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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덴마크 - 다양한 덴마크의 오래된 철도 차량이 보존되어 있는 덴마크철도박물관(Danmarks Jernbanemuseum, Danish Railway Museum)

 

   노르웨이 다음으로 물가가 비싼 덴마크에서 다시 머무는 이유는 철도박물관을 보기 위함이었다. 오덴세역(Odense Station) 북쪽에는 덴마크철도박물관(Danmarks Jernbanemuseum, Danish Railway Museum, http://www.jernbanemuseum.dk )이 있다.

 

[사진 4334 : 차고를 이용하여 만든 덴마크철도박물관(Danmarks Jernbanemuseum, Danish Railway Museum) 건물.]

 

[사진 4335 : 덴마크철도박물관 건물 주변으로는 미니 철길이 있다.]

 

[사진 4336 : 덴마크철도박물관 한쪽으로는 리트라(Litra) MY 디젤기관차가 얼굴을 내밀고 있다.]


   다른 북유럽 국가와는 달리 덴마크철도박물관은 유레일패스(Eurail Pass)가 있어도 무료가 아니다. 입장료는 25% 할인되어서 45덴마크크로네(Danish Krone, DKK)(약 10,570원)이다. 역시 북유럽이라서 입장료는 꽤 비싸다. 그렇지만 여행을 하면서 입장료보다는 그만큼 볼만한 것이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그림 4337 : 덴마크철도박물관 안내.] 


   덴마크철도박물관은 오덴세역(Odense Station) 북쪽에 있던 차고를 이용하여 1975년에 문을 열었다. 10,000㎡의 공간에 50대가 넘는 기관차가 20개의 철길에 전시되어 있다. 주말이나 방학 기간에는 박물관에서 소유하고 있는 증기기관차가 운행하기도 한다. 2층으로 구성된 박물관에는 1층에는 차고가 있던 자리여서 시대별로 철도 차량이 전시되어 있고 2층에는 철도를 비롯한 여러 교통 수단의 모형이 있고 어린이들이 가지고 놀 수 있는 레고(Lego) 장난감과 컴퓨터 게임, 그리고 철도에 관련되는 물품과 최근의 역사에 관하여 전시하고 있다. 박물관 건물 밖에는 미니 열차가 다닐 수 있는 철길이 있다.

 

[사진 4338 : 덴마크철도박물관은 원래 차고로 사용하던 곳이어서 전차대가 그대로 남아 있다.] 


   원래 반원 모양으로 차고가 있었고 안에는 전차대가 있어서 박물관으로는 최적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 덴마크철도박물관이지만 박물관 내에는 영어와 독일어로도 설명이 나와 있어서 관람하는 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오래된 차량부터 하나씩 살펴보았다. 차량을 단순히 전시만 하지 않고 내부를 들어가서 볼 수 있게 해 놓았으며 몇몇 차량에는 모니터를 설치하여 놓아서 실제 타고 가는 느낌을 받았다.

 

[사진 4339 : 1882~1888년에 제작된 리트라(Litra) A 증기기관차.]

 

[사진 4340 : 나무로 만들어진 제설 차량. 증기기관차 앞에 연결되어서 눈을 제거하였다.]

 

[사진 4341 : 선로 보수와 건설을 담당한 철도 직원들이 타고 다니던 작은 트롤리카(Trolly Car).]

 

[사진 4342 : 1900년대에는 리트라(Litra) G 증기기관차가 2층 객차를 견인하였다.]

 

[사진 4343 : 계단이 위태롭게 보이는 나무로 만든 2층 객차.]

 

[사진 4344 : 객차뿐만 아니라 의자도 나무로 되어 있고 직각이다.]

 

[사진 4345 : 1890년대의 슬로츠뢰켄역(Slotsløkken Station)의 승강장.]

 

[사진 4346 : 아주머니가 차장의 안내를 받아서 2등석에 타고 있다.]

 

[사진 4347 : 부자들만이 사용할 수 있었다는 살룬카(Saloon Car).]

 

[사진 4348 : 파리(Paris)와 코펜하겐(København, Copenhagen)을 연결하였던 국제 열차인 노르 특급(Nord Express).]

 

[사진 4349 : 노르 특급의 식당칸.] 


   1847년에 코펜하겐(København, Copenhagen)과 로스킬레(Roskilde) 구간이 처음으로 개통되면서 덴마츠 철도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1885년에 덴마크국철 DSB(Danske Statsbaner, Danish State Railways, http://www.dsb.dk )이 발족되면서 사철 노선을 흡수하였다.

 

[사진 4350 : 도로가 아니라 철길을 달리는 자동차.]

 

[사진 4351 : 1932년에 생산된 디젤기관차인 리트라(Litra) MX.]

 

[사진 4352 : 대형 디젤기관차인 리트라(Litra) MY. 전시된 디젤기관차는 1956년에 만들어졌으며 최고속도는 133km/h이다.]

 

[사진 4353 : 1998년에 완공된 퓐과 셸란(Sjælland, Zealand)을 연결하는 다리인 스토레밸트대교(Storebæltsforbindelsen, Great Belt Bridge)에 대한 설명.]


