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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2월 16~17일 - 대한민국에서 만든 부관훼리(釜関フェリー) 성희(星希)호를 타고 귀국


   시모노세키[下関]에서 남은 1시간 동안은 시모노세키역[下関駅]과 연결되어 있는 쇼핑몰인 시몰시모노세키(シーモール下関, http://www.tip.ne.jp/seamall )에서 간단히 쇼핑을 하였다. 시몰시모노세키에는 할인마트인 다이에(ダイエー, http://www.daiei.co.jp ) 시모노세키점[下関店]이 있어서 각종 식재료를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이전에는 이것저것 많이 샀지만 이제는 필요한 것만 조금 구입한다. 그래도 순식간에 짐이 많아졌다.

 

[사진 2772 : 시모노세키역[下関駅]과 바로 연결되어 있는 쇼핑몰인 시몰시모노세키(シーモール下関).]

 

[그림 2773~2775 : 다이에(ダイエー) 시모노세키점[下関店]에서 구입한 카레, 된장, 탄산음료.]

 

[사진 2776 : 시모노세키항 국제터미널[下関港国際ターミナル]은 육교로 바로 연결된다.]


   시모노세키항 국제터미널[下関港国際ターミナル, http://www.shimonoseki-port.com ]까지는 육교로 연결되어서 매우 편리하였다. 육교에는 간간히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지나가고 있기는 하지만 한산하였다. 그러나 터미널 건물 안에 들어가니 많은 사람들이 승선을 위하여 기다리고 있다.

 

[그림 2777 : 시모노세키[下関]에서 부산까지 이용한 페리의 탑승권.]

 

[그림 2778 : 시모노세키항 국제터미널 이용료 영수증.] 


   부관훼리(釜関フェリー, http://www.pukwan.co.kr )의 성희(星希)호를 타지만 수속은 관부페리(関釜フェリー, http://www.kampuferry.co.jp )에서 한다. 승선신고서를 작성하고 유류할증료와 터미널이용료를 지불하고 승선권을 받았다. 승선권에 방 번호가 적혀 있기에 이제부터는 서두를 필요가 전혀 없다. 앉아서 다이에에서 사 온 빵을 먹으면서 줄이 짧아지기를 기다렸다.


   줄이 없어진 오후 6시 20분에 출국 수속을 위하여 들어갔다. 이곳에도 작은 면세점이 있기는 한데 원화로 사면 엄청 불리한 환율을 적용한다. 100엔에 1,600원이라니. 살만한 게 없으니 바로 배에 탔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대한민국이고 조선업이 발달하였지만 정작 여객선에서는 대한민국에서 만든 배를 타기가 쉽지 않다. 한일항로에서는 현재 유일한 대한민국에서 만든 여객선인 성희호이다.

 

No. 158 페리편 : 시모노세키항[下関港] 18:51→부산항 6:00
항차명 : S-322, 거리 : 228km, 선명 : 성희(星希)호

 

[사진 2779 : 성희(星希)호는 승객은 물론 화물과 차량까지 싣는 카페리이다.]

 

[사진 2780, 2781 : 옆에서 본 성희호.]

 

[사진 2782 : 2등실에는 바닥에는 카페트가 깔려 있고 모포와 배게가 제공된다. 벽에는 짐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며 텔레비전이 있다.]

 

   성희호는 16,875t으로 하마유호보다 약간 크며 승객 562명을 태우고 컨테이너 136TEU와 차량 76대를 싣고 18노트(33.3km/h)로 항해할 수 있다. 현대미포조선(http://www.hmd.co.kr )에서 제작되었으며 2002년 5월 22일에 취항하였다. 객실은 로얄스위트(ロイヤルスイート), 스위트(スイート, 特別室), 디럭스(デラックス, 特等室), 1등실, 2등실이 있다. 1등실의 경우에는 침대에서 자는 양실(洋室)과 타타미[畳]에서 자는 화실(和室)이 있다. 나는 창문이 있는 작은 방에 배정되었다. 정원이 11명인데 6명이 있어서 여유 있게 보낼 수 있었다. 제2편에 나오는 하마유호에 비하여는 방이 조금 크고 조명이 밝다. 하마유호와는 달리 벽에는 220V 둥근 플러그가 있고 텔레비전에서는 우리나라 방송 위주로 나온다. 그러나 방 사이의 벽이 방음이 잘 되지 않아서 복도나 옆방의 소리가 다 들린다. 게다가 가족 단위로 여행하는 승객들이 많아서 선내는 좀 시끄럽다.

 

[사진 2783 : 성희호의 모형.]

 

[사진 2784 : 다양한 물품을 판매하는 편의점.]

 

[사진 2785 : 식당에서 파는 메뉴를 사진과 함께 적어 놓았다.]

 

[사진 2786 : 한 끼 식사 및 간단한 음료와 차를 즐길 수 있는 식당.]

 

[사진 2787 : 창문으로 밖의 경치를 보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휴게실.]

 

[사진 2788 : 바다 위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커피 판매점.]

 

[사진 2789 : 화려한 조명으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는 가운데 쇼와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다목적 홀.]

 

[사진 2790 : 승객들의 짐이 많아서 통로의 손잡이에 가방을 묶어 놓았다.] 


   하마유호와 마찬가지로 움직이는 호텔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시설이 있는데 로비, 그릴, 식당, 공연장, 면세점, 식당, 목욕탕, 오락실 등을 갖추고 있다. 하마유호에는 없는 편의점과 커피판매점이 있어서 한일 간의 차이를 엿볼 수 있다. 물론 우리나라 배이므로 각종 안내는 모두 한글로 되어 있다.

 

[사진 2791 : 배의 위치를 알려주는 모니터. 이미 부산에 도착하였다.]

