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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2월 16일 - 큐슈철도기념관[九州鉄道記念館]을 관람하고 시모노세키[下関]로


   큐슈철도기념관[九州鉄道記念館, 큐슈테츠도키넨칸, http://www.k-rhm.jp ]에 들어갔다. 이미 5년 전에 큐슈철도기념관은 방문한 적이 있다(관련 글 보기). 그런 관계로 여기서는 큐슈철도기념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여기서 하지 않는다. 이번에 큐슈철도기념관을 방문하는 목적은 기획 전시로 해외철도 회화를 보여주고 있고 그것도 유럽이었다. 유럽을 이미 7개월 가까이 여행하여 본 입장에서는 일본 철도팬들이 유럽 철도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는지 궁금하였다. 또한 제96편에 나온 철도 승차권으로 할인받을 수 있는 장소 중의 하나가 큐슈철도기념관이어서 입장권은 20% 할인받아서 240엔에 살 수 있었다.

 

[사진 2749 : 큐슈철도기념관[九州鉄道記念館]에 대한 각종 안내.]

 

[사진 2750 : 큐슈철도기념관 입구에는 과거의 큐슈철도 영점을 보존하여 놓았다.]

 

[사진 2751 : 큐슈철도기념관 입구.]

 

[그림 2752 : 큐슈철도기념관의 입장권.]

 

[그림 2753 : 큐슈철도기념관의 안내 팸플릿.] 


   박물관 입구는 이전과 동일하지만 팸플릿은 조금 바뀌었고 대한민국에서 왔다고 하니 A4에 한글로 안내가 빽빽하게 적힌 종이를 같이 준다. 이전에는 한글 팸플릿이 있었는데 바뀐 모양이다. 이걸 받으면서 우리나라의 철도박물관에는 일본어 팸플릿이 있을까 하는 궁금증도 생겼다.

 

[사진 2754 : 과거에 큐슈철도본사옥[九州鉄道本社屋]으로 사용된 큐슈철도기념관의 본관(本館).]

 

[그림 2755 : 큐슈철도기념관의 기념 스탬프.]

 

[사진 2756 : JR큐슈를 대표하는 열차들이 80:1로 축소된 모형으로 제작되어 달리는 큐슈 철도의 대파노라마[九州の鉄道大パノラマ].]


   바로 본관으로 들어갔다. 평일이어서 박물관 안은 의외로 한산하였다. 여유 있게 파노라마를 보고 지난번에는 아이들의 등살에 밀려서 접근조차도 못하였던 811系 운전시뮬레이터(運転シミュレーター)를 해 볼 수 있었다. 생각보다는 어렵지 않아서 2번째 시도에는 정확하게 정차할 수 있었다. 뒤에서는 박수 소리가 들렸다.

 

[사진 2757 : 관광특급열차 우미사치야마사치[海幸山幸, http://www.jrkyushu.co.jp/tabi/umisachiyamasachi ]에 대한 사진을 전시하고 있다(제11편).]


   2층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이전에 없던 큐슈의 관광 열차에 대한 사진이 붙어있다. 해마다 JR큐슈에서는 새로운 관광 열차가 운행하고 있으니 계속 늘어날 걸로 생각된다.


   2층의 기획전시공간(企画展示スペース)으로 향하였다. 여기서 해외철도회화전(海外の鉄道絵画展) 유럽편(ヨーロッパ編)을 하고 있었다. 사토 마사아키[佐藤正昭]가 그린 그림과 유럽철도에 대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그림 2758 : 해외철도회화전(海外の鉄道絵画展) 유럽편(ヨーロッパ編) 안내 팸플릿.]

 

[사진 2759 : 해외철도회화전 유럽편을 전시하고 있는 기획전시공간(企画展示スペース) 입구.]

