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94. 2월 15~16일 - 도고온천[道後温泉]의 야경을 보고 칸사이키센[関西汽船] 페리를 타고 코쿠라[小倉]로


   제92편에 나오듯이 낮에도 도고온천[道後温泉]에 왔지만 밤에 다시 와 보았다. 지나가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곳곳이 화려한 조명으로 야경이 아름답다. 도고온천역[道後温泉駅]에는 봇챵열차[坊っちゃん列車]가 유치되어 있고 조명까지 켜 놓았다. 주간에만 운행하지만 야간이나 운행이 없을 때에는 이렇게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전시하여 놓는 셈이다. 도고온천본관에는 유카타(ゆかた)를 입고 조리를 신고 다니는 사람들이 간간히 있다. 온천다운 모습이다.

 

[사진 1641 : 조명까지 있는 전용 유치선에 전시되어 있는 봇챵열차(坊っちゃん列車).]

 

[사진 1642 : 밤에는 화려한 빛을 내는 카라쿠리시계(からくり時計).]

 

[사진 1643 : 다른 곳과는 달리 낮처럼 밝은 도고온천상점가[道後温泉商店街].]

 

[사진 1644, 1645 : 도고온천본관[道後温泉本館]은 나무로 된 건물에서 불빛이 나오니 더욱 고풍스러운 느낌이 강해진다.] 


   노면전차를 타고 마츠야마 중심가인 오카이도[大街道]로 향하였다.

 

No. 146 노면전차편(이요철도[伊予鉄道]) : 도고온천[道後温泉] 19:05→오카이도[大街道] 19:14, 이동 경로 보기
열차번호 및 종별 : 3198 3系統, 거리 : 2.2km, 편성 : モハ50形 1兩(58)

 

[사진 1646 : 천장에는 화려한 장식과 조명이 있어서 흡사 건물 안을 걷는 듯한 느낌이 나는 오카이도상점가[大街道商店街].]

 

[사진 1647 : 증기기관차의 차체가 있는 봇챵[坊っちゃん]이라는 상점.]

 

[사진 1648 : 요시노야[吉野家]에서 먹은 갈비정식(カルビ焼定食).] 

 

   밤이지만 마츠야마를 대표하는 오카이도상점가[大街道商店街]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상점가에는 천장이 가려져 있고 조명이 밝아서 건물 안을 지나가는 느낌이 난다. 상점가를 걸어가다 보니 요시노야[吉野家, http://www.yoshinoya.com ]가 있어서 갈비정식(カルビ焼定食)을 먹었다. 보기에는 우리나라의 갈비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맛은 좀 다르다. 반찬으로 나온 김치는 빨갛지만 맵지는 않고 생강이 많이 들어가 있었다.


   이제 마츠야마를 떠나야 하는 시간이 되었다. 숙소에서 가방을 찾아서 교외전차를 탈 수 있는 오테마치역[大手町駅]으로 향하였다. 마츠야마시역[松山市駅]에서도 탈 수 있지만 오테마치역에서 타는 게 거리가 짧아져서 운임이 약간 저렴하다. 교외전차는 1일 승차권(1DAYチケット)으로 탈 수 없다.

 

No. 147 노면전차편(이요철도[伊予鉄道]) : 오카이도[大街道] 19:54→카츠야마쵸[勝山町] 19:56, 이동 경로 보기
열차번호 및 종별 : 301 5系統, 거리 : 0.4km

 

No. 148 노면전차편(이요철도[伊予鉄道]) : 카츠야마쵸[勝山町] 20:07→마츠야마시에키마에[松山市駅前] 20:16, 이동 경로 보기
열차번호 및 종별 : 1161 1系統, 거리 : 1.7km, 편성 : モハ50形 1兩(72)

 

No. 149 노면전차편(이요철도[伊予鉄道]) : 마츠야마시에키마에[松山市駅前] 20:24→미나미호리바타[南堀端] 20:26, 이동 경로 보기
열차번호 및 종별 : 3211 3系統, 거리 : 0.4km

 

[사진 1649 : 미나미호리바타역[南堀端駅]의 이정표와 시각표.]

 

No. 150 노면전차편(이요철도[伊予鉄道]) : 미나미호리바타[南堀端] 20:32→오테마치[大手町] 20:35, 이동 경로 보기
열차번호 및 종별 : 1171 1系統, 거리 : 0.7km

 

[사진 1650 : 오테마치역[大手町駅]의 개찰구. 20:32까지만 직원이 근무하고 이후로는 무인역이다.]

 

[사진 1651 : 오테마치역의 승강장.] 

 

   오테마치역은 아침부터 저녁까지는 직원이 근무하는 유인역이다. 내가 오테마치역에 도착했을 때에는 직원이 퇴근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자동발매기에서 승차권을 구입하였다. 타카하마역[高浜駅]에서 버스로 갈아타고 마츠야마관광항[松山観光港, 마츠야마칸코코, http://www.kankoko.com ]까지 가는 연계 승차권으로 샀다. 교외전차 승강장은 2면 2선인데 승강장 사이는 지하도로 이동할 수 있게 해 놓았다.

