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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남부선에서 여객 열차 운행은 포항역(浦港驛)에서 끝나지만 철길은 포항역에서 끝나지 않고 북쪽으로 조금 더 이어져 있다. 많은 분들이 이 철길을 답사하여 보았지만 여기서는 최근(2009년 8월 30일)과 이전(2003년 4월 5일)의 답사 사진을 번갈아 보여주기로 한다. 이전 답사 사진은 필름카메라로 찍었으며 사진은 많다. 또한 교통평론가 한우진 님의 블로그에는 2001년 4월 8일에 답사한 글(http://blog.naver.com/ianhan/120002097872 )이 있으며 이 글보다는 더 북쪽까지 가 보았으며 포항에 한동안 유학을 하셔서 내용 면에서 자세하므로 참조하길 바란다.

 

   기술의 발달과 인터넷 정보가 많아져서 직접 가지 않더라도 화면을 통하여도 답사한 장소가 어떤지 살펴볼 수 있다. Daum에서는 지도 서비스(http://local.daum.net/map )를 하고 있는데 스카이뷰로도 선로를 볼 수 있다. 언제 찍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서산터널과의 교차로의 철길만 없고 나머지 철길은 보여서 철거 이전으로 추정된다. 이 글과 같이 본다면 이해하기가 훨씬 쉽다.

 

 

   포항역에서 북쪽으로 선로 하나가 나오는데 철길 옆에는 집이 있고 좁은 길에는 차들이 주차하여 있다. 이 선로는 유일하게 현재에도 사용되고 있다. 포항역에서 유치되는 열차의 길이가 긴 경우(에를 들어 새마을호 PP동차 편성)에는 이곳까지 와서 선로를 바꾸어서 들어가게 된다. 과거에는 선로가 하나 더 있었는데 아래 침목과 자갈은 제거되고 레일만 남아서 산책로로 바뀌었다. 2003년과 비교하여 조금 더 정리된 모습으로 바뀌었을 뿐 이 구간은 큰 변화는 없다.

 

 

   계속하여 가면 왼쪽으로 산이 있고 산을 관통하는 서산터널 입구가 보인다. 현재 철길은 서산터널 앞에서 끝이 나지만 과거에는 계속하여 이어졌다.

 

 

   도로를 건너서 가면 왼쪽으로 시멘트로 벽을 만들어 놓아서 이곳에 철길이 있었다는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다. 선로는 이미 철거되었고 자갈이 남아있기는 하나 풀이 많이 자란다. 일부는 주민들의 텃밭으로 활용되고 있다. 2003년에는 철길과 텃밭이 있기는 하지만 지금과는 달리 자갈이 많이 깔려 있지 않다. 참고로 사진 상으로 앞쪽으로 포항초등학교가 보인다.

 

 

   왼쪽에 있는 산에는 덕수사와 보현공원이 있고 철길 양쪽에는 나무와 풀이 우거져 있다. 레일과 침목만 철거되었을 뿐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왼쪽으로 이어지던 산이 끝나면서 철길은 도로 위의 짧은 철교를 지나간다. 철교 2개를 지나는데 현재는 자갈만 깔려 있다. 철교 사정을 보아서는 새로 만들었는지 상태가 매우 좋다.

 

 

   과거 철교를 지나면 철길은 2선으로 나누어졌다. 열차 교행을 위한 목적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현재는 레일과 침목을 제거하면서 흙길이 되어 버렸다. 그렇지만 노반을 지지하는 시멘트 구조물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이전에 철길이 있었던 장소라는 걸 알 수 있다.

 

 

   다시 철길이 만나서 단선이 되고 도로를 가로지른다. 도로와 만나는 곳에는 공사중이라는 표시가 있다. 들어갈 때에는 전혀 몰랐는데 폐선을 무언가 활용하기 위한 공사를 하는 모양이다. 도로에는 철길이 있던 장소에 아스발트를 덧칠하여 놓아서 이전에 철길이 있었던 흔적이 남아 있다.

 

 

   왼쪽으로는 신동아아파트를 따라서 철길이 계속 이어졌지만 현재는 철길을 걷어내면서 풀이 너무 무성하게 자라서 갈 수 없다. 과거에는 철길이 있고 근처에도 나무가 적었지만 지금은 무성하게 자랐다.

 

 

   아파트 단지를 지나면 오른쪽으로 숲이 무성한 언덕이 있고 철길은 분기하여 군부대로 들어가게 된다. 현재는 철길을 걷어내면서 모두 풀로 무성하고 텃밭으로 활용하고 있어서 들어가 볼 수 없는 상태이다.

 

 

   군부대 이후로도 철길이 있었지만 훨씬 이전에 철거되었다고 한다. 포항~삼척 간의 동해중부선이 건설되고 있지만 포항 외곽으로 지나가므로 이곳의 노반은 다시 활용되지는 않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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