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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해선에서 유일하게 열차가 정차하는 중간역은 신창원역(新昌原驛)이다. 신창원역에서 현대로템(HYUNDAI Rotem, http://www.hyundai-rotem.co.kr )에서 생산된 철도 차량이 출고된다. 그런 관계로 여러 철도팬들이 신창원역에서 출발하는 화물 열차가 있는지를 열심히 조회하여 본다. 수출되는 차량이라면 부산으로 향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사용할 차량이라면 철도망이 집중되어 있는 수도권으로 향하게 된다.

 

   진해선 자체는 전철화가 되어 있지 않아서 디젤기관차나 디젤동차로 운행하지만 신창원역에는 전차선이 있는 철길이 있다. 물론 현대로템에서 차량의 시운전에 사용하기 위한 목적이다. 가운데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신창원역 구내와 철도 차량이 유치되어 있고 화물을 싣을 수 있는 선로가 구분되어 있다.

 

 

   신창원역은 창원종합터미널과는 길을 건너서 불과 300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가까운 거리에 있다. 진해선을 운행하는 새마을호 4왕복이 모두 정차하지만 창원종합터미널의 위세에 눌러서인지 신창원역이라는 이름을 가진 교차로도 없고 버스정류장도 없다. 열차는 정차하지 않으면서도 정류장과 교차로 이름을 유지하고 있는 남창원역이나 성주사역과는 차이가 있다. 그래서인지는 알 수 없지만 신창원역은 길 건너에 있는 창원종합터미널에 비하여 한산하다.


 

   계단 위에 신창원역 건물이 있다. 건물 앞에는 비석이 하나 있다. 어떤 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역 건물 앞에 그대로 있는 걸로 보아서는 다른 곳으로 이전할 수 없는 모양이다.

 

 

   신창원역에서는 강아지 한 마리를 키우고 있어서 갑자기 들어온 손님을 보고 마구 짖다가 안으로 들어간다. 직원이 근무하는 역이므로 매표소가 있고 작은 대합실이 있다. 대구로 가는 새마을호가 도착하기 3분 전이지만 역 안은 아무도 없다. 다른 지역으로 가는 승객들은 대부분이 창원역에서 열차를 타기 때문에 역의 위치와는 달리 신창원역은 이용객이 적다.

 

 

   역 건물에서 나와서 승강장으로 가면 화물 선로에 있는 새로운 차량이 보인다. 승강장은 1면 2선으로 작지만 선로가 많이 있고 현대로템에서 생산된 차량들이 죽 늘어서 있어서 볼거리를 제공하여 준다.

 

 

   어떤 용도인지는 알 수 없으니 뼈대만 있는 차량도 있고 끝에는 서울지하철 3호선 전동차도 1량 있다.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이곳 창원에서 서울에서 다니는 전동차를 보니 묘한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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