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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스웨덴 - 니산강(Nissan älv, Nissan River)이 흐르는 할름스타드(Halmstad)


   내셰 중앙역(Nässjö Central Station)으로 돌아와서 다음 열차를 탔다. 이번에 타는 열차는 메레소르(Merresor, http://www.merresor.se )에서 운용하는 Y31 디젤동차이다. 이미 여러 번 타 본 차량이다.

 

[사진 4245 : 메레소르(Merresor)에서 운용하는 Y31 디젤동차.]

 

[사진 4246 : 내셰 중앙역(Nässjö Central Station) 한쪽에는 철도 수송을 기다리고 있는 목재가 쌓여 있다.]

 

[사진 4247 : 지붕과 바람을 막을 수 있는 유리막이 있는 바게뤼드역(Vaggeryd Station).]

 

[사진 4248 : 바로 역 밖으로 빠져나갈 수 있게 되어 있는 실링가뤼드역(Skillingaryd Station).]

 

[사진 4249 : 레프텔레역(Reftele Station)의 역명판.]

 

[사진 4250 : 밭 사이로 열차가 달린다.]


   내셰 중앙역을 출발하면 오른쪽으로 커브를 틀어서 말뫼(Malmö)로 가는 철길과 멀어진다. 비전철화 단선 구간으로 숲 속을 달리고 속도를 많이 내지 못한다. 타고 내리는 승객이 없는 역은 천천히 통과한다. 물론 지금은 열차가 정차하지 않는 폐역도 있다. 메레소르 소속 열차만 운행을 하여서 중간 정차역의 역명판은 디자인이 조금 다르다.

 

[사진 4251 : 할름스타드 중앙역(Halmstad Central Station)의 역명판. X31K 전동차가 오전 운행을 마치고 쉬고 있다.]

 

[사진 4252 : 할름스타드 중앙역의 승강장.]

 

[사진 4253 : 할름스타드 중앙역 부근에는 차량기지가 있다.]

 

[사진 4254 : 할름스타드 중앙역 건물.] 


   2시간 30분을 달려서 종착역인 할름스타드 중앙역(Halmstad Central Station)에 도착하였다. 할름스타드 중앙역은 2면 4선 구조이고 오전에 운행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X31K 전동차가 있다. 내가 타고 온 열차는 승객들이 모두 내린 후에는 역 부근에 있는 차고로 회송된다. 역 주변은 조용하고 한산하다.


   1시간 넘게 여유가 있으니 할름스타드(Halmstad, http://www.destinationhalmstad.se ) 시내를 둘러보기로 하였다. 니산강(Nissan älv, Nissan River)이 바다와 만나는 위치에 있는 할름스타드는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가 하나로 있던 칼마르 동맹(Kalmarunionen, Kalmar Union)의 왕이 1400년부터 1520년까지 있던 장소였다. 1619년에 대화재로 도시에 큰 피해가 난 후에 덴마크 왕인 크리스티안 4세(Christian IV)는 도로 정비하고 도시를 재건하였다. 1645년에는 스웨덴이 덴마크와 노르웨이의 연합과의 전쟁에서 이겨서 할름스타드는 스웨덴의 영토가 되었다.

 

[사진 4255 : 할름스타드 시내를 가로지르는 니산강(Nissan älv, Nissan River).]

 

[사진 4256 : 1897년에 건조된 스웨덴 해군의 연습선인 봇클루벤나야덴(Båtklubben Najaden).] 


   시내로 가기 위해서는 니산강을 건너야 한다. 강가에는 요트가 정박하고 있다. 강에는 1897년에 건조된 스웨덴 해군의 연습선인 봇클루벤나야덴(Båtklubben Najaden)이라는 배가 있다. 입장료는 무료이기는 하지만 관람 시간은 매우 짧다. 이런 일요일에는 아예 문을 열지 않는다.

 

[사진 4257 : 덴마크 땅이었을 때 만든 할름스타드성(Halmstad Slott, Halmstad Castle).] 


   강을 건너면 할름스타드성(Halmstad Slott, Halmstad Castle)이 있다. 덴마크 왕인 크리스티안 4세가 지어서 1615년경에 완성되었다. 할름스타드가 스웨덴으로 넘어간 이후로는 스웨덴 왕이 이곳을 방문할 때 머무는 장소가 되었다.

 

[사진 4258 : 할름스타드 중심가에 있는 광장인 스토라토르그(Stora Torg).]

 

[사진 4259 : 할름스타드 시청(Stadshus, City Hall).]

 

[사진 4260 : 니산강 주변에는 공원으로 꾸며져 있으며 특이한 건축물이 많다.]


   스토라토르그(Stora Torg)라고 하는 시내 중심가에 있는 광장에 갔다. 분수대가 있고 주변으로는 벽돌로 지은 건물로 둘러싸여 있었다. 근처에는 슈퍼마켓이 있었는데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문을 열었다. 점심으로 먹을 음식을 간단히 구입할 수 있었다. 이제 스웨덴을 나가니 남아 있던 스웨덴 돈을 거의 다 써 버렸다.

 

[사진 4261 : 할름스타드 중앙역 승강장의 열차 출발 안내. 스웨덴에서는 코펜하겐(København, Copenhagen)을 쾨펜함(Köpenhamn)이라고 한다.]


   다시 할름스타드 중앙역으로 돌아왔다. 그 사이에 많은 사람들이 승강장으로 들어와서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일요일 오후가 되었으니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역에는 내가 탈 열차가 3량 편성이라고 되어 있는데 이 많은 승객을 수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나는 1등석 유레일패스여서 1등석에 타기는 하겠지만 좌석 보장은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진 4262 : 할름스타드 중앙역에 도착한 X31K 전동차.]

 

[사진 4263 : X31K 전동차의 출입문. 문에 있는 스위치를 누르면 아래의 받침이 펴지면서 문이 열린다. 문 위에는 행선지가 외스터포트(Østerport)임을 보여준다.]

 

[사진 4264 : X31K 전동차의 차내 안내. 위의 지도에서 녹색으로 되어 있는 선이 이 차량이 운행하는 노선이다.]

 

[사진 4265 : X31K 전동차의 2등석. 마주 보고 앉게 되어 있고 목받침이 있을 뿐 의자가 뒤로 넘어가지 않는다.]

 

[사진 4266 : 의자 재질만 약간 바뀐 X31K 전동차의 1등석.]

 

[사진 4267 : X31K 전동차 편성끼리의 연결을 위하여 수납되어 있는 운전실.] 


   다행히는 들어온 열차는 X31K 전동차 두 편성이 연결되어서 6량 편성이다. 그래도 1등석은 승객이 적어서 여유 있게 앉아갈 수 있었다. 이 차량은 1등석과 2등석이 큰 차이가 없어서 좀 패스가 아깝기는 하지만.

 

 

 

 


   다음으로는 '스웨덴, 덴마크 - 바다를 건너서 스웨덴과 덴마크를 연결하는 X31K(ET) 전동차'가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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