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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오스트리아 - 많은 관광객들이 오가는 잘츠부르크(Salzburg)의 구시가지

 

   잘츠부르크 중앙역(Salzburg Hbf)에서 지도를 찾아서 숙소 위치를 알아보았다. 생각보다는 역에서 꽤 멀었다. 가는 도중에 구시가지(Old town)를 지나가는데 가게는 대부분 문을 닫았지만 사람들이 많이 오가고 있었다. 근처에는 바위산이 많이 있는데 조명을 받아서 빛나고 있었다. 숙소로 가는 길에는 언덕을 하나 넘어가야 했으나 밤이라서 안전하게 돌아서 갔다.

 

[사진 4896 : 잘츠부르크 구시가지(Old town)과 페스퉁 호헨잘츠부르크(Festung Hohensalzburg, Hohensalzburg Castle)라는 요새의 야경.]

 

[사진 4897 : 잘차흐(Salzach)강과 묀흐스베르크(Mönchsberg)라는 바위산 위에 있는 전망대의 야경.]

 

[사진 4898 : 여름방학 기간에만 문을 여는 머핀호스텔(Muffin Hostel).]

 

[사진 4899 : 머핀호스텔의 방. 원래 학생 기숙사라서 책상과 책장이 갖추어져 있다.] 


   숙소인 머핀호스텔(Muffin Hostel, http://www.salzburghostel.com )에는 무사히 도착하였다. 학생들이 사용하는 기숙사를 여름 방학 동안에 호스텔로 사용하고 있어서 방에는 책상이 있어서 좋았다.

 

[사진 4900 :  묀흐스베르크(Mönchsberg)와 레인베르크(Rainberg) 사이의 언덕길.]


   다음 날 아침에 조금 늦게 일어났다. 이미 해가 뜨고 날씨는 매우 좋았다. 숙소에서 나와서 잘츠부르크의 구시가지를 향하여 걸어갔다. 이제는 낮이니 산과 산 사이에 있는 언덕을 넘어갔는데 조명이 잘 갖추어져 있어서 위험하여 보이지 않았다. 밤에 돌아올 때에도 이 길을 이용하였는데 현지인들도 많이 다니고 있었다.


   잘츠부르크(Salzburg, http://www.salzburg.info )는 독일어로 소금을 의미하는 잘츠(Salz, Salt)에 성을 뜻하는 부르크(burg)의 합성어로 소금성이다. 이름 그대로 잘츠부르크에는 소금이 많이 나왔으며 바위산이 있어서 성이 만들어졌다. 바다에서는 염전에서 소금을 쉽게 얻을 수 있지만 내륙에서는 소금은 생존에 필요한 물질이어서 과거에는 세금을 걷는 수단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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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츠부르크의 지형을 보면 잘차흐(Salzach)라는 강이 흐르고 있다. 과거에 철길이 놓이기 전까지는 배를 통하여 소금을 운반하였다. 전체적으로 잘츠부르크는 평지에 있지만 시내에는 카푸치너베르크(Kapuzinerberg), 묀흐스베르크(Mönchsberg), 레인베르크(Rainberg)라는 3개의 바위산이 있다. 아래에서 보면 커다란 바위로 보이지만 실제 산 위에는 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어서 위성사진에서 보면 숲이다. 잘츠부르크에서 묵은 숙소는 묀흐스베르크와 레인베르크 사이를 지나간다.


   잘츠부르크는 이런 특이한 지형적인 이점 때문에 1077년에 페스퉁 호헨잘츠부르크(Festung Hohensalzburg, Hohensalzburg Castle)라는 요새가 만들어지고 독립적인 지위를 누리면서 번성을 누렸다. 또한 천재 음악가인 볼프강 모차르트(Wolfgang Mozart)의 출생지에 1965년에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The Sound of Music)의 배경이 되면서 오스트리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빠뜨리지 않는 관광지가 되었다. 위치로 보면 독일과의 국경에 있어서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Wien, Vienna)보다는 독일의 뮌헨(München, Munich)이 더 가깝고 수많은 열차가 독일을 오가고 있다.

