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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2월 10일 - 삿포로눈축제 오도리회장[大通会場]에서 보는 설상의 멋진 야경

 

   다시 쿠시로역[釧路駅]에 왔다. 1시간 정도 시간이 있는데 삿포로에 가면 눈축제 야경을 보기에 바쁘므로 이번에는 근처에 있는 쇼핑몰인 아베뉴쿠시로(アベニュー946, http://www2.odn.ne.jp/~cee71250/AVENYU946.html )에 갔다. 1층에는 슈퍼마켓이 있어서 간단히 도시락과 음료수를 구입하였다.

 

[사진 1870 : 쿠시로역[釧路駅] 근처에 있는 쇼핑몰인 아베뉴쿠시로(アベニュー946).]

 

[사진 1871 : 쿠시로역의 개찰구. 위에는 특급 열차의 출발 및 도착 시각이 크게 나와 있다.]

 

[사진 1872 : 틸팅 차량인 키하 283系 디젤동차는 운전실이 높게 설치되어 있다.]

 

[사진 1873 : 키하 283系 디젤동차의 옆 모습. 출입문 오른쪽에는 밖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쿠시로역에서는 특급 슈퍼오조라(スーパーおおぞら) 승차가 시작되고 있었다. 차내에서는 오늘 단체 승객들이 있어서 지정석이 만석이라고 안내 방송을 한다. 미리 지정석을 예약하여 놓은 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내 옆자리는 삿포로[札幌]에 도착할 때까지 비어 있었다. 가방을 자리에 놓고 남은 시간에 키하 283系 디젤동차의 모습을 담았다.

 

No. 105 철도편(JR홋카이도) : 쿠시로[釧路] 16:17→삿포로[札幌] 20:13, 이동 경로 보기
열차번호 및 종별 : 4012D 特急 スーパーおおぞら12号, 거리 : 348.5km, 편성 : キハ 283系 7兩(4号車 キハ282-2006)

 

[그림 1874 : 쿠시로[釧路]에서 삿포로[札幌]까지 승차한 특급 슈퍼오조라(スーパーおおぞら)의 지정석권.]

 

[사진 1875 : 차내에서 먹은 도시락.] 


   홋카이도는 일본에서도 북동쪽에 있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하여 해가 빨리 진다. 네무로[根室]에서 보이는 러시아 땅인 쿠릴 열도(Курильские острова, Kuril Islands)와는 2시간이라는 시차까지 있으며 러시아에서 일광시간절약제를 하는 봄에서 가을까지는 3시간이나 차이가 난다. 오후 4시가 넘어가자 서서히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차내에서 사 온 도시락을 먹고 쉬었다.

 

[사진 1876 : 삿포로역[札幌駅]에 도착한 키하 283系 디젤동차. 차고로 회송된다.]

 

[사진 1877 : 조명을 받고 있는 삿포로시시계탑[札幌市時計台, http://www15.ocn.ne.jp/~tokeidai ].]


   삿포로역[札幌駅]에 도착하여서는 바로 삿포로눈축제(さっぽろ雪まつり, http://www.snowfes.com )가 열리는 오도리회장[大通会場]으로 향하였다. 삿포로눈축제는 3군데에서 열리고 있었는데 츠도무회장(つどーむ会場)을 제외하고는 밤에도 관람할 수 있다. 야간열차를 타야 하므로 삿포로역에서 조금 먼 스스키노회장(すすきの会場)은 제외하고 오도리회장만 둘러보기로 하였다.


   어제 낮에도 관람을 하였지만 그때와 기온은 비슷하지만 밤이라서 그런지 더 춥게 느껴진다. 그러나 관람객은 더 많다. 바닥은 어둡고 낮에 녹은 눈이 얼어서 미끄럽기 때문에 조심해서 걸어가면서 설상이나 빙상의 야경을 감상하였다.

 

[사진 1878 : ‘겨울스포츠 왕국·홋카이도(ウインタースポーツ王国·北海道)’라는 설상에는 홋카이도에서 즐길 수 있는 겨울스포츠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 1879 : 삿포로텔레비탑(さっぽろテレビ塔, http://www.tv-tower.co.jp )에 조명이 들어와 있다.]

 

[사진 1880 : 높이가 24m나 되는 스키점프대가 다양한 색의 조명으로 빛나고 있다.]

