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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스위스, 오스트리아 - 라인강을 따라서 높은 산이 보이는 브레겐츠(Bregenz)로

 

   슈타인암라인역(Bahnhof Stein am Rhein)에서 동쪽으로 향하는 열차를 기다렸다. 이번에 온 열차 역시 RABe 526 전동차이다. 객차 2량에 동력 모듈이 하나 있는 GTW 2/6 차량이 두 편성이 연결되어서 들어왔다.

 

[사진 4623 : 스테크보른역(Bahnhof Steckborn)의 승강장과 지붕.]

 

[사진 4624 : 낮은 언덕에는 작은 밭과 함께 집들이 옹기종기 있다.]

 

[사진 4625 : 나무 사이로 라인강이 보인다.] 


   가끔씩 차창 밖으로 라인강(Rhein, Rhine)이 보인다. 연선은 전형적인 농촌이다. 작은 집들이 있고 밭이 있다. 집은 크지 않고 오래되었지만 전체적으로 너무나도 깨끗하게 잘 정리되어 있다. 그러다 보니 차내는 한산하고 타고 내리는 승객은 많지 않다. 역도 역시 깨끗하게 정비되어 있지만 승강장의 폭은 좁다. 라인강을 따라서 포장도 되어 있지 않은 자전거도로가 있는데 그래도 타는 사람들이 제법 있다. 유럽에 산다면 자전거를 타고 여행을 하고 싶다.

 

[사진 4626 : 로만쇼른역(Bahnhof Romanshorn) 유치선에 있는 SBB 객차 및 입환용 전기기관차.]

 

[사진 4627 : 로만쇼른역의 일부 승강장의 선로는 끝이 막혀 있다.]

 

[사진 4628 : 로만쇼른역 승강장 양쪽으로 RABe 526 전동차가 출발 준비를 하고 있다.] 


   1시간 가까이 달려서 종착역인 로만쇼른역(Bahnhof Romanshorn)에 도착하였다. 3면 5선의 승강장을 갖추고 있으며 근처에는 항구가 있어서 보덴제(Bodensee, Lake Constance)를 가로지르는 배로도 갈아탈 수 있다.

 

[사진 4629 : 도색이 다른 RABe 526 전동차.]

 

[사진 4630 : 라이네크역(Bahnhof Rheineck) 건물.]

 

[사진 4631 : 상트마르그레텐역(Bahnhof St Margrethen) 승강장과 역 건물.] 


   바로 다음 열차로 갈아탔다. 이번에도 예외없이 RABe 526 전동차이다. 객차 2량에 동력 모듈이 하나 있는 GTW 2/6 차량이다. 그렇지만 차량 도색은 달랐다. 얼마 가지 않아서 비가 많이 내린다. 철길은 라인강을 바로 옆으로 가지만 비가 오니 밖을 제대로 볼 수 없다. 로르샤흐(Rorschach)와 상트마르그레텐(St Margrethen)에서 갈아타니 스위스에서 벗어나서 오스트리아(Austria) 브레겐츠(Bregenz)에 도착하였다.

 

[사진 4632 : 상트마르그레텐역에서 브레겐츠역(Bahnhof Bregenz)까지 탄 ÖBB 바우라이헤(Baureihe) 4024 전동차.]


   상트마르그레텐에서 탄 열차는 오스트리아국철(Österreichische Bundesbahnen, Austrian Federal Railways, ÖBB, http://www.oebb.at )의 ÖBB 바우라이헤(Baureihe) 4024 전동차였다. 많이 익숙한 차량인데 봄바디어(Bombardier, http://www.bombardier.com )의 탈렌트(Talent) 모델에 속한다. 탈렌트는 ‘TALbot LEichter Nahverkehrs Triebwagen’에서 나왔으며 탈보트 경근교동차(Talbot light suburban motor-coach)를 의미한다. 탈보트(Talbot)는 이 차량이 개발된 독일 아헨(Aachen)에 있는 봄바디어 작업장의 원래 이름이다. 탈렌트의 가장 큰 특징은 근교 열차이지만 연접대차(Jacobs bogie)를 가지고 있어서 편성 내에서는 차량 간의 통로를 넓게 만들 수 있어서 이동이 편하지만 차량을 분리하기가 힘들게 되어 있다. ÖBB 바우라이헤 4024 전동차는 2006년부터 투입되었고 4량 편성으로 최고 속도는 140km/h이다. 참고로 노르웨이에서 탔던 틸팅 기능이 있는 NSB BM93 디젤동차도 탈렌트에 속한다(제97편).

