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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리히텐슈타인 - 높은 산 아래에 있는 작은 나라의 수도 파두츠(Vaduz)

 

   리히텐슈타인(Liechtenstein, http://www.liechtenstein.li )은 세계에서 6번째로 작은 나라이다. 면적은 160㎢이고 인구는 약 35,000명 정도이다. 서쪽으로는 라인강(Rhein, Rhine)이 스위스와 국경을 이루고 있으며 남쪽과 동쪽으로는 알프스 산맥이 있다. 나라는 작지만 가장 높은 지점은 스위스와 국경을 맞닿아 있는 그라우스피츠(Grauspitz)라는 산으로 해발 2,599m나 된다. 산맥은 오스트리아와의 국경과도 연결되는데 등산로 곳곳에 국경사무실이 있다. 지금은 스위스가 솅겐 조약(Schengen Agreement)에 가입하였지만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면적은 160㎢이라고 하면 감이 잘 잡히지 않는다. 구체적으로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서울특별시의 1/4 정도이고 강남구의 4배 정도이다. 작은 나라라고 하지만 걸어서 모두 둘러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게다가 산이 많아서 실제로는 사람이 사는 마을은 몇 되지 않는다.

 

[사진 4695 : 라인강(Rhein, Rhine)을 경계로 리히텐슈타인과 스위스가 국경을 이루고 있다.]

 

[사진 4696 : 라인강을 따라서 길이 계속 이어진다.]

 

[사진 4697 : 가끔씩 축구 경기가 열리는 라인파크 경기장(Rheinpark Stadion).]

 

[사진 4698 : 리히텐슈타인 동쪽으로는 높은 산이 있어서 오스트리아와 국경을 이루고 있다.] 


   라인강을 따라서 리히텐슈타인의 수도인 파두츠(Vaduz)로 향하였다. 작은 나라라서 금방 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1시간이나 걸렸다. 강을 따라 있는 산책로에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라인강을 건너면 스위스이지만 국경이라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양쪽으로는 높은 산이 이어진다.

 

[사진 4699 : 리히텐슈타인의 버스 정류장에 있는 의자. 한쪽으로는 십자가가 있다.]

 

[사진 4700 : 파두츠를 둘러볼 수 있는 미니 열차.]

 

[사진 4701 : 파두츠 관광 안내판.]

 

[사진 4702 : 리히텐슈타인을 대표하는 공작이 살고 있는 슐로스 파두츠(Schloss Vaduz)라는 성의 모형.]


   해발 445m에 있는 파두츠(http://www.vaduz.li )는 인구가 약 5,100명이다. 도시보다는 우리나라의 읍이나 면 정도의 크기이다. 그래도 마을에 들어서니 관광객들이 보이고 관광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사진 4703 : 파두츠 시청(Rathaus, City Hall).]

 

[사진 4704 : 리히텐슈타인에는 FC 파두츠(Vaduz)라는 프로 축구팀이 있어서 스위스 리그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4705 : 파두츠 시내에는 호텔을 비롯하여 기념품 판매점, 식당 등 관광객을 위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사진 4706 : 리히텐슈타인은 우표로 유명하여서 바닥에 우표 디자인을 붙여 놓았다.]

 

[사진 4707 : 파두츠에서의 방향과 소요 시간 안내. 도보로 걸리는 시간을 표시하여 놓았다.]

 

[사진 4708 : 파두츠 시내에 있는 리히텐슈타인 관광 안내소.]


   우리나라의 동사무소보다 조금 더 큰 파두츠 시청부터는 걸을 수 있는 길이 있고 길 양쪽에는 박물관과 식당 그리고 기념품 판매소가 있다. 여기에는 관광객들이 많이 오가고 있다. 규모와는 달리 기본적인 시설은 모두 갖추고 있다. 리히텐슈타인은 스위스 프랑(Swiss franc, CHF)을 화폐로 사용하지만 많은 가게에서 유로화(Euro)로도 표시하여 놓았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유로화는 스위스 프랑에 비하여 불리하므로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살 때에는 신용카드를 사용하였다. 덕분에 스위스 프랑 없이도 리히텐슈타인을 다닐 수 있었다.

