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5. 10일 - 야마구치를 대표하는 루리코지[瑠璃光寺]와 자료관이 같이 있는 야마구치현청[山口県庁]


   야마구치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인 루리코지[瑠璃光寺]로 향하였다. 좀 거리가 멀지만 이치노사카가와를 따라서 걸어가는 구간도 있어서 가볍게 갈 수 있다. 루리코지 앞에는 주차장과 함께 관광안내소가 있고 사람들이 많다. 야마구치시 중심상점가 이후로는 계속하여 한산하기만 하였는데. 관광안내소에서는 스탬프를 찍고 루리코지에 들어갔다.

 


크게 보기

 

[사진 97 : 이치노사카가와[一の坂川]는 나무 아래의 그늘에만 물이 흐르고 나머지에는 풀이 많이 자라고 꽃이 피었다.]

 

[사진 98 : 루리코지[瑠璃光寺] 앞에 있는 관광안내소.]

 

[그림 99 : 관광안내소에서 찍은 기념 스탬프.]

 

[사진 100 : 루리코지 앞에는 주차장이 크게 있고 뒤에 있는 산을 배경으로 나무로 된 5층탑인 고쥬노토[五重塔]가 있다.]


   루리코지에서 가장 유명한 문화재는 나무로 된 5층탑인 고쥬노토[五重塔]이다. 무로마치시대인 1442년에 건립되었으며 높이가 31.2m로 일본에 있는 고쥬노토 중에서 10번째로 오래되었다. 교토의 다이고지[醍醐寺, http://www.daigoji.or.jp ]와 나라[奈良]의 호류지[法隆寺, http://www.horyuji.or.jp , 관련 글 보기]의 고쥬노토와 함께 일본3대 고쥬노토에 속한다. 오우치씨[大内氏] 26대인 오우치 모리미[大内盛見]가 전사한 형인 25대 오우치 요시히로[大内義弘]를 기리기 위하여 만들었으나 자신도 전쟁에서 전사하여 사후인 1442년에 완성되었다. 나무로 만든 탑 자체도 멋지지만 주변에는 산이 있고 바로 앞에는 잘 꾸며놓은 연못이 있어서 자연과 함께 어울리는 멋이 있다.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서 밤에는 멋진 야경을 보여준다.

 

[사진 101 : 루리코지 입구.]

 

[사진 102 : 산과 연못을 배경으로 멋지게 솟아 있는 5층탑인 고쥬노토.]

 

[사진 103 : 고쥬노토는 5층이라고는 하지만 규모가 꽤 크다.]

 

   루리코지의 혼도[本堂]로 향하였다. 주변에 있는 묘지를 포함하여 코잔공원[香山公園]으로 정비가 되어 있어서 사찰은 사실 크지 않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사찰 안에 있다. 들어가면 길 양쪽으로 연못이 있다. 물론 가장자리로 내려갈 수 있는 경사로도 설치되어 있다.

 

[사진 104 : 루리코지 혼도로 들어가는 입구.]

 

[사진 105 : 가운데로 들어가는 길에는 양쪽으로 연못이 있고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사진 106 : 양쪽에 있는 연못에는 연꽃이 자라고 있으며 뒤로는 경사로가 있다.]


   다른 사찰에서는 본 적이 없는 고쇼구루마[後生車]라는 돌로 된 바퀴가 있다. 바퀴를 돌려서 죽은 사람을 부르는 목적 이외에도 길흉이나 날씨를 예측하려는 목적으로 사용된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재미로 한 번씩 돌려본다.

 

[사진 107 : 바퀴를 돌려서 죽은 사람을 부르는 목적 이외에도 길흉이나 날씨를 예측하려는 목적으로 사용되는 고쇼구루마[後生車].]

 

[사진 108 : 누구의 발인지 모르겠지만 1엔에서 10엔까지의 동전이 놓여 있다.]


   루리코지에도 자료관이 있으며 입장료를 내야 들어갈 수 있다. 고쥬노토의 모형은 물론 일본 전국에 있는 고쥬노토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는데 이미 실물을 많이 보았는데 들어가서 볼 필요는 없으므로 그냥 통과하였다.

 

[사진 109 : 루리코지에는 전국의 고쥬노토 사진을 전시하고 루리코지의 고쥬노토 모형을 전시하고 있는 자료관이 있다.]