 

[사진 4633 : 브레겐츠역에서는 근처에 있는 높은 산이 보인다.]

 

[사진 4634 : 브레겐츠역의 구내 선로.]

 

[사진 4635 : 브레겐츠역 대합실.] 


   브레겐츠역에서 내리니 주변에는 높은 산이 있다. 산악 국가인 오스트리아다운 경치이다. 역은 재단장을 한지 얼마되지 않아 보인다. 승강장과 건물 모두 깨끗하게 되어 있고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한 엘리베이터까지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다.

 

[사진 4636 : 보존되어 있는 증기기관차.] 


   공원이 있는 보덴제 방향으로 나갔다. 역시 오래된 증기기관차가 보존되어 있다. 궤간을 보니 표준궤가 아니라 협궤로 보인다. 아쉽게도 아직까지 타 보지 못하였지만 산악 국가인 오스트리아에는 협궤인 노선이 남아 있다.

 

[사진 4637 : 호수 바로 옆에 있는 브레겐처페스츠필레(Bregenzer Festspiele, Bregenz Festival,http://www.bregenzerfestspiele.com )라는 커다란 공연장.]


   공원 한쪽에는 브레겐처페스츠필레(Bregenzer Festspiele, Bregenz Festival, http://www.bregenzerfestspiele.com )라는 커다란 공연장이 있다. 주로 여름에 공연을 많이 하는데 비가 오고 있어서 사람들은 많지 않다.

 

[사진 4638 : 비어 있는 침대가 없어서 숙박할 수 없었던 브레겐츠 유스호스텔(Jugend- und Familiengästehaus Bregenz, Youth and Family Hostel Bregenz).] 


   공원을 돌다가 브레겐츠 유스호스텔(Jugend- und Familiengästehaus Bregenz, Youth and Family Hostel Bregenz, http://www.jufa.at/bregenz.php )을 찾아서 들어갔다. 그러나 토요일이라서 비어있는 침대가 없다고 하였다. 할 수 없이 다른 곳을 찾아 보기로 하였다.


   토요일이니 오스트리아에서 유명한 관광지인 브레겐츠는 숙소를 구하기 힘들 걸로 판단되었다. 브레겐츠 근처에 있는 분기역이 있는 펠트키르히(Feldkirch)에 가기로 하였다.

 

[사진 4639 : 스위스 식당차 객차에는 팬터그래프가 있어서 객실에 필요한 전원을 공급받을 수 있다.]

 

[사진 4640 : 브레겐츠역 승강장의 열차 출발 안내.]

 

[사진 4641 : 브레겐츠역에서 펠트키르히역(Bahnhof Feldkirch)까지 이용한 ÖBB 바우라이헤 4024 전동차.]


   이번에 타는 열차도 ÖBB 바우라이헤 4024 전동차였다. 이 지역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 각역 정차와 지역 급행(REX, Region Express)으로도 운용된다. 지역 급행은 이름 그대로 주요역에만 정차하는 열차이다.

 

[사진 4642 : 동쪽으로는 바위가 많은 높은 산이 계속하여 이어진다.]

 

[사진 4643 : 호헤넴스역(Bahnhof Hohenems) 승강장.]

 

[사진 4644 : 넓은 들판 뒤로는 구름으로 정상이 가려져 있는 높은 산이 있다.] 


   철길은 복선 전철화가 되어 있는데 왼쪽으로는 바위가 보이는 높은 산이 나란히 이어진다. 오른쪽은 평지가 있기는 하지만 멀리 높은 산이 있다. 산 중턱에는 사람이 사는 마을이 있다. 스위스에서 오는 철길과 만나고 펠트키르히역(Bahnhof Feldkirch)에 도착하였다.

 

 

 

 

 

   다음으로는 '오스트리아, 독일 - 보덴제(Bodensee, Lake Constance)에 있는 섬인 린다우(Lindau)'가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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