower, http://www.puijo.com )가 있다. 일요일 오전에는 문을 열지 않아서 방문하지 않았지만 올라가면 숲과 함께 호수가 펼쳐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역시 길에는 자동차만 지나갈 뿐 사람은 보기 힘들다.

 

[사진 3268 : 전철화가 되어 있는 쿠오피오 시내의 철길.]

 

[사진 3269 : 시내 광장 한쪽에 있는 분수대와 작은 음식점이 있는 카우파할리(Kauppahalli).]

 

[사진 3270, 3271 : 집에 있던 필요없는 물건들을 팔기 위하여 내어 놓은 일요일 벼룩 시장(Sunday flea market).]

 

[사진 3272 : 벼룩 시장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 시설까지 갖추고 있다.]

 

[사진 3273 : 시내 광장에 있는 버스정류장. 대합실에는 버스 노선과 도착 시각이 표시되는 전광판이 있다.]

 

[사진 3274 : 버스 노선은 지도에 표시하여 놓아서 어디로 가는지 이해하기가 쉽게 되어 있다.] 

 

   철길 위를 지나서 시내 광장으로 갔다. 한산한 주변과는 달리 시내 중심에 있는 카우파토리(Kauppatori, Market Square)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다. 일요일 벼룩시장(Sunday flea market)이 열리고 있다. 유럽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장면인데 도시에 따라서는 토요일에 열리기도 한다. 벼룩시장에는 시민들이 집에 있던 물건을 가져다가 판다. 옷에서부터 신발, 식기류, 어린이 장난감, 각종 전자제품 등 팔고 있는 물건은 다양하다. 가족끼리 나와서 있는 경우도 쉽게 볼 수 있다. 벼룩시장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가 있고 근처 음식점은 일요일이지만 문을 열었고 많은 사람들이 있다. 집에서 사용할 수 없는 것들을 팔아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있다.

 

[사진 3275 : 쿠오피오역(Kuopion rautatieasema, Kuopio Station)에 보존되어 있는 VR Vr3 증기기관차.] 

 

   쿠오피오역(Kuopion rautatieasema, Kuopio Station)으로 향하였다. 쿠오피오역에도 증기기관차가 보존되어 있다. VR Vr3라는 차종으로 최고 속도는 45km/h이다. 물론 지금으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느린 속도이다.

 

[사진 3276 : 승강장으로 연결되는 쿠오피오역 지하도.]

 

[사진 3277 : 많은 승객들로 붐비는 쿠오피오역 승강장.] 


   쿠오피오역의 대합실에 들어가 보니 주말에 관광객들이 많아서인지 핀란드의 다른 역과는 달리 일요일과 평일의 영업시간이 같다. 토요일에는 일찍 문을 닫는다. 승강장에 올라가니 승객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다.


   들어오는 열차는 VR Sr1 전기기관차에 객차 9량이 연결되어 있다. 2층 객차는 앞에 3량, 뒤에 2량이 연결되어 있다. 이 열차는 앞에 타 본 적이 있는데 그때에는 객차 6량이었다. 일요일이라서 많은 승객에 맞추어서 객차가 증결되었다.

 

[사진 3278 : 넓은 호수에는 나무가 빽빽하게 자라는 작은 섬이 있다.]

 

[사진 3279 : 철길과 나란히 있는 고속도로. 누가 더 빠를까요?]

 

[사진 3280 : 넓은 들판 사이에 있는 커다란 창고.]

 

[사진 3281 : 철길 옆으로는 도로와 넓은 밀밭이 있다.]

 

[사진 3282 : 숲 사이에 있는 좁은 비포장도로.] 


   철길은 고속도로를 따라서 가고 계속하여 호수가 보인다. 호수는 역시 크고 나무로 빽빽한 섬이 있다. 호수가 멀어지면 밭으로 사용하는 땅이 많다.

 

[사진 3283 : 역 건물 일부는 다른 곳에 임대하여 준 느낌이 나는 라핀라흐티역(Lapinlahden rautatieasema, Lapinlahti Station).] 


   나무로 만든 역 건물이 있는 라핀라흐티역(Lapinlahden rautatieasema, Lapinlahti Station)에서 열차 교행 때문에 13분간 정차하였다. 건물 창가에 붙인 스티커로 보아서는 역 건물 일부를 임대하여 준 모양이다.

 

[사진 3284 : 하늘이 그대로 반사될 정도로 잔잔한 호수를 통과하고 있다.]

