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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덴마크 - 오래된 건축물로 잘 보존되어 있는 코펜하겐(København, Copenhagen)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났다. 나는 창문을 여는 걸 싫어하는데 자꾸 다른 사람들이 창문을 열어서 시끄럽고 찬 공기가 들어온다. 숙소 바로 앞에는 큰 도로가 있어서 자동차 매연이 들어오는 데 뭐가 좋다고? 할 수 없이 일어나서 씻고 식당에 가서 아침을 먹었다.

 

[사진 4370 : DSB IC3 디젤동차와 DSB IR4 전동차가 연결되어서 열차의 편성이 길다.]

 

[사진 4371 : 왼쪽의 차량은 DSB IC3 디젤동차이고 오른쪽은 DSB IR4 전동차이다. 차량 위의 팬터그래프를 보지 않으면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오늘은 기차를 타고 덴마크의 수도인 코펜하겐(København, Copenhagen)으로 향하였다. DSB IC3 디젤동차 3편성이 연결되어 모두 9량이나 되지만 승객은 제법 많다.

 

[사진 4372 : 코펜하겐 중앙역(Københavns Hovedbanegård, Copenhagen Central Station)의 동쪽 건물.]

 

[사진 4373 : 코펜하겐 중앙역 동쪽 출입구에 있는 버스 정류장.]

 

[사진 4374 : 코펜하겐 중앙역 동쪽에 바로 입구가 있는 놀이 동산인 티볼리(Tivoli).]  


   코펜하겐 중앙역(Københavns Hovedbanegård, Copenhagen Central Station)에는 오가는 사람들이 많지만 역에서 나오니 한산하다. 코펜하겐 중앙역에서 동쪽으로 나오면 놀이 동산인 티볼리(Tivoli, http://tivoli.dk )가 있지만 나에게는 흥미가 없는 장소이다. 지도를 보면서 국립박물관으로 향하였다.

 

[사진 4375 : 그리스, 로마, 이집트, 이탈리아의 예술품을 전시하고 있는 뉘 칼스베르 글륍토테크(Ny Carlsberg Glyptotek, http://www.glyptoteket.dk )라는 박물관.] 


   시내 중심가가 아니라서 그런지 지나가는 사람이 적고 한산하였다. 지도를 보고 가서 국립박물관(Nationalmuseet, National Museum, http://www.nationalmuseet.dk )에 도착하였다. 국립박물관은 입장료는 없고 코인라커까지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국립박물관은 모두 4층으로 되어 있으며 덴마크의 선사 시대부터 현재까지의 역사와 관련 유물을 전시하고 있으며 현재도 덴마크 영토인 페로 제도(Færøerne, Faroe Islands)와 그린란드(Grønland, Greenland)에 관련되는 내용도 전시하고 있었다. 가장 위인 4층에는 다른 나라의 문화재를 전시하고 있었는데 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와 일본이 있었다. 아쉬운 점은 우리나라 문화재는 번역이 잘 되지 않아서인지 출처가 정확하게 나와 있지 않았다.

 

[사진 4376 : 덴마크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국립박물관(Nationalmuseet, National Museum).]

 

[사진 4377 : 국립박물관 건물로 둘러싸인 장소.]

 

[그림 4378 : 국립박물관 안내 팸플릿.] 

 

[사진 4379, 4380 : 국립박물관 내에 재현하여 놓은 왕실에서 쓰는 방과 연회실.]

 

[사진 4381 : 국립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는 한옥.] 


   나는 박물관에 들어가면 꼼꼼하게 본다. 게다가 여기는 덴마크어로만 되어 있지 않고 영어로도 같이 설명이 되어 있어서 다 읽어보려니 시간이 많이 걸렸다. 결국 폐관 시각인 오후 5시에 나왔다.

 

[사진 4382 : 해자처럼 있는 좁은 수로에는 낮은 다리가 있어서 작은 배만이 다닐 수 있다.]

 

[사진 4383 : 코펜하겐의 정부 청사와 왕궁이 있는 크리스티안스보르궁(Christiansborg Slot, Christiansborg Palace).]

 

[사진 4384 : 덴마크의 유명한 조각가인 베르텔 토르발센(Bertel Thorvaldsen)의 작품을 전시하는 토르발센 박물관(Thorvaldsens Museum, http://www.thorvaldsensmuseum.dk ).]

 

[사진 4385 : 크리스티안스보르궁으로 들어가는 커다란 문.]

 

[사진 4386 : 크리스티안스보르궁 북쪽에 붙어 있는 덴마크의 의회 건물인 폴케팅에트(Folketinget, http://www.ft.dk ).]


