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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에 왔으니 경전선 복선전철화에 따라서 이설되는 진영역(進永驛)을 찾아갔다. 진영읍에 있는 진영역은 새로운 진영역이 개통되면 사라지게 된다. 새로운 진영역까지는 현재의 진영역에서 4km나 떨어져 있다. 경전선 철길을 따라 걸으면서 나중에는 볼 수 없게 될 철길과 열차가 지나가는 장면을 담았다. 경전선 복선전철화 공사가 진행되면서 이미 몇몇 역은 건물이 없어지고 선로가 이설되어서 운행을 하고 있다.
14번 국도는 경전선 철길 위로 지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는 멀리 새로 만들고 있는 경전선의 고가 구간이 보입니다. 현재의 경전선은 왼쪽의 산을 따라서 갑니다. 과거에는 철길은 산 아래로 주로 달린다면 현대의 철길은 고가로 되어서 직선으로 거침없이 뚫고 갑니다.
진영은 단감으로 유명합니다. 여름이라서 단감을 볼 수 없지만 가을이 되면 마을은 물론 주변의 산이 빨갛게 익은 단감이 열린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농협 창고도 가을이 되면 단감을 싣은 트럭이 오가면서 바빠지겠죠.
한참을 걸어서 이설될 진영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위치는 진영읍 설창리이지만 마을에서는 조금 떨어진 언덕에 있습니다. 언덕을 모두 깎아버리고 철길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왼쪽으로는 역으로 진입하는 도로와 역 건물이 들어서고 있었습니다. 이설된 진영역의 승강장은 2면 4선이 될 걸로 보입니다. 열차가 빨리 달릴 수 있겠지만 역을 만들기 위하여 멀쩡한 언덕을 완전히 두 동강 내어버렸으니 자연 파괴처럼 느껴집니다. 김해에는 산보다도 평지가 많은데 왜 이렇게 역을 만들게 되었는지 의아하기까지 합니다.
장차 역세권이 될 설창리 마을입니다. 2011년에 새로운 진영역이 문을 열 예정이지만 평범한 시골 동네 그대로 입니다. 진영역에서는 500m 정도 떨어져 있지만 인도도 잘 되어 있지 않아서 현재는 역으로 가기는 조금 위험합니다.
현재 새로운 진영역을 만드는 장소는 사람이 살지 않는 언덕이라서 버스정류장이 없습니다. 설창 마을 버스정류장에 내려서 걸어가야 합니다. 현재는 김해시내버스 14번이 정차하고 있습니다. 물론 새로운 진영역이 완성되면 정류장도 생기고 버스도 늘어나겠지요. 진영읍에서는 무언가 타고 와야 하여 접근성이 떨어지지만 김해 시내에서는 조금 더 가까워집니다.
현재의 진영역이 없어지는 건 안타까운 일이지만 새로운 진영역에서 KTX를 비롯한 전기 차량이 운행하는 모습을 볼 날을 기대하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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