 

[사진 4901 : 묀흐스베르크를 가로지르는 도보 전용 터널로 들어가는 입구.]

 

[사진 4902 : 주차장과 연결되어 있는 뮌흐스베르크를 가로지르는 도보 전용 터널.]

 

[사진 4903 : 자동차와 트롤리버스만이 지나갈 수 있는 터널.] 


   3개의 바위산 중에서 가장 긴 묀흐스베르크(Mönchsberg)에는 산을 관통하는 터널이 있다. 도로에는 자동차와 트롤리버스가 다니는 터널과 함께 걸어서 지나갈 수 있는 터널이 따로 있다. 터널 안에는 주차장이 있어서 시내의 교통량이 많아지는 걸 막는다. 밤에는 지나가는 사람이 적어서 조금 무섭기는 하다.

 

[사진 4904 : 다양한 말의 그림과 말이 석상이 있는 말 연못(Horse Pond).]

 

[사진 4905 : 구시가지의 중심에 해당되는 거리인 게트라이데가세(Getreidegasse).]

 

[사진 4906 : 구시가지의 분위기에 맞게 만든 맥도날드(McDonald's) 마크.]

 

[사진 4907 : 모차르트의 생가인 모차르츠 게부르챠우스(Mozarts Geburtshaus).]

 

[사진 4908 : 건물 벽의 화려한 조각.] 


   터널에서 나오면 바로 잘츠부르크 구시가지(Old Town)이다. 구시가지의 중심에 해당되는 게트라이데가세(Getreidegasse)에는 상가가 밀집되어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오간다. 상가에는 비싼 물건을 많이 팔고 있어서 눈으로 보는데 만족해야 한다. 재미있는 건 모차르트가 태어난 곳이라서 모차르트 사진과 함께 이름이 붙은 물건이 많다. 모차르트 초콜릿에 모차르트 사탕, 모차르트 만년필, 종류도 매우 많다. 모차르트가 언제 만능으로 각종 물건과 과자를 만들었지? 여기에는 모차르트의 생가인 모차르츠 게부르챠우스(Mozarts Geburtshaus, http://www.mozarteum.at )가 있다.

 

[사진 4909 : 구시가지 곳곳에는 광장이 있어서 현지인들이 다양한 물건과 식재료를 판매하고 있다.] 


   그렇지만 구시가지에는 관광객만 있는 건 아니다. 곳곳에 광장이 있고 장이 서 있어서 현지인들이 꽃과 야채와 과일은 물론 소시지(sausage)처럼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도 판매하고 있다.

 

[사진 4910 : 잘츠부르크의 역사와 예술에 관하여 전시하고 있는 잘츠부르크박물관(Salzburg Museum).]


   인파를 피하여 약간 더 걸어가니 잘츠부르크박물관(Salzburg Museum, http://www.salzburgmuseum.at )이 있다. 이 박물관에서는 잘츠부르크의 역사와 예술에 관한 전시를 하고 있다.

 

[사진 4911 : 모차르트광장(Mozartplatz)의 모차르트 동상.]

 

[사진 4912 : 다른 주변 건물보다는 작으면서도 높은 상트 미하엘교회(St Michaels Kirche, St Michael's Church).]

 

[사진 4913 : 여유있게 말을 타면서 잘츠부르크 시내를 즐길 수 있다.]

 

[사진 4914 : 말이 엄청 큰 시내 광장에 있는 체스판.]

 

[사진 4915 : 모차르트의 후예를 꿈꾸는 잘츠부르크 시내의 음악가.] 


   잘츠부르크박물관 앞의 모차르트광장(Mozartplatz)에는 모차르트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주변에는 교회가 있고 마차가 다니고 체스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모차르트의 후예인지 음악 공연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다음으로는 '오스트리아 - 잘츠부르크를 대표하는 장소인 돔(Dom)과 페스퉁 호헨잘츠부르크(Festung Hohensalzburg, Hohensalzburg Castle)'가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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