   국립박물관 옆에는 수로가 있어서 바닷물이 흐르게 되어 있는데 성에 있는 해자이다. 수로를 건너서 갈 수 있는 섬인 슬롯숄멘(Slotsholmen)에는 코펜하겐의 정부 청사와 왕궁이 있는 크리스티안스보르궁(Christiansborg Slot, Christiansborg Palace, http://www.ses.dk/da/SlotteOgHaver/Slotte/ChristiansborgSlot )이 있다. 이곳에는 1167년에 건물이 처음 지어졌지만 중간에 화재로 인하여 여러 번 소실되어서 현재 있는 건물은 대부분이 1928년에 네오바로크 양식(Neobaroque style)으로 완성되었다. 일부 건물은 관람을 할 수 있지만 이미 입장 시간이 지났다. 그렇지만 정부 청사라는 이미지와는 달리 건물 주변은 자유롭게 산책할 수 있다.

 

[사진 4387 :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증권 거래소인 뵈르센(Børsen).]


   슬롯숄멘 북쪽에는 뵈르센(Børsen)이라는 오래되고 길게 생긴 건물이 있다. 1619~1640년에 크리스티안 4세(Christian IV)가 지었으며 유럽에서는 가장 오래된 증권 거래소이다. 건물 가운데에는 4마리이 용이 서로 감겨서 56m나 되는 첨탑을 이루고 있다.

 

[사진 4388 : 코펜하겐에는 운하를 비롯하여 수로가 많이 있어서 배를 타고 도시를 둘러볼 수도 있다.]

 

[사진 4389 : 코펜하겐의 도로에는 자전거 전용 차선이 있다.]

 

[사진 4390 : 마가신 두 노르드(Magasin du Nord, http://shop.magasin.dk )라는 내부가 화려한 백화점.]


   해자를 건너서 북쪽으로 가면 상업 지구이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높은 건물은 전혀 볼 수 없고 오래된 건물이 보존되어 있다. 그래도 도로는 넓은 편인데 인도와 도로 사이에는 자전거 전용 차선이 있다. 신호 대기를 할 때에는 자전거들이 늘어서서 자동차와 함께 기다리고 있다.

 

[사진 4391 : 콩엔스 하우에(Kongens Have, King's Garden) 또는 로센보르슬로츠하우에(Rosenborg Slotshave, Rosenborg Castle Gardens)라는 공원 입구.]

 

[사진 4392 : 공원의 잔디밭 뒤로는 다양한 색을 칠한 주택가가 있다.]

 

[사진 4393 : 공원 내에 있는 네덜란드 르네상스 양식(Dutch Renaissance style)의 로센보르성(Rosenborg Slot, Rosenborg Castle).]

 

[사진 4394 : 공원 내의 키가 큰 나무 사이의 길.]

 

[사진 4395 : 공원 한쪽에는 다양한 꽃이 피었다.]


   화려한 백화점과 상가를 지나서 콩엔스 하우에(Kongens Have, King's Garden) 또는 로센보르슬로츠하우에(Rosenborg Slotshave, Rosenborg Castle Gardens)라는 공원에 들어갔다. 코펜하겐에서 가장 오래된 시내에 있는 공원이다. 공원에는 넓은 잔디밭은 물론 키가 큰 나무, 그리고 다양한 꽃도 볼 수 있다. 저녁을 맞아서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휴식을 하는 시민들이 많았다. 공원 한쪽에는 1606~1624년에 지은 네덜란드 르네상스 양식(Dutch Renaissance style)의 로센보르성(Rosenborg Slot, Rosenborg Castle, http://www.rosenborgslot.dk )이 있다. 1710년까지 덴마크 왕실에서 사용하였으며 크리스티안스보르궁으로 이주한 뒤에는 화재로 소실되었을 기간에만 임시 주거지로 이용되었다.

 

[사진 4396 : 덴마크 국립 예술관(Statens Museum for Kunst, National Gallery of Denmark, http://www.smk.dk ).]

 

[사진 4397 : 코펜하겐 시내에 있는 인공 호수인 소르테담스 쇠(Sortedams Sø).]


   시간은 이미 저녁이 되어 가고 있어서 숙소가 있는 오덴세(Odense)로 돌아가야 했다. 가까운 외스터포트역(Østerport Station)에서 열차를 타고 오덴세역(Odense Station)으로 향하였다. 코펜하겐은 둘러볼 장소가 많았으나 시간이 짧아서 좀 아쉬움이 들었다.

 

 

 

 

 

   다음으로는 '덴마크 - 스웨덴이 내려다보이는 헬싱외르(Helsingør, Elsinore)의 크론보르성(Kronborg Slot, Kronborg Castle)'이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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