 

[사진 4709 : 특이한 디자인으로 된 건물에 있는 리히텐슈타인 예술박물관(Kunstmuseum Liechtenstein, Liechtenstein Art Museum).] 


   이곳에서 리히텐슈타인 예술박물관(Kunstmuseum Liechtenstein, Liechtenstein Art Museum. http://www.kunstmuseum.li )이 가장 크다. 입장료가 비싸고 일단 예술에 대해서는 자세히 모르니 들어가서 보지는 않았다. 건물은 2000년 가을에 완공되었는데 스위스 건축가 3인이 설계하였다고 한다.


   리히텐슈타인에서 유명한 파두츠 우정박물관(Postmuseum Vaduz, Vaduz Postage Stamp Museum, http://www.landesmuseum.li/d/postmuseum.asp )에 들어갔다. 1912년부터 시작된 리히텐슈타인의 우정 사업에 관한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우체부로부터 여러 나라의 우표까지 다양하게 전시하여 놓았다. 우표는 리히텐슈타인 정부의 주요 수입원이기도 하다.

 

[사진 4710 : 1861년에 문을 열어서 리히텐슈타인에서 가장 오래된 리히텐슈타이니셰 란데스은행(Liechtensteinische Landesbank, http://www.llb.li ).]

 

[사진 4711 : 파두츠 시내 거리. 멀리 높은 산이 보인다.]

 

[사진 4712 : 리히텐슈타인 정부의 파두츠 청사(Regierungsgebäude Vaduz, Government building in Vaduz).]

 

[사진 4713 : 리히텐슈타인에는 굴절 버스가 운행하고 있다.]

 

[사진 4714 : 파두츠 시내의 높은 교회.]


   파두츠에는 은행은 물론 교회도 있다. 수도이니만큼 정부 청사도 있는데 역시 작은 나라여서 우리나라의 구청보다도 작다. 나라 안에 있는 마을과 주변 국가와는 버스도 있다. 작은 나라답지 않게 굴절 버스도 볼 수 있었다.

 

[사진 4715 : 나무가 울창하게 자라고 있는 등산로.]

 

[사진 4716 : 올라가면 파두츠는 물론 라인강을 건너서 스위스도 내려다 보인다.]

 

[사진 4717 : 급경사를 오르는 도로는 180도를 돌게 되어 있다.] 


   리히텐슈타인의 정식 명칭은 리히텐슈타인 공국(Fürstentum Liechtenstein, Principality of Liechtenstein)이다. 왕보다는 한 단계 낮은 공작이 다스리는 나라이다. 공작이 살고 있는 성인 슐로스 파두츠(Schloss Vaduz)로 향하였다. 슐로스 파두츠는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위치에 있다. 계단과 산길을 통하여 올라갔다. 조금은 힘들었지만 파두츠는 물론 라인강을 건너서 스위스까지 내려다보인다.

 

[사진 4718 : 슐로스 파두츠(Schloss Vaduz) 건물 일부는 보수 공사를 하고 있다.]

 

[사진 4719 : 둥근 모양으로 된 슐로츠 파두츠 건물.] 

 

[사진 4720 : 슐로스 파두츠의 닫힌 문을 통하여 정원만 볼 수 있다.] 


   30분 정도 올라가니 슐로스 파두츠가 나타났다. 리히텐슈타인은 1인당 국민소득이 최상위권에 속하는 부자 나라이지만 성은 돌로 되어 있고 규모가 작았다. 성의 일부는 공사를 하고 있었고 내부는 관람을 할 수 없어서 문에서 정원만 볼 수 있었다.

 

 

 

 

 

   다음으로는 '리히텐슈타인 - 리히텐슈타인을 대표하는 역인 샨 파두츠역(Bahnhof Schaan-Vaduz, Schaan-Vaduz Station)'이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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