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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입니다. 설명을 간단히 하고 빨리 진행하겠습니다.

 

 

 

 

 

57. 2월 1일 - 키타큐슈[北九州]의 415系 전동차

 

   아침 6시 30분에 일어났다. 이미 창문 밖으로는 날이 밝아오고 있다. 어제 오사카 지역과는 달리 비가 오고 있다. 귀국길이 약간 걱정되지만 파도는 높지 않아서 큰 지장은 없을 듯 하다. 목욕을 하고 아침을 먹었다.

 

 

   배는 제시간에 신모지항에 도착하였다. 날씨는 흐려서 일출은 볼 수 없었다. 약간 아쉽기는 하였다. 배는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승강장이 연결하였다. 우리가 주로 타고 다녔던 비틀과 코비 같은 고속선과는 약간 연결하는 방법이 달랐다. 터미널 쪽에서 연결 통로의 위치를 조정하여 페리와 연결하였다. 흡사 공항에서 비행기와 연결하는 방식과 비슷하여 보였다.

 

 

   우리는 배에서 가장 먼저 나왔으므로 송영 버스를 타기까지는 약간의 여유가 있었다. 배는 역시 규모가 매우 크다. 2002년에 투입된 페리 교토2호와 페리 후쿠오카2호는 이전의 배보다 약간 크다. 약 9,800톤으로 배의 길이가 167m이고 폭은 25.6m이다. 트럭 180대, 승용차 100대를 실을 수 있고 승객은 697명이 정원이다. 그렇지만 부산과 오사카를 오가는 팬스타 드림호나 팬스타 써니호보다는 작다.

 

 

   배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은 후에 역까지 가는 송영버스에 탔다. 이전에 탔을 때에는 항상 승객이 5~10명 정도로 한산하였는데 이번에는 25명 가까이 탔다. 역시 시간대가 좋은 2편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모양이다.

 


No. 81 연결버스편 : 신모지항[新門司港] 8:06→모지역[門司駅] 8:27
버스이름 및 종별 : 메이몬타이요페리 송영버스[名門大洋フェリー 送迎バス], 운영회사 : 메이몬타이요페리

 


   아침 출근 시간대이고 길이 좁아서 약간 정체가 있다. 우리의 계획보다 늦지 않을까 걱정하였지만 다행히 모지역에는 무사히 도착하였다. 모지역에서는 바로 들어가서 개표구를 지나서 승강장으로 갔다. 송영버스는 코쿠라[小倉]역까지 가지만 모지역과 코쿠라역 사이는 거의 20분 가까이 걸린다. 열차로는 겨우 5~6분이 걸리고 우리가 사용하는 니마이킷푸는 어느 역에서 타든 비용에는 차이가 없으므로 상대적으로 시간이 적게 걸리는 모지역에서 내렸다.

 

 

   모지역 역시 출근 시간대인 관계로 승강장에는 승객들이 많았다. 그래도 그 덕분에 열차는 자주 다니니. 코쿠라 방면 열차가 금방 들어왔다.

 


No. 82 철도편(JR큐슈) : 모지[門司] 8:34→코쿠라[小倉] 8:40
열차번호 및 종별 : 5527M 普通, 거리 : 5.5km, 편성 : 415系 4兩(1号車 クハ414-334)

 


   이 열차는 시모노세키[下関]에서 오는 전동차이므로 처음부터 415系로 예상했었다. JR큐슈의 다른 노선과는 달리 혼슈와 연결되는 모지역과 시모노세키역 간의 칸몬터널은 직류이고 모지역 직전에 교류로 바뀌는 절연 구간이 있다. 그런 관계로 시모노세키역까지 운행되는 열차는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디젤차나 직교류전동차 또는 직교류전기기관차를 이용한다. JR큐슈로 민영화된 이후에 만든 전동차 중에는 직교류전동차가 없으므로 과거 국철 시절에 계승받은 415系만이 이 구간에서 운행할 수 있다.

 

 

   현재 415系는 강철제로 된 0번대와 100번대가 있고 스테인레스로 된 1500번대가 있다. 강철제 차량은 1970년대에 만들었지만 1500번대는 같은 계열이지만 민영화 직전인 1987년에 만들어져서 연륜에서는 차이가 꽤 있다. JR큐슈 이외에도 JR동일본의 죠반선[常磐線]에도 같은 차량이 운행되고 있다. 죠반선에는 JR큐슈에는 없는 7량 편성이 있으며 여기에 4량 편성 2개나 연결된 15량으로 운행하기도 하였으나 최근에 새로 E531系가 도입되면서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고 수도권 외곽으로 쫓겨났다. 반면 큐슈에서는 하카타와 키타큐슈 지역에 많이 다니지만 JR큐슈의 전철화된 대부분의 노선에서 운행한다. 심지어 카고시마 지구에 있는 편성도 있다. 다만 4량 편성이므로 승객이 적은 노선의 경우에는 러시아워를 중심으로 다닌다. 물론 하카타와 키타큐슈 지역에서는 두 편성을 연결하여 8량으로도 운행한다.

 

 

   우리가 탄 열차는 승객이 많아 당연 서서 가야 했다. 겨우 6분이니. 금방 코쿠라역에 도착하였다. 여기서 L특급 소닉(ソニック)으로 환승하기 위함이다. 우리가 가진 니마이킷푸로는 보통이나 쾌속 열차를 타고 하카타까지 갈 수도 있지만 본전을 위해서는 당연 특급을 타고 가는 게 좋다.

 


No. 83 철도편(JR큐슈) : 코쿠라[小倉] 8:46→하카타[博多] 9:41
열차번호 및 종별 : 3006M L特急 ソニック, 거리 : 67.2km, 편성 : 883系 7兩(6号車 サハ883-4)

 


   이 여행기에서 보여드리는 883系의 모습은 현재(2007년 6월말)와는 다르다. 2006년말부터 2007년초까지 883系는 순차적으로 리뉴얼되었다. 차량 외부의 도색도 과거 스테인레스 그대로에서 천연색으로 새로 깨끗하게 하였고 차내는 흰색으로 바뀌었다. 조명은 더 밝아지고 바닥은 카페트에서 나무로 바뀌었다. 사진에서 있는 객실 중앙의 동반석은 없어졌다.

 

   낮 시간대에는 코쿠라와 하카타 간의 L특급 소닉 중에는 40분만에 가는 열차도 있으나 출퇴근 시간에는 워낙 초과밀 구간이라서 여유있게 운행을 하여 약간 시간이 많이 걸리는 편이다. 그래도 열차는 정시에 종착역인 하카타에 도착하였다.

 

   그리고 이번 글 마지막으로 팁을 알려드리면 코쿠라에서 하카타까지 특급 열차의 자유석을 이용하는 승객이 많아서 이 구간의 경우 지정석인 차량이라도 승객이 없는 좌석은 자유석 승객이 앉아갈 수 있다. 사가[佐賀]에서 하카타로 가는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단, 반대의 구간인 하카타 출발은 그렇지 않다.

 

 

 

 

 

   다음으로는 '하카타역[博多駅]에서 내려 텐진[天神]으로 가는 길'이 연재됩니다. 많은 분들이 매우 익숙한 곳들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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