 

[사진 2760 : 기차가 지나는 풍경을 그린 회화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기대가 너무 커서 그럴까? 전시하는 내용은 매우 실망스러웠다. 그림은 시원하게 잘 그렸는데 배경은 대부분이 스위스(Switzerland)이다. 유럽에는 여러 나라가 있는데 스위스 이외에는 독일(Germany)과 오스트리아(Austria)만 보였다. 물론 스위스의 경치가 멋지기는 하지만 너무 특정 국가에 편중되었다. 그러다 보니 여기서 틀어주는 DVD도 스위스철도였다. 전시된 자료는 유럽의 승차권과 시각표인데 사실 특별한 건 없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유럽 승차권보다 훨씬 적었다. 역시 일본인에게도 유럽은 머나먼 곳이다.

 

[사진 2761 : JR큐슈에서 운영하는 슈퍼마켓인 역시장[驛市場, 에키이치바, http://www.jr-retail.co.jp ]. 한글로도 슈퍼마켓 이름을 적어 놓았다.]

 

[그림 2762 : 모지코[門司港]에서 시모노세키[下関]까지 이용한 승차권과 영수증.]

 

[사진 2763 : 모지코역에 있는 카고시마본선[鹿児島本線]의 영점 표시.]

 

[사진 2764 : 모지코역에는 차고가 있어서 운행을 하지 않는 차량이 유치되어 있다.]

 

[사진 2765 : 커다란 LED로 시원하게 행선지를 보여주는 813系 1100번대 전동차.] 


   이제 일본에 있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모지코역[門司港駅]으로 가서 승차권을 구입하고 열차에 탔다. 퇴근 시간대를 앞두고 차량이 늘어나서 811系 4량에 813系 3량이 연결되어 모두 7량이었다. 뒤의 813系 1100번대 전동차는 커다란 LED를 갖추고 있다. 제96편에 나오는 닛포본선[日豊本線]의 813系 1100번대 전동차와 같은 형식이지만 2년 전에 만들어졌고 원맨(ワンマン)으로 운행할 수 없다.

 

No. 156 철도편(JR큐슈) : 모지코[門司港] 16:00→모지[門司] 16:06, 이동 경로 보기
열차번호 및 종별 : 2343M 普通, 거리 : 5.5km, 편성 : 811系 4兩+813系 3兩(가장 뒤 차량 クハ813-1103)

 

[사진 2766 : 모지역[門司駅]의 이정표.]

 

[사진 2767 : 모지역 승강장 북쪽으로는 쇼핑몰과 함께 칸몬해협[関門海峡]이 보인다.]

 

[사진 2768 : 모지역 승강장의 열차 출발 안내.] 

 

   열차를 갈아타기 위하여 모지역[門司駅]에서 내렸다. 모지코[門司港]에서 시모노세키[下関]로 바로 가는 열차는 없으므로 반드시 모지역에서 갈아타야 한다. 제97편에 나왔듯이 모지코에서 바로 시모노세키로 가는 배가 있지만 기차보다 120엔이 더 비싸다.

 

No. 157 철도편(JR큐슈) : 모지[門司] 16:22→시모노세키[下関] 16:28, 이동 경로 보기
열차번호 및 종별 : 5188M 普通, 거리 : 6.3km, 편성 : 415系 4兩(가장 뒤 차량 クハ411-218)

 

[사진 2769 : 큐슈에서는 아직도 왕성하게 운행하고 있는 415系 전동차.]

 

[사진 2770 : 시모노세키역[下関駅]의 이정표.]

 

[사진 2771 : 시모노세키역과 연결되는 육교에는 방문을 환영한다는 내용이 적힌 기둥이 있다.] 

 

   시모노세키로 가는 열차는 415系 전동차만 운행하고 있다. 중간에 교류에서 직류로 바뀌므로 이 두 전기에 대응한 JR큐슈의 차량은 현재 415系만 있기 때문이다. 시모노세키역[下関駅]에서 내려서 집표구를 빠져나왔다. 이제 일본에 머물 시간은 2시간 정도 남았지만 출국 수속하고 승선하는 시간까지 감안하면 1시간 정도 밖에 없다. 원래 계획에는 시모노세키도 둘러보려고 하였는데 그럴 시간이 없다.

 

 

 

 


   다음으로는 최종편인 '2월 16~17일 - 대한민국에서 만든 부관훼리(釜関フェリー) 성희(星希)호를 타고 귀국, 후기, 참고 서적 및 사이트'가 연재됩니다.

   전체 여행 일정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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