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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스위스 - 라인강(Rhein, Rhine)이 흐르는 바젤(Basel) 시내 둘러보기

 

   바젤(Basel, http://www.basel.com )은 스위스에서 3번째로 큰 도시로 독일과 프랑스와 국경을 맞닿고 있어서 근교 열차인 레기오 에스반 바젤(Regio S-Bahn Basel, http://www.regio-s-bahn.ch )은 독일이나 프랑스까지 운행하고 있다. 그러나 바젤은 프랑스어가 공존하지는 않는 독일어권에 속한다. 바젤은 화학공업과 제약 산업이 발달한 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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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젤 중앙역(Bahnhof Basel SBB)에서 나와서 시내로 향하였다. 스위스의 많은 도시가 그렇듯이 도로는 넓지 않고 노면전차가 달린다. 교차로에서는 노면전차 노선이 복잡하게 얽혀있다. 석유가 나오지 않고 산이 많아서 수력 발전을 충분하게 할 수 있는 스위스의 지리적인 환경을 최대한 이용하였다.

 

[사진 5324 : 날카롭지만 화려하게 조각이 되어 있는 첨탑이 있는 엘리자베트교회(Elisabethenkirche, Elisabeth Church).]


   바젤은 독일어권이기 때문에 표지판은 모두 독일어를 기본으로 적혀 있지만 전쟁을 오랫동안 하지 않아서 그런지 오래된 건물은 많이 있다. 엘리자베트교회(Elisabethenkirche, Elisabeth Church, http://www.offenekirche.ch )와 같이 날카로운 첨탑을 갖추고 있기도 하다.

 

[사진 5325 : 도로에서 정차하여 승객이 타고 내리는 노면전차.]

 

[사진 5326 : 건물은 오래되었지만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 우체국(Poststellen, Post Offices).]

 

[사진 5327 : 붉은 바탕에 장식이 있는 건물인 바젤 시청(Basler Rathaus, Basel City Hall).]

 

[사진 5328 : 금속으로 된 장식이 붙어있는 분수대.] 


   시내 중심가로 가면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 우체국(Poststellen, Post Offices)이 있고 붉은색으로 인상적으로 지은 바젤시청(Basler Rathaus, Basel City Hall)이 있다. 시청 앞에는 막트광장(Marktplatz)인데 농산품을 주로 판매하는 시장이 열려 있다.

 

[사진 5329 : 가운데에는 노면전차가 다니는 선로가 있는 다리인 미틀레레 라인브뤼케(Mittlere Rheinbrücke).]

 

[사진 5330 : 폭이 넓고 수량이 많지만 잔잔하게 흐르고 있는 라인강(Rhein, Rhine).] 


   조금 더 가니 라인강(Rhein, Rhine)을 건너는 다리인 미틀레레 라인브뤼케(Mittlere Rheinbrücke)가 나타난다. 역시 도로 중앙에는 노면전차의 선로가 있고 다리 입구에는 과거에 지나가는 사람들을 통제하기 위하여 설치된 라인문(Rheintor, Rhine Gate)이 있다. 유럽의 젖줄인 라인강은 폭이 넓고 수량도 많다.

 

[사진 5331 : 버스정류장에는 버스가 오기까지의 예상 시간이 표시되고 자동발매기와 상세한 안내 지도까지 갖추고 있다.]

 

[사진 5332 : 클라라광장(Claraplatz)을 중심으로 약학과 제약학에 관한 국제학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 5333 : 학회장이 있는 건물 중의 하나인 메세 바젤(Messe Basel).]

 

[사진 5334 : 국제적인 행사가 연중 열리는 바젤 회의장(Congress Center Basel, http://www.congress.ch ).]

 

[사진 5335 : 건물 앞에 커다란 시계가 있는 라마단 플라자(Ramada Plaza) 건물.]

 

[사진 5336 : 바젤에서 높은 건물 중의 하나인 라마다 플라자의 호텔 건물.]

 

[사진 5337 : 외국인들을 위한 상세한 안내판이 있는 메세광장(Messeplatz) 노면전차 정류장.] 