 

[사진 3285 : 카야니역(Kajaanin rautatieasema, Kajaani Station) 승강장에는 많은 승객들이 헬싱키(Helsinki)로 돌아가는 인터시티 승차를 위하여 기다리고 있다.] 


   차내에서는 벌써 되돌아가기 위하여 청소가 시작되었다. 열차는 종착역인 카야니역(Kajaanin rautatieasema, Kajaani Station)에 도착하였다. 벌써부터 승강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헬싱키(Helsinki)로 되돌아가는 이 열차를 타기 위하여 기다리고 있다.

 

[사진 3286 : 카야니역 건물.]

 

[사진 3287 : 카야니역 광장에는 주변 지역으로 연결 교통편인 버스와 택시가 대기하고 있다.]

 

[사진 3288 : 카야니역 2번 승강장에서는 열차끼리 서로 환승할 수 있게 해 놓았다.] 


   카야니역 건물 앞에는 버스정류장이 있어서 열차에서 내린 승객들이 갈아탈 수 있게 되어 있다. 또한 승강장에서는 열차끼리 환승하기 좋게 내가 타고 온 열차는 양쪽으로 출입문을 열어 놓았다. 카야니역 승강장은 2면 2선인데 다른 선로로는 로바니에미(Rovaniemi)에서 온 급행 열차가 대기하고 있다. 이 열차는 다시 로바니에미로 되돌아간다.


   VR Sr1 전기기관차에 급행용 객차 6량이 연결되어 있다. 전기기관차는 앞에 탄 열차의 전기기관차를 연결하였다. 보통은 끌고 온 객차를 다시 끌고 되돌아가지만 카야니역에서는 다른 객차를 끌고 간다. 차내에는 승객들이 많이 있다. 급행에는 1등석이 없어서 2등석을 타고 가야 한다.


   카야니 근교에는 호수가 있고 숲이 이어진다. 북쪽이라 그런지 나무가 듬성듬성 있는 느낌이 든다. 창문이 지저분하여 밖의 사진을 찍지 않고 차내에서 휴식을 취하였다.

 

[사진 3289 : 케미(Kemi)에 온 걸 환영한다는 간판.] 


   3시간을 넘게 가서 케미역(Kemin rautatieasema, Kemi Station)에 도착하였다. 핀란드 철도를 처음 탄 역으로 되돌아왔다. 이것으로 핀란드 철도 이용은 끝이 났다. 짧은 시간이 많이 다니다보니 주요 도시를 구경할 시간이 짧았던 게 좀 아쉽다.

 

[사진 3290 : 케미에서 토르니오(Tornio)까지 타고 간 노선버스. 오울루(Oulu)에서 출발한 버스이다.]

 

[사진 3291 : 토르니오로 가는 길에 있는 제방으로 막아 놓은 넓은 호수.]

 

[사진 3292 : 건물은 문을 닫았고 의자에도 기다리는 사람이 전혀 없는 한산한 토르니오(Tornio) 버스터미널.] 


   케미역에서 걸어 나와서 버스터미널로 향하였다. 스웨덴과의 국경이 있는 토르니오(Tornio)로 가는 버스에 탔다. 지난번과는 달리 오울루(Oulu)에서 오는 버스였다. 그러다 보니 좌석은 고속버스처럼 배치가 되어 있었다. 비전철화 단선 철길 옆의 도로를 달려서 토르니오에 도착하였다.

 

[사진 3293 : 토르니오에서 숙박한 이시티 맛카코티 베드앤브렉퍼스트(E-city Matkakoti Bed and Breakfast).] 


   핀란드에 넘어올 때에는 단순히 통과하였지만 이번에는 두 나라 사이의 4선 철길을 보기 위하여 토르니오에서 숙박을 하였다. 짐을 보관하기 위하여 숙소로 잡아 놓은 이시티 맛카코티 베드앤브렉퍼스트(E-city Matkakoti Bed and Breakfast, http://personal.inet.fi/yritys/ebab )로 향하였다. 버스터미널에는 이정표가 있어서 찾기가 쉬웠다. 숙소에 체크인을 하니 토르니오와 하파란다가 같이 나온 지도를 하나 주어서 걸어서 한 바퀴 돌아보는데 좋은 길잡이가 되었다.

 

 

 

 


   다음으로는 '핀란드, 스웨덴 - 4선 철길이 있는 하파란다(Haparanda)와 토르니오(Tornio) 사이의 철교'가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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