 

[사진 2792 :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모태범 선수가 빙판을 질주하는 장면을 보고 있는 승객들.] 


   출항하여 칸몬해협[関門海峡]을 벗어나니 배가 조금씩 흔들리지만 멀미가 날 정도는 아니다. 피곤하여 잠이 들어서 다음 날 아침 7시에 일어났다. 창문으로 보니 배는 이미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하였으나 탑승구는 연결되어 있지 않았다. 복도를 뛰어다니는 어린이들의 소리가 워낙 커서 더 이상 잘 수 없었다. 로비에서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중계를 보는 승객들이 많았다. 텔레비전 방송에서는 모태범 선수가 1등으로 질주하여 금메달을 따는 장면을 계속하여 보여주고 있었다.

 

[사진 2793 : 오페라하우스를 닮은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건물. 선석과 연결되는 통로가 파이프처럼 이어진다.]

 

[사진 2794 :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는 출국 심사를 마치고 배를 타기 위하여 기다리고 있는 승객들이 면세 구역에 있다.]

 

[사진 2795 : 높은 건물이 많은 중앙동이 바다 바로 옆에 있고 왼쪽으로는 용두산공원(http://www.yongdusanpark.or.kr )에 있는 부산타워가 우뚝 솟아 있다.]

 

[사진 2796 : 롯데백화점 광복점과 제주도를 오가는 동양고속훼리(http://www.dyferry.com )의 설봉호가 정박하고 있다.]

 

[사진 2797 : 아파트 단지 앞으로는 낡은 배들이 정박하고 있고 영도를 연결하는 부산대교가 있다.]

 

[사진 2798 : 성희호 뒤에는 코비가 정박하고 있고 바다 뒤로는 봉래산이 있는 영도가 있다.]


   목욕탕에 가서 씻고 갑판에 가서 부산항의 아침 모습을 감상하였다. 나는 이제 입국하기만 하면 여행이 끝나지만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의 대합실에는 배를 타기 위하여 기다리고 있는 승객들이 있었다. 오전 8시 30분부터 하선이 시작되므로 아직 시간 여유가 있다.


   하선이 시작되고 오전 8시 35분에 배에서 나왔다. 입국 심사에서 약간 줄을 서서 기다렸지만 세관 검사에서는 바로 통과하여 나왔다.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하였다.

 

No. 159 시내버스(일반)편 : 중앙동 9:03→수영구청 9:26, 이동 경로 보기
버스번호 : 41, 거리 : 9.8km, 요금 : ₩950(후불교통카드), 운영회사 : 용화여객

 

[사진 2799 :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앞의 도로인 충장로.]

 

   출근 시간이 지나서 교통 체증이 없어서 빨리 갔다. 버스에서 내려서 집까지 걸어가서 이번 여행은 끝이 났다. 보통은 밤에 집에 도착하는데 오전에 집에 들어가니 조금은 이상하기는 하였다.

 

 

100. 후기


   2009년에도 일본 여행 2번 갔지만 부모님을 모시고 가서 일본 철도 여행은 2008년 봄 이후 거의 2년 만에 했다. 일본은 우리나라에서 가까워서 쉽게 갈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여행 기간은 짧지만 일정이 빡빡하다. 게다가 엔화 가치 상승으로 여행비 절감을 위해서 노력을 해야 했다.


   유럽을 다닐 때와는 달리 노트북을 가져가지 않아서 짐은 가벼웠지만 많이 걸어서 여행 초반부터 다리가 아팠지만 참고 잘 걸었다. 물론 여행을 끝내고 나서 한동안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일부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하지 못하였다. 타카야마[高山]와 카쿠노다테[角館]는 폭설로 열차가 운행하지 못하는 관계로 아예 가 보지도 못하였다. 일본이야 쉽게 갈 수 있으니 다시 방문할 기회가 있을 걸로 생각된다.

 

[사진 2800 : 여행기 작성의 기초 자료가 되는 여행할 때 여러 사항을 자세히 적어 놓은 수첩.]


   일본은 이미 여러 번 여행기를 작성하였기에 이전의 북유럽 여행기에 비해서는 글을 쓰기가 훨씬 쉬웠다. 이번에는 여행 기간이 조금 길어서 양을 줄이기 위하여 노력하였고 그 결과 여행 기간에 찍었던 사진은 6,000장이 넘지만 여행기에는 2,800장으로 줄였다. 또한 구글지도(Google Maps)나 일본철도연구회(http://cafe.daum.net/jtrain )의 JR 차량 정보를 링크로 처리하고 과거 여행과 중복되는 장소 역시 링크를 넣어서 빠른 연재가 가능해졌다. 이전보다는 글은 줄어들고 사진이 늘어났다. 2010년 3월에 연재를 시작하였고 5월말까지 끝내려고 하였으나 중간에 문제가 발생하여 예정보다 늦은 6월말에 끝냈지만 무사히 연재를 마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101. 참고 서적 및 사이트

 

   이 여행기를 적는 데 있어서 많이 참고한 도서와 인터넷 사이트를 소개한다. 다른 분들도 이곳을 많이 활용하고 있으며 주로 일본어로 되어 있다.

1) 위키백과사전 일본어판 - http://ja.wikipedia.org
2) 에키카라 시각표 - http://ekikara.jp
3) 마피온(マピオン) 일본 지도 - http://www.mapion.co.jp
4) 구글지도(Google Maps) - http://maps.google.com
5) 구글번역(Google Translation) - http://translate.google.com
6) 론리 플래닛(Lonely Planet, http://www.lonelyplanet.com ) 일본(Japan) 한글판

   기타 참조한 사이트는 여행기 내에 적어놓았다.

 

-지금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10년 日本 설3 여행기 끝-

 

   전체 여행 일정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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