 

No. 151 철도편(이요철도[伊予鉄道]) : 오테마치[大手町] 21:02→타카하마[高浜] 21:21, 이동 경로 보기(시각표 변경으로 시각 정보는 다릅니다)
열차번호 및 종별 : 416 普通, 거리 : 8.5km, 편성 : 이요철도 700系 2兩(앞 차량 713)

 

   들어온 차량은 이요철도 700系 전동차였다. 원래는 케이오[京王] 5000系였으나 이요철도에서 중고로 매입하여 사용하고 있다. 역마다 승객들이 내려서 차내는 점점 한산해졌다. 미나토야마[港山]부터는 세토내해[瀬戸内海]를 따라서 달리지만 밤이라서 잘 보이지 않는다.


   종착역인 타카하마역에서는 연결 버스로 바로 갈아탔다. 승강장 바로 옆에 버스정류장이 있어서 환승에는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는다.

 

No. 152 버스편(이요철도버스[伊予鉄道バス]) : 타카하마역[高浜駅] 21:22→마츠야마관광항[松山観光港] 21:24, 이동 경로 보기
버스번호 및 노선명 : 60 전차연결관광항선(電車連絡観光港線), 거리 : 0.8km


   버스를 타고 마츠야마관광항까지 겨우 2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사실 원래 계획은 타카하마역에서 걸어서 마츠야마관광항까지 가려고 하였지만 시간 여유가 많지 않아서 버스를 이용하였다. 버스에서 내리니 150엔이 아깝게 느껴졌다.

 

[사진 1652 : 마츠야마관광항[松山観光港]을 출발하는 이요철도버스[伊予鉄道バス] 운행 정보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 1653 : 마츠야마관광항의 선박 출발 안내.]

 

[사진 1654 : 마츠야마관광항 대합실 가운데에는 의자가 놓여 있고 벽에는 선사의 체크인카운터가 늘어서 있다.] 


   마츠야마관광항은 선박의 대형화에 따라 기존의 타카하마항[高浜港]으로는 여객선을 수용하기 힘들어서 타카하마항 북쪽에 새로 만든 터미널이다. 1998년에 완공되어서 터미널 건물은 깔끔하였고 코쿠라[小倉]와 오사카[大阪]로 가는 배편만 남아 있어서 대합실은 한산하였다. 그래도 계속하여 배를 타기 위하여 승객들이 들어오고 있었다. 나는 교외전차와 연결버스를 이용하여 왔지만 마츠야마역[松山駅]에서 바로 오는 마츠야마관광항리무진버스[松山観光港リムジンバス, http://www.iyotetsu.co.jp/bus/limousine/port ]가 운행하고 있다. 요금도 450엔으로 내가 타고 온 방법보다 50엔 저렴하다.

 

[그림 1655 : 칸사이키센[関西汽船]의 승선증.]

 

[그림 1656 : 칸사이키센의 안내 팸플릿.]  


   이미 칸사이키센[関西汽船, http://www.kanki.co.jp ] 홈페이지를 통하여 내가 탈 선편을 예약하여 두었다. 체크인 카운터에 가서 예약번호를 이야기하고 운임을 지불하였다.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여서 20% 할인된 운임인 3,360엔을 지불하였다.

 

[사진 1657 : 마츠야마관광항에 정박하고 있는 페리쿠루시마(フェリーくるしま).]

 

[그림 1658 : 페리쿠루시마의 기념 스탬프.] 


   코쿠라까지 타고 갈 배인 페리쿠로시마(フェリーくるしま)는 겉은 낡아 보였지만 내부는 깨끗하고 작은 방으로 2등실이 나누어져 있었다. 나에게 배정된 방에 들어가서 정리하고 잠이 들었다.

 

No. 153 페리편(칸사이키센[関西汽船]) : 마츠야마관광항[松山観光港] 21:55→코쿠라항[小倉港] 5:00, 이동 경로 보기
거리 : 184km, 선명 : 페리쿠루시마(フェリーくるしま)

 

   페리는 예정보다 10분 늦은 5시 10분에 코쿠라항[小倉港]에 도착하였다. 그러나 이 시간에 나가면 할 수 있는 게 없다. 오전 7시까지는 선내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으므로 계속 잤다.

 

[사진 1659, 1660 : 코쿠라항[小倉港]에 도착한 칸사이키센의 페리쿠루시마.]

 

[사진 1661 : 코쿠라항에 있는 칸사이키센[関西汽船] 대합실.]  


   간단히 씻고 오전 7시가 다 되어서 페리에서 나왔다. 아직 해가 뜨지 않아서 완전히 밝지 않다. 페리 앞에는 조그마한 대합실이 있다. 많은 승객들이 빠져나갔는지 코쿠라항은 한산하다. 천천히 걸어서 코쿠라역[小倉駅]으로 향하였다.

 

 

 

 


   다음으로는 '2월 16일 - 이치란라면[一蘭ラーメン]을 먹고 높은 건물 사이에 있는 코쿠라성[小倉城]에 올라가기'가 연재됩니다.

   전체 여행 일정 보기

 

free counters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