   느긋하게 다녔더니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야마구치선[山口線] 북쪽 구간은 열차가 자주 있지 않으니 좀 서둘러서 움직였다. 루리코지 주변에는 야마구치를 지배하였던 다이묘인 오우치씨 집안의 묘소라서 일반인의 묘지와는 다르다. 실제 묘소까지 가려면 계단을 올라가야 하고 아래에는 길 양쪽에 석등을 설치하여 잘 꾸며 놓았다. 근처에는 도슌지[洞春寺]가 있지만 입구만 보고 들어갈 시간은 없었다.

 

[사진 110 : 야마구치를 오랜 동안 지배한 오우치씨[大內氏] 집안의 묘소가 있는 장소라 잘 꾸며 놓았다.]

 

[사진 111 : 도슌지[洞春寺] 입구.] 


   길을 따라서 내려가니 야마구치현청[山口県庁, http://www.pref.yamaguchi.lg.jp ]이 나온다. 걸어서 가는 경우 뒷문으로 들어갈 수 있다. 현재도 야마구치현의 행정을 맡고 있기에 현대에 지은 건물이 많지만 일부는 근대화를 하던 때에 지은 건물이 남아 있다. 그런 관계로 일요일이지만 관광버스가 들어오고 사람들이 내려서 둘러본다.


   야마구치현구현회의사당[山口県旧県会議事堂, 야마구치켄큐켄카이기지도]과 야마구치구현청사[山口県旧県庁舎, 야마구치켄큐켄쵸샤]가 보존되어 있다. 두 건물 모두 1913년에 착공하여 1916년에 완공되었다. 얼핏 보아도 우리나라의 일제강점기에 지은 건물과 비슷하게 생겼다. 야마구치현구현청사는 개방되어 있기에 들어가 보았다.

 

[사진 112 : 과거에 의회가 열렸던 야마구치현구현회의사당[山口県旧県会議事堂].]

 

[사진 113 : 현재는 전시실로 주로 사용되고 있는 야마구치구현청사[山口県旧県庁舎].]


   근대화시기에 지은 건물들이 그렇듯이 마치 오래된 학교 같은 느낌이 들었다. 방에서는 야마구치의 역사와 각종 기념품 그리고 교류에 관한 전시를 하고 있으며 2층에 있는 정청회의실(正庁会議室), 부지사실(副知事室), 그리고 지사실(知事室)은 그대로 과거 모습으로 보존되어 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세련되게 꾸며 놓았다.

 

[그림 114 : 야마구치현구현회의사당과 야마구치구현청사의 안내 팸플릿. 이 둘을 합쳐서 야마구치현정자료관[山口県政資料館]이라고 한다.]

 

[그림 115 : 야마구치현정자료관의 기념 스탬프.]

 

[사진 116 : 야마구치현의 행정에 대한 회의를 하였던 정청회의실(正庁会議室).]

 

[사진 117 : 야마구치현의 과거 부지사실(副知事室).]

 

[사진 118 : 야마구치현의 과거 지사실(知事室)에는 벽난로가 설치되어 있다.]


   일요일이라서 야마구치현청사에는 지나가는 사람을 전혀 볼 수 없고 한산하다. 밖으로 빠져나가는 도로는 물론 인도까지 많이 있지만 한쵸몬[藩庁門]이라는 오래된 문으로 나갔다. 한쵸몬은 1863년에 하기[萩]에서 야마구치로 번청(藩庁, 한쵸)로 옮겼을 때에 만들어져서 정문으로 사용되었다.

 

[사진 119 : 현재 사용하고 있는 야마구치현청 건물.]

 

[사진 120 : 1863년에 하기[萩]에서 야마구치로 번청(藩庁)로 옮겼을 때에 만들어져서 정문으로 사용된 한쵸몬[藩庁門].]

 

[사진 121 : 야마구치현야마구치박물관[山口県立山口博物館] 앞에 보존되어 있는 D60形 증기기관차.]

 

[사진 122 : 야마구치현야마구치박물관는 주변에 나무가 많아서 건물의 모습을 보기는 힘들지만 건물 외벽에는 'MUSEUM'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야마구치사비에르기념성당[山口サビエル記念聖堂, http://www.xavier.jp ]을 들릴 수 없었다. 빠른 걸음으로 야마구치역[山口駅]으로 향하였다. 가는 길에 있는 야마구치현야마구치박물관[山口県立山口博物館, 야마구치켄리츠야마구치하쿠부츠칸, http://www.yamahaku.pref.yamaguchi.lg.jp ]에는 D60形 증기기관차가 보존되어 있다. 현재는 움직일 수 없는 상태이지만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있었다.

 

 

 

 

 
   다음으로는 '10일 - 증기기관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연선에 많은 야마구치선[山口線]'이 연재됩니다.

   전체 여행 일정 보기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