   높은 산은 없지만 커다란 섬으로 이루어진 덴마크에서는 주요 섬을 철길로 연결하지 못하여 승객들은 초기에는 배로 갈아타고 바다를 건넜고 뒤에는 기차가 배에 들어가서 건너갔다. 그렇지만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고 섬을 연결하는 철길과 도로를 만드는 게 숙원이었다. 가까운 윌란(Jylland, Jutland) 반도와 퓐(Fyn, Funen) 사이의 릴레밸트대교(Lillebæltsbroen, Little Belt Bridge)가 1935년에 가장 먼저 완성되었다. 그렇지만 거리가 제법 먼 퓐과 셸란(Sjælland, Zealand)을 연결하는 다리인 스토레밸트대교(Storebæltsforbindelsen, Great Belt Bridge, http://www.storebaelt.dk )는 1998년에 완공되었고 이어서 2000년에는 스웨덴과 셸란을 연결하는 외레순대교(Øresundsforbindelsen, Øresund Bridge)가 완공되었다. 이렇게 되면서 아직은 조금 돌아서 가지만 독일에서 스웨덴까지 기차만 타고 갈 수 있게 되었다. 덕분에 나는 덴마크를 편하고 빠르게 여행을 하고 있었다.

 

[사진 4354 : 1934년부터 운행한 첫세대 에스톡(S-tog, S-train) 전동차.]

 

[사진 4355 : 첫세대 에스톡 전동차 내부.]


   박물관에는 코펜하겐 근교 수송을 담당하는 에스톡(S-tog, S-train, http://www.stog.dk )에 관해서도 전시하고 있다. 1940년대에 운용되었던 전동차가 전시되어 있고 현재 운행하고 있는 리트라(Litra) SA 전동차의 제작 과정에 대해서도 나와 있다.

 

[사진 4356 :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사진을 사용하는 덴마크 철도 광고.]

 

[사진 4357 : 박물관 건물 밖에 있는 철도 모형에는 독일의 ICE가 달리고 있다.]

 

[사진 4358 : 맥주를 운반하는 화차.] 


   철도박물관을 둘러보니 시간이 정말 잘 간다. 폐관하는 오후 4시에 박물관에서 나왔다. 오덴세역에서 분기하는 지선인 스벤보르바넨(Svendborgbanen, Svendborg Railway)을 타 보기로 하였다. 오덴세와 스벤보르(Svendborg)를 연결하는 46.8km의 노선으로 전구간이 단선이고 전철화는 되어 있지 않다. 그렇지만 1시간에 1~2회 열차가 운행하고 있으며 급행 운전까지 하고 있다. 2005년부터는 역과 선로 시설을 개량하는 공사를 방학 기간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사진 4359 : 오덴세역(Odense Station) 북쪽에 승강장과 연결되어 있는 버스터미널.]

 

[사진 4360 : 스벤보르바넨(Svendborgbanen, Svendborg Railway)에서 운용되는 DSB 리트라(Litra) MQ 디젤동차 2량 편성.]

 

[사진 4361 : DSB 리트라 MQ 디젤동차의 객실.]


   스벤보르바넨에서 운용하는 차량은 리트라(Litra) MQ 디젤동차이다. 지멘스(Siemens, http://www.siemens.com )에서 제작한 디자이러(Desiro) 형식으로 덴마크 최북단에 있는 사철인 노르위스케예른바너(Nordjyske Jernbaner, http://www.njba.dk )의 차량(제76편)과 동일하다.

 

[사진 4362 : 오덴세 시내에 있는 오덴세 쉬게후스역(Odense Sygehus Station).]

 

[사진 4363 : 스텐스트루프역(Stenstrup Station) 승강장과 대합실.]

 

[사진 4364 : 철길 옆에는 끝없이 이어지는 밭이 있으며 밭 사이에는 나무를 심어 놓았다.] 


   오덴세역을 출발할 때에는 비어있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승객이 많지만 정차역마다 계속 내린다. 철길 근처에는 끝없는 밭이 이어지는데 땅이 평평하지는 않고 낮은 언덕이 계속하여 이어진다. 밭으로 사용되지 않는 땅에는 나무가 자라고 집은 주로 역 부근에 모여 있다.

 

[사진 4365 : 스벤보르역(Svendborg Station) 역명판 뒤에는 자전거 보관소가 있다.]

 

[사진 4366 : 스벤보르역 승강장. 2면 2선 구조이고 선로 끝이 막혀 있다.]

 

[사진 4367 : 유일하게 예전과 그대로 남아 있는 스벤보르역 건물.]

 

[사진 4368 : 스벤보르역 근처에 있는 버스터미널.]

 

[사진 4369 : 주차장으로 바뀔 예정인 스벤보르역 근처의 공터. 이전에는 이곳에 철길이 있었지만 디젤동차로 열차가 운행하면서 필요가 없어졌다.] 


   40분을 달려서 종착역인 스벤보르역(Svendborg Station)에 도착하였다. 역은 건물은 오래되었지만 승강장과 선로는 새로 만들었다. 근처에는 주차장으로 만들려고 하는 공터가 있고 버스터미널이 있다. 역에서 조금 걸어가니 슈퍼마켓이 있어서 저녁으로 먹을 음식을 사서 다시 오덴세로 돌아왔다.

 

 

 

 

 

   다음으로는 '덴마크 - 오래된 건축물로 잘 보존되어 있는 코펜하겐(København, Copenhagen)'이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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