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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3대 절경으로 잘 알려진 마츠시마입니다. 나머지 두 곳은 어디냐고요? 히로시마현의 미야지마[宮島]와 교토부의 아마노하시다테[天橋立]입니다. 미야지마는 이전에 가 보았는데 아마노하시다테는 아직 사철 요금의 압박으로 가 보지 못했네요. 언제 가 볼 날이 있겠지요?
24. 2월 7일 - 일본 3대 절경 마츠시마[松島]
우리는 역 앞에 있는 유람선 매표소에서 이미 표를 사 버렸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지만 마츠시마를 운행하는 유람선은 운행 시간이나 노선이 다양하다. 여러 회사가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사전에 알아보고 결정할 수 있다. 좀 흠이라면 일본어만 통한다. 유람선 내에서도 일본어로만 안내 방송을 하기 때문에 설명을 듣는 건 포기해야 한다. 우리도 승선권을 사면서 안내 종이를 하나 얻었지만 일본어로 되어 있었다. 외국인의 방문이 상대적으로 적어서인지 다른 언어로는 설명이 거의 되어 있지 않았다.
현재 마츠시마 유람선을 운행하는 회사는 마츠시마히토메구리관광선기업조합[松島島巡り観光船企業組合, http://www.matsushima.or.jp], 마츠시마베이크루즈주식회사[松島ベイクルーズ株式会社, http://www.matsushimawan.co.jp], 뉴마츠시마관광선주식회사[ニュー松島観光船株式会社, http://www7.ocn.ne.jp/~newmatsu], 마루분마츠시마키센주식회사[丸文松島汽船株式会社, http://www.marubun-kisen.com]가 있다. 회사에 따라 운행하는 코스가 차이가 있지만 개인의 경우 마츠시마 일주, 마츠시마에서 시오가마[塩釜]로 가는 코스 또는 그 반대로 오는 코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우리의 계획은 마츠시마에서 시오가마로 가는 코스를 타고자 하였으나 역 앞에서 마츠시마 일주 코스 표를 샀다. 역 앞에서 영업하는 회사는 마츠시마히토메구리관광선기업조합뿐이다.
No. 29 유람선편 : 마츠시마카이간[松島海岸] 11:00→마츠시마카이간[松島海岸] 11:50
거리 : 17.0km 仁王丸コース, 선명 : 제삼니오우마루[第三仁王丸], 요금 : ¥1,400(일반실)
배는 1층과 2층이 있다. 모두 긴 의자가 놓인 형식으로 좌석이 배치되어 있다. 승객이 많아서 가운데에 앉으면 풍경을 보기는 좋지 않다. 2층은 그린세키[グリーン席]라고 하는데 입구에서 추가로 600엔을 내야 갈 수 있다. 어떻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높으니깐 경치가 더 좋다는 것 이외에는 알 수 없다. 승객이 많아서 창 밖에 잘 안보이는 가운데 앉아야 한다면 그린세키라도 이용하는게 좋다.
배는 천천히 출발하였다. 바다 위 경치를 구경하는 목적으로 운행하기 때문에 속도는 당연 빠르지 않다. 안내방송이 나오는데 일본어뿐이라 뭐라고 하는지는 알 수 없고 이 여행기를 쓰면서 섬의 명칭과 유래를 찾아서 다시 정리하였다. 같이 올린 사진을 보면서 기이한 모양의 섬들을 감상하면 되겠다.
그림 306 마츠시마 유람선 운행 코스를 보여주는 지도.
유람선은 그림에서의 빨간 선을 따라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운행한다.
배를 타고 가면 여러 섬들이 보인다. 이곳이 마츠시마[松島]라고 한 이유를 알 수 있다. 바다 위에 뜬 섬 대부분이 소나무가 울창하게 자라고 있다. 바닷물에서는 소금이 많이 들어있고 게다가 바닷바람과 파도의 영향을 어떻게 견디어 내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중간중간에는 나무는 없고 기아한 모양의 바위가 있다. 이런 바위들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게 아니라 자연적으로 파도와 바람에 의한 풍화 작용 때문이다. 지층 사이의 돌 중에서 무른 건 잘 깎여나가고 단단한 건 그대로 모양이 유지되면서 결국 신기한 모양이 되었다.
지나간 섬 중 유래가 알려진 섬들을 소개한다.
1)센간지마[千貫島]
옛날 센다이번[仙台藩]의 성주가 만내를 유람 했을 때 이 섬의 형태가 좋아서 마음에 들어, ‘그 섬으로 여관을 옮기는 사람에게는 많은 돈을 주겠다’고 말하여 센간지마라고 부른다.
2)카네지마[鐘島]
마츠시마만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고 단층의 약한 곳은 파도에 의하여 침식되어 생긴 동굴이 4개나 있다. 이 섬에 큰 파도가 밀어닥치면, 마치 종을 친 것 같은 소리가 들려서 카네지마라고 부른다.
3)코모네지마[小藻根島]
이 섬에도 동굴이 있어서 작은 배라면 빠져 나갈 수 있다. 흰색을 띠는 응회암에 소나무의 그림자가 있어서 한층 더 풍치를 더해준다.
4)니오우지마[仁王島]
마츠시마만에서 가장 잘 알려진 섬이다. 오랜 세월의 세월에 걸친 침식의 결과 아랫부분의 집괴암은 침식이 적게 되고 머리 부분의 이판암은 가로 줄무늬로 남고 중간의 부드러운 응회암이므로 심하게 침식을 당하여 마치 니오우[仁王]의 형상과 닮았다. 우리가 탄 유람선의 이름으로 쓸 정도로 자연의 걸작이다.
배 안의 좌석에 앉아서 섬의 기이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으나 밖으로 나와서도 볼 수 있다. 배의 앞부분은 개방이 되지 않고 뒷부분만 갈 수 있는데, 이곳에 가면 하얀 물결과 함께 멀어져 가는 마츠시마의 섬들을 감상할 수 있다. 이곳은 또 다른 이벤트가 있는데, 갈매기에서 먹이를 주는 것이다. 배의 객실에는 2층 입구에 매점이 있어서 우리나라 새우깡에 해당하는 과자를 판다. 시중보다는 좀 비싸기는 하지만 이걸 사서 하나씩 바다에 던지면 갈매기들이 날아가서 주워 먹는다. 그러다 보니 배의 꽁무니를 따라서 갈매기 무리가 다니는 걸 흔하게 볼 수 있다. 우리가 탄 배 뒤로도 갈매기 10마리 정도가 사람이 주는 과자를 받아 먹기 위하여 따라오고 있었다. 잘만 던지면 바다에 과자가 빠지기 전에 받아먹기도 한다. 그런데 이건 마츠시마에만 있는 건 아니다. 몇 일 뒤 홋카이도에서 쇄빙선을 탔을 때에서 같은 걸 볼 수 있었다. 이 경우 과자를 던지면 유빙 위에 떨어지므로 더 받아먹기가 좋겠지만.
얼핏 생각하면 지겨울 듯한 50분만의 유람선 일주는 생각보다는 금방 끝났다. 사전에 좀 공부를 하고 오면 더 재미있을 건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배에서 내려서 마츠시마 마을로 향하였다. 유람선 선착장에서도 보이는 즈이간지[瑞巌寺]로 향하였다.
마츠시마의 경치 어떠했습니까? 사진으로 보아서는 별로 대단해 보이지 않을 지도 모르겠네요. 쓰는 저의 입장에서는 생각보다 자세히 나오는 인터넷 사이트가 많지 않아서 설명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럼 다음으로는 '철도 순직자 위령비가 있는 즈이간지[瑞巌寺]'가 연재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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