   클라라광장(Claraplatz)에 가니 제약 산업이 발달한 도시답게 약학과 제약학에 관한 학회를 하고 있었다. 세계 곳곳에서 온 학자들이 학회장이 있는 근처 건물을 오가고 있다.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온 학자들도 있을 것이다. 학회는 바젤 회의장(Congress Center Basel, http://www.congress.ch )과 라마다 플라자(Ramada Plaza, http://www.ramada.de ) 등을 사용하고 있는데 바젤의 다른 건물과는 달리 현대식으로 깔끔하게 지어졌다. 이곳에 있는 노면전차 승강장에는 해외에서 온 참석자들을 위하여 이용법을 영어로 상세하게 적어 놓았다. 관광 국가다운 세심한 배려가 느껴진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공항이나 지하철은 안내가 잘 되어 있지만 그 이외에는 외국인을 위한 대중교통 안내에는 아직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 학회장을 보니 이전에 일본에 학회를 갔던 생각이 떠올랐다. 잠시 들어가서 스위스에서 열리는 학회가 어떤지 구경하고 싶기는 하였지만 일정이 빠듯하여 그럴 수 없었다.

 

[사진 5338 : 노면전차 철길은 잔디 위로 이어진다.]

 

[사진 5339 : 바젤 바트역(Basel Bad Bahnhof) 건물.]

 

[사진 5340 : 바젤 바트역은 스위스에 있지만 독일철도 DB에서 운영한다.] 


   잔디 위를 지나는 노면전차 선로를 따라서 가면 바젤 바트역(Basel Bad Bahnhof)이 나온다. 바젤 바트역의 정식 명칭은 바젤 바디셔역(Basel Badischer Bahnhof)이다. 역은 분명 스위스에 있지만 승강장은 독일에 해당되어서 스위스연방철도 SBB(http://www.sbb.ch )가 아닌 독일철도 DB(Deutsche Bahn, http://www.db.de )에서 운영을 맡고 있다. 물론 스위스이므로 승차권은 유로는 물론 스위스 프랑으로도 구입할 수 있다. 이렇게 된 연유는 바젤에 철도가 개통된 1852년에 두 나라 사이의 협정 때문인데 바젤 바트역에서는 프라이부르크(Freiburg)로 향하는 철길 이외에도 라인강 북쪽을 따라서 징겐(Singen)으로 가는 철길도 있다. 그러므로 프라이부르크에서 징겐으로 간다면 승강장 내에서 출입국 수속 없이 환승할 수 있게 된다. 1935~1948년 동안에는 바젤 독일제국역(Basel Deutsche Reichsbahn)으로 이름이 바뀐 적도 있다.

 

[사진 5341 : 바젤 바트역의 승강장은 독일인 관계로 과거에는 열차를 타기 위해서는 출입국 수속을 거쳐야 했다.]


   바젤 바트역은 스위스에 있지만 승강장은 독일이므로 승강장을 드나들기 위해서는 출입국 수속이 필요했다. 독일에서 들어오는 바젤 중앙역으로 향하는 국제열차의 경우에는 차내에서 출입국 수속이 이루어졌다. 물론 지금은 스위스가 솅겐조약(Schengen Agreement)에 가입하면서 출입국 심사를 담당하는 사무실에는 아무도 없지만 당시에도 경찰이 있기는 하였지만 사람들은 그냥 지나갔다. 만일 당시에 서유럽을 여행하기 위해서 비자가 필요한 나라에서 왔다면 사무실에서 출입국 도장을 받아야 한다. 물론 우리나라는 스위스는 물론 솅겐조약에 가입한 나라도 무비자이므로 그냥 지나가도 문제가 없다.

 

[사진 5342 : 바젤 바트역 승강장.]

 

[사진 5343 : DB 바우라이헤(Baureihe) 쾨프(Köf) III 디젤기관차가 화차에 얹어져서 수송되고 있다.]


   바젤 바트역은 6면 11선의 승강장을 갖추고 있으며 이정표는 독일 방식으로 되어 있고 구내 선로에는 독일철도 DB 차량이 유치되어 있다. 물론 두 나라를 오가는 화차도 있다. 나는 승강장에서 바젤 중앙역(Bahnhof Basel SBB)으로 가는 열차를 기다렸다. 유레일패스가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짧은 구간의 승차이다.

 

 

 

 

 

   다음으로는 '스위스, 프랑스 - 산뜻한 디자인으로 장식된 뮐루즈(Mulhouse)'가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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