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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리히텐슈타인 - 리히텐슈타인을 대표하는 역인 샨 파두츠역(Bahnhof Schaan-Vaduz, Schaan-Vaduz Station)

 

   슐로스 파두츠(Schloss Vaduz)에서는 산으로 들어가는 급경사 길이 이어진다. 리히텐슈타인에서 가장 높은 지점이 그라우스피츠(Grauspitz)라는 산으로 해발 2,599m이니 등산이 필요한 셈이다. 등산이 목적이 아니므로 역이 있는 샨(Schaan)으로 가기로 하였다.

 

[사진 4721 : 경사진 풀밭 사이로 있는 길은 숲 속으로 이어진다.]

 

[사진 4722 : 숲 사이로 이어지는 포장이 되지 않은 길.] 


   산으로 가기 위해서는 다시 내려가서 평지를 걸어갈 수도 있지만 일단 어느 정도 올라왔으니 산길을 따라서 가기로 하였다. 풀밭 사이로 있던 길을 숲으로 이어졌다. 포장은 되어 있지 않았지만 곳곳에 이정표가 있어서 길을 잃을 염려가 없었다.

 

[사진 4723 : 리히텐슈타인의 주택가. 1인당 국민소득이 10만불이 넘는 이 나라 국민들의 삶은 어떨까?]

 

[사진 4724 : 리히텐슈타인에는 작은 공장이 많이 있다.]

 

[사진 4725 : 정상에는 바위가 많은 산이 있고 아래에는 연못이 있다.] 


   마을로 다시 내려왔다. 마을 근처에는 공장이 있다. 리히텐슈타인이 알프스산맥에 둘러싸인 낙농업 국가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기업 규제 및 세금이 적어서 세계에서 인구 당 기업 수가 많은 나라 중의 하나이고 고객의 비밀을 철저하게 지켜주는 은행이 있어서 전세계에서 자금을 확보하였다. 리히텐슈타인은 도자기류(ceramics), 소시지 껍질(sausage casings), 틀니(false teeth)를 많이 생산하고 있다.

 

[사진 4726 : 리히텐슈타인의 버스 정류장.]

 

[사진 4727 : 버스정류장에는 노선도 및 출발시각이 상세하게 나와 있다.]

 

[사진 4728 : 도로에는 지나가는 자동차와 자전거가 있을 뿐 한산하다.]

 

[사진 4729 : 샨 마을의 관광 안내소.]

 

[사진 4730 : 샨 마을의 지도와 각종 안내.]

 

[사진 4731 : 샨 시청(Rathaus, City Hall).]

 

[사진 4732 : 샨 상트 라우렌티우스교회(Schaan Pfarrkirche St. Laurentius, Schaan St. Laurentius Church).] 


   이제 다 내려와서 도로를 따라서 걸었다. 리히텐슈타인에서 가장 큰 마을인 샨(Schaan, http://www.schaan.li )에 도착하였다. 마을은 자동차만 계속 다니고 지나가는 사람은 얼마 없어서 한산하다. 수도인 파두츠(Vaduz)에 비하여는 잘 알려지지 않아서 관광객은 볼 수 없지만 마을 중앙에는 관광 안내소와 안내판이 갖추어져 있다.


   슈퍼마켓에서 과일과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당시에 1스위스프랑이 약 1,000원이었는데 800원 정도로 알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물가가 싸다고 판단하고 많이 사서 먹었다. 물론 지금은 1스위스프랑이 약 1,140원 정도로 조금 더 비싸다.

 

[사진 4733 : 일요일이어서 샨 파두츠역(Bahnhof Schaan-Vaduz, Schaan-Vaduz Station) 건물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다.] 


   샨에는 역이 있다. 마을이 크지 않으니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수도인 파두츠에서 가장 가까운 역이라서 역 이름은 샨 파두츠역(Bahnhof Schaan-Vaduz, Schaan-Vaduz Station)이다. 리히텐슈타인에서는 가장 큰 역이지만 일요일 오후라서 매표소는 문을 닫아서 건물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었다. 평일 낮 시간에만 매표소가 영업을 하고 있다.

 

[사진 4734 : 샨 파두츠역의 열차 시각표 및 각종 안내.] 


    리히텐슈타인을 지나는 철길은 오스트리아의 펠트키르히(Feldkirch)와 스위스의 부흐스(Buchs)를 연결하는데 리히텐슈타인 독자적으로 철도 회사를 만들지 않고 오스트리아국철(Österreichische Bundesbahnen, Austrian Federal Railways, ÖBB, http://www.oebb.at )에서 운영을 하고 있다. 역에는 수도인 파두츠로 향하는 승객들을 위하여 어디서 버스를 탈 수 있는지 안내하여 놓았다.

 

[사진 4735 : 리히텐슈타인을 대표하는 역이지만 승강장은 단선이다.]

 

[사진 4736 : 리히텐슈타인의 지리적인 위치를 형상화한 바위.]

 

[사진 4737 : 샨 파두츠역에는 화물 승강장과 나무로 된 건물이 있다.]


   샨 파두츠역은 과거에는 선로가 더 있었을 걸로 추정되는데 현재는 단선역이다. 승강장에는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사이에 있는 작은 나라인 리히텐슈타인을 형상화한 바위가 있다. 역 건물 이외에 화물을 취급하는 승강장과 나무로 된 건물이 하나 더 있다.


   샨에는 철길은 물론 도로가 오스트리아와 스위스로 연결되고 있어서 평일에는 교통 체증이 심하고 화물차가 많이 오가고 있어서 2013년부터는 통근 열차를 30분 간격으로 운행하기 위하여 선로를 개량하고 넨델른(Nendeln)에는 화물터미널을 설치할 예정이다.

 

[사진 4738 : 리히텐슈타인의 철길에는 ÖBB 바우라이헤(Baureihe) 4024 전동차가 운행하고 있다.]

 

[사진 4739 : 포르스트 힐티역(Bahnhof Forst-Hilti)의 역명판.]

 

[사진 4740 : 정상 부근에는 바위가 보이는 산으로 리히텐슈타인과 오스트리아 국경이 이어진다.]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역에는 나 혼자뿐이다. 열차가 도착하는 시각이 되어가도 아무도 오지 않는다. 들어오는 열차는 ÖBB 바우라이헤(Baureihe) 4024 전동차 4량 편성이었다. 리히텐슈타인에는 역이 4개 있는데 넨델른역(Bahnhof Nendeln)을 제외하고는 단선역이다. 리히텐슈타인을 지나는 철길의 노선 연장은 겨우 9km이고 단선이지만 전철화가 되어 있다. 리히텐슈타인의 마지막 역인 샨발트역(Bahnhof Schaanwald)을 천천히 통과하고 나니 국경이 있다. 다시 오스트리아로 넘어 왔다.

 

 

 

 


   다음으로는 '오스트리아 - 슈룬스(Schruns)로 연결되는 사철인 몬타포너반(Montafonerbahn)'이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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