 

[사진 1881 : 마루야마동물원[円山動物園]과 아사히카와동물원[旭川動物園]에서 볼 수 있는 동물들을 설상으로 만든 ‘북쪽의 동물원[北の動物園]’]

 

[사진 1882 : 도쿄디즈니리조트[東京ディズニーリゾート]를 바탕으로 한 설상인 ‘꿈이 이루어지는 곳[夢がかなう場所]’]

 

[사진 1883 : 미국에 있는 유일한 성인 ‘이올라니궁전(イオラニ宮殿, Iolani palace)'을 얼음으로 만들었다.]

 

[사진 1884 : 드레스덴(Dresden)에 있는 성모교회(Dresdner Frauenkirche, Church of Our Lady, Dresden, フラウエン教会)를 설상으로 제작하였다.]

 

[사진 1885 : 복원될 예정으로 있는 백제왕궁(百濟王宮)의 중앙전(中央殿)을 설상으로 제작하였다.]

 

[사진 1886 : 홋카이도 자위대의 마스코트인 '「북쪽의 돈베이(여우 캐릭터)군」(「北のどん兵衛くん」).']

 

[사진 1887 : 국민 애니메이션인 ‘마루코는 아홉 살(ちびまる子ちゃん)’의 방영 20주년을 기념하여 주인공들을 설상으로 제작하였다.]


   이미 삿포로눈축제 오도리회장은 제60편제61편에서 나왔듯이 낮에 방문하였다. 따로 설명할 필요 없이 중대형 설상이나 빙상을 위주로 야경을 감상하였다. 야간에는 조명을 받아서 낮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빙상에는 얼음 안에 조명이 있고 색깔이 바뀌기도 한다. 밤이지만 눈은 하얗기 때문에 사진을 찍기는 어렵지 않다. 다만 많은 관람객을 피하여 좋은 구도를 찾기가 힘들뿐.

 

[사진 1888 : 오도리니시쥬니쵸메[大通西十二丁目] 입구에서 본 삿포로시자료관[札幌市資料館, http://www.s-shiryokan.jp ].]

 

[사진 1889 : 오도리회장 끝에서 본 오도리니시쥬니쵸메. 가운데에는 전시장이 없고 눈이 그대로 쌓여 있다.]  


   오도리회장의 끝인 오도리니시쥬니쵸메[大通西十二丁目]에 도달하였다. 되돌아가서 삿포로역으로 갈 수도 있지만 다시 많은 관람객에 치여서 걸어가고 싶지는 않다. 소엔역[桑園駅]으로 향하였다.


   오도리회장을 벗어나자마자 인도는 한산하고 인도에는 사람을 보기가 힘들다. 눈이 녹았다가 다시 얼었는지 매우 미끄럽다. 이번 여행에서는 처음으로 미끄러지고야 말았다. 물론 장갑까지 착용한 상태이므로 미끄러져도 바로 일어나서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계속 가던 길을 간다.

 

[사진 1890 : 소엔역[桑園駅]의 개찰구. 자동개집표기가 설치되어 있다.]

 

[그림 1891 : 소엔역의 기념 스탬프.]

 

[사진 1892 : 소엔역의 열차 출발 안내. 삿포로로 가는 열차는 2, 4번 승강장에서 탈 수 있다.]

 

[사진 1893 : 소엔역의 이정표.] 


   소엔역은 2면 4선의 승강장이 고가에 있다. 하코다테본선[函館本線]에서 삿쇼선[札沼線]이 분기되는 역이지만 두 노선의 철길은 실제로는 삿포로역에서 합류하기 때문에 삿포로역까지는 3선 구간이다. 그러다 보니 삿포로 방향으로 가는 열차는 하코다테본선 승강장은 물론 삿쇼선 승강장에서도 출발한다. 출발 안내를 보고 먼저 출발하는 열차를 이용하면 된다.

 

No. 106 철도편(JR홋카이도) : 소엔[桑園] 21:43→삿포로[札幌] 21:46, 이동 경로 보기
열차번호 및 종별 : 632D 普通, 거리 : 1.6km, 편성 : キハ 141系 3兩(가장 앞 차량 キハ143-152)

 

[사진 1894 : 삿포로역에 도착한 키하 141系 디젤동차.] 

 

   먼저 출발하는 삿쇼선 열차를 이용하였다. 금방 삿포로역에 도착하였다. 이제 홋카이도를 떠날 열차의 승차가 남아 있다.

 

 

 

 

 

   다음으로는 '2월 10~11일 - 급행 하마나스(はまなす)의 지연으로 방문하게 된 히로사키역[弘前駅]'이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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