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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2월 11일 - 오우본선[奥羽本線]의 설경과 우에츠본선[羽越本線]의 동해를 따라 가는 철길


   히로사키역[弘前駅]에서 탄 열차는 특급 카모시카(かもしか)이다. 히로사키역에서 시간 여유가 있었지만 지정석은 이미 만석이었다. 자유석은 보통 여유가 있기 때문에 사실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눈 때문인지 열차는 3분 늦게 도착하였다.

 

[사진 1933 : 히로사키역[弘前駅] 승강장의 열차 출발 안내.]

 

[사진 1934 : 485系 전동차로 운행하는 특급 카모시카(かもしか).]

 

No. 109 철도편(JR동일본) : 히로사키[弘前] 10:28→아키타[秋田] 12:28, 이동 경로 보기
열차번호 및 종별 : 2042M 特急 かもしか1号, 거리 : 148.4km, 편성 : 485系 3兩(1号車 クロハ481-1003)

 

   오우본선[奥羽本線]의 아키타[秋田]에서 아오모리[青森]에 이르는 구간은 동해를 따라서 이어지는 니혼카이종단선[日本海縦貫線, 니혼카이쥬칸선]의 일부로 화물 열차가 많이 다닌다. 간선이기는 하지만 일부 구간만 복선이고 모든 역에 교행할 수 있는 선로가 갖추어져 있다.

 

[사진 1935 : 사진 상으로는 별로 느껴지지 않지만 눈보라가 치고 있다.]

 

[사진 1936 : 아오모리[青森] 방향의 철길로 컨테이너 화물을 싣은 열차가 지나가고 있다.]

 

[사진 1937 : 아오모리 방향의 철길은 하천을 건너서 떨어져 있다.]

 

[사진 1938 : 따로 고가로 있는 아오모리 방향의 철길.]

 

[사진 1939 : 철길 바로 옆에 높이 솟은 산.] 


   눈은 더 많이 내리지만 운행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복선인 구간은 요즈음에 만드는 철길처럼 나란히 선로가 있지 않고 떨어져서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날씨에도 긴 화물 열차가 지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날씨에 크게 좌우 받지 않는 철도 수송의 장점이 발휘되고 있다.

 

[사진 1940 : 오다테역[大館駅]에서 출발을 기다리고 있는 하나와선[花輪線]의 쾌속 하치만다이[八幡平].] 


   오다테역[大館駅]에서는 하나와선[花輪線]이 분기된다. 하나와선은 전철화가 되지 않아서 키하 110系 디젤동차가 운행하고 있다. 내가 탄 열차와 접속되는 쾌속 하치만다이[八幡平]가 출발 준비를 하고 있다. 로컬선을 달리는 열차이지만 4량 편성이다.

 

[사진 1941 : 아오모리로 향하는 철길과 따로 있어서 철교도 각각 있다.]

 

[사진 1942 : 넓은 논 뒤에는 마을과 높은 산이 있다.]

 

[사진 1943 : 논 사이에 나무가 빽빽한 숲이 있다.]

 

[사진 1944 : 끝없이 넓은 논에는 쌓은 눈이 조금 밖에 남아있지 않다.] 


   오다테역부터는 아키타현[秋田県]이다. 작년에 우리나라의 인기 드라마인 ‘아이리스’에서는 눈이 많이 내리는 아키타현을 보여주었지만 오우본선에서는 넓은 평지로 내려가면서 눈이 점점 적어진다. 왼쪽 멀리 높은 산이 보이기는 하지만 나무도 얼마 없는 끝없이 넓은 논이 이어진다.

 

[사진 1945 : 아키타신칸선[秋田新幹線]을 타기 위해서는 환승 개찰구를 통과해야 한다.]

 

[사진 1946 : 아키타역의 재래선 개찰구.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오른쪽에 신칸선 개찰구가 있다.]

 

[사진 1947 : 아키타역 동서연결통로의 개찰구 앞에는 환송을 하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다.]

 

[그림 1948 : 아키타역의 기념 스탬프.]

 

[사진 1949 : 아키타역 대합실에서 전시하고 있는 D51型 증기기관차의 모형.]

 

[사진 1950 : 아키타역 대합실에는 D51型 증기기관차의 탱크의 문을 전시하고 있다.] 


   열차는 종착역인 아키타역[秋田駅]에 도착하였다. 아키타역은 아키타신칸선[秋田新幹線]의 종착역이기도 하다. 신칸선을 타기 위해서는 개찰구를 한 번 더 통과하여야 한다. 대합실에는 D51型 증기기관차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개찰구 입구에는 환송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시끄럽다. 삿포로역에서도 이런 장면을 본 적이 있는데 보통 때에는 조용히 다니던 일본인들은 단체로 환송을 할 때에는 목소리를 높이고 유난을 떤다.

 

[사진 1951 : 오가선[男鹿線]에서 운행하는 키하 40系 디젤동차.]

 

[사진 1952 : JR동일본에서 새단장한 485系 3000番台 차량.]


   다시 승강장에 내려가서 다음 열차에 탔다. 같은 485系 전동차이기는 하지만 1996년부터 2001년까지 JR동일본에서 개조한 3000番台 차량이다. 좌석도 앞에 탄 특급 카모시카에 비하여 훨씬 편하다.

 

No. 110 철도편(JR동일본) : 아키타[秋田] 12:49→사카타[酒田] 14:20, 이동 경로 보기(시각표 변경으로 시각 정보는 다릅니다)
열차번호 및 종별 : 2010M 特急 いなほ10号, 거리 : 104.8km, 편성 : 485系 6兩(1号車 クロハ481-3024)

 

[사진 1953 : 특별하여 보이지 않는 485系 3000番台 차량의 그린샤(グリーン車).]

 

[그림 1954 : 아키타에서 사카타까지 승차한 특급 이나호의 지정석권.] 

 

   우에츠본선[羽越本線] 역시 니혼카이종단선의 일부로 앞에 탄 오우본선처럼 일부 구간만 복선이고 많은 역에 교행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역 사이의 거리가 먼 구간에는 신호장이 있기도 하다. 내륙을 달리는 오우본선과는 달리 우에츠본선은 해안을 따라서 달리는 구간이 많고 강풍으로 열차가 운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가끔씩 발생한다.

 

[사진 1955 : 동해에 있는 마을 안쪽으로 가고 있다.]

 

[사진 1956 : 작은 하천이 동해로 빠져나가는 곳에는 모래사장이 있다.]

 

[사진 1957 : 철길과 도로 그리고 바다 사이에는 소나무가 빽빽하게 자라고 있다.]

 

[사진 1958 : 니카호역[仁賀保駅]의 승강장.]

 

[사진 1959 : 바닷가에 있는 작은 마을 옆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 1960 : 아래로 작은 공원이 있고 파도가 부서지고 있다.]

 

[사진 1961 : 기와 지붕이 있는 마을 앞에는 바다가 있다.]

 

[사진 1962 : 철길 바로 옆에 도로가 있고 도로 너머 바로 바다가 있다.]

 

[사진 1963 : 서쪽으로는 넓은 논 뒤로 높은 산들이 이어진다.] 


   얼마 가지 않아서 오른쪽으로 동해가 보인다. 날씨는 흐리고 동해에는 파도가 조금 높다. 동해는 한반도와 일본 열도로 둘러싸여 있지만 의외로 파도가 높은 경우가 많다. 바다와 가까워지다가 멀어지기를 반복하면서 간다. 해안에는 모래사장보다는 절벽이 많아서 터널을 지나는 구간이 많다. 왼쪽으로는 높은 산들이 계속하여 이어진다. 방향만 반대일 뿐 우리나라 동해안과 경치는 비슷하다.

 

 

 

 

 

   다음으로는 '2월 11일 - 쌀을 보관하였던 산쿄소코[山居倉庫]라는 창고가 있는 사카타[酒田]'가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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