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 - 하카타역[博多駅]에서 내려 텐진[天神]으로 가는 길

   하카타역에서 내려서 텐진으로 향합니다. 이곳도 많은 분들에게 익숙한 지역이니 사진을 위주로 설명을 간략히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58. 2월 1일 - 하카타역[博多駅]에서 내려 텐진[天神]으로 가는 길

 

   하카타역에서 도착하니 열차의 행선지는 이미 오이타[大分]로 바뀌어져 있었다. 특급 소닉도 있지만 괄호 안에는 니치린(にちりん)이라고 적혀 있다. 행선지도 괄호 안에는 미야자키공항[宮崎空港]이 표기되어 있다. 괄호 안의 열차는 특급 소닉이 오이타[大分]역이나 벳푸[別府]역에서 특급 니치린과 접속하여 미야자키공항까지 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우리같이 패스를 이용하면 일정 기간에 몇 번을 열차를 타더라도 관계가 없지만 일본인들의 경우에는 철도를 이용할 때 특급열차끼리 환승을 하면 특급 요금을 2번 내어야 하므로 비용이 늘어난다. 그래서 일부 구간의 경우 중간에 갈아타더라도 전구간으로 특급 요금을 계산하는 특례를 적용하고 있는데 하카타~미야자키(공항) 구간도 그 중의 하나이다. 또한 이 구간의 경우에는 중간에 갈아타는 오이타역이나 벳푸역에서 동일홈 환승을 하도록 하여 쉽게 갈아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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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강장에 있는 다른 열차들을 보고 집표구로 빠져나왔다. 승차권을 가져가기 위하여 직원에게 기념으로 가져가고 싶다고 하니 그림 1161에서 볼 수 있듯이 승차기념(乘車記念)이라고 나오는 도장을 찍어준다.

 

  

   역을 한 바퀴 둘러본 후 바로 옆에 있는 하카타역교통센터[博多駅交通センター, http://www.f-kc.jp ] 건물로 향하였다. 이름 그대로 1~3층은 버스 승강장이 있어서 시내버스와 고속버스를 탈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이 건물에 간 이유는 6층에 키노쿠니야[紀伊國屋, http://www.kinokuniya.co.jp ] 때문이다. 많은 분들이 방문을 하는 대형 서점이다. 특히 철도에 관한 책들이 모여 있는 코너까지 마련되어 있다. 서점에서는 이 여행기를 쓰는 데 많은 참조를 하였던 킨테츠 연선 여행에 관한 책을 샀다. 같은 건물에 100엔샵도 있지만 가격의 제약 때문에 좋은 품질의 물건이 적고 중국산 같은 외국에서 수입된 물건이 많아서 대형할인점인 다이에(ダイエー)에 가기로 하였다.

 

 

   다이에는 텐진[天神]에 있다. 지하철로 두 정거장이지만 굳이 돈을 내면서 타기에는 너무 가까운 거리이므로 천천히 걸어갔다. 후쿠오카의 길은 대충 알고 있어서 쉽게 찾아갈 수 있었다. 약 20분만에 갈 수 있었다.

 

 

   텐진은 큐슈 제1의 번화가이다. JR이 직접 오지는 않지만 니시테츠[西鉄] 텐진오무타선[天神大牟田線]이 출발하고 후쿠오카지하철의 모든 노선이 지난다. 단, 3호선인 나나쿠마선[七隈線]의 경우에는 텐진미나미[天神南]역이고 다른 노선이 지나는 텐진역에서 약 500m 떨어져 있다. 그러다보니 직접 환승 통로가 연결된 게 아니라 환승 개찰구를 거쳐서 한 번 밖에 나간 후에 다시 들어가야 한다. 대신 번화가라는 점을 살려서 2시간까지 환승 시간을 설정하였다. 도중하차 시간을 2시간을 준 셈이다. 이런 특징과 정시성이 서서히 알려지면서 개통 초기에는 나나쿠마선이 니시테츠버스에 밀려서 고전을 면하지 못하였으나 점점 승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먼저 텐진에서는 항구로 가는 버스를 타는 위치를 파악하였다. 배를 탈 시간은 정해져 있으니 쇼핑이 끝나면 맞추어서 와야 한다. 역시 버스정류장에는 한글까지 크게 적어놓아서 알아보기 쉽도록 해 놓았다. 버스 시각표를 확인하여 보니 늦어도 13:30에 있는 버스는 타야 무사히 배를 탈 수 있었다.

 

 

 

 

   다음으로는 '텐진[天神]에서의 쇼핑과 하카타항 국제터미널[博多港国際